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만약 이 드라마가 막장이었다면? - SBS미남이시네요091119 14회

베리알 2009. 11. 24. 19:43

 

 

 

 후반부로 오면서(내일 모레면 종영이다) 로맨스가 깊어가는 이상으로 깊어갔던 게 바로

극중 민폐 혹은 악당 캐릭터들의 만행인데... 뭐, 드라마 길이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못 볼꼴을 아~주 모범적으로 줄였다고는 하겠지만, 암튼 보기 싫은 건 보기 싫은 거...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미남이시네요는 지금까지 아주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만일 이 드라마가 한쿡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막장 드라마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14회까지 펼쳐진 내용은 딱 막장 드라마를 위한 준비가 다 된 상황이나 다름 아니다.

 16회로 종영이 아니었다면 그야말로 막장 질질을 위한 최적의 상황인지라...

 

 앞으로의 전개가 만약 막장으로 된다면 어떨까?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황태경에게서 대놓고 좋아해라는 고백 아닌 고백도 듣고...

 

 

야맹증을 핑계 삼아 심야 데이트도 즐기고...

 

 

 이렇게 동침(!)도 해 보는 초딩커플 태경미녀지만,

이런 초딩들의 앞날에는 여러 장애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지난주에는 분위기 메이커인 개그 캐릭터였던 제르미조차 말썽을 피우는 일도 있었고...

 

 

 모화란의 자식을 앞에 놓고(저 당사자는 몰랐지만...)

모화란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으면 했었다는 야그를 저런 표정으로 하는 대놓고 하는 상황도 있었고...

 

 

 고미남 하렘의 바깥에선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기도 하다.

 태경에 이어 신우까지 품절남에 합류하고 제르미마저 이상한 분위기이니,

팬클럽 분위기가 좋을리 없다. ^^;;;

 

 아, 그러고보니 참 오랜만에 팬클럽 처자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안 그래도 투덜 투덜 해볼까 했는데 이렇게 출연을~ ^^

 

 

 미쿡에서 고미남을 봐주는 의사들...

 

 그런데!!!

 

 

우측에 보이는 분은 재활용 아닌가? ^^;;;

 

 내일 드디어 한쿡으로 오게될 미남인데... 여기서 막장스러운 상상을 조큼 해보면?

 

-미남이 미쿡에서 받은 수술은 사실 성전환 수술이었다.

그래서 한쿡에 돌아와 미녀의 자리를 대신해도,

기존 멤버들은 전혀 위화감 없이 여전히 마성의 고미남에게 휘둘리는...? ^^;;;

 

 좀 더 나아가면 그렇게 돌아온 고미남을 보고 충격 받은 고미녀는,

역으로 남성 전환을 시도한다는 얘기까지 나아가면... 아, 오나전 헛소리의 퍼레이드다. -.-;;;

 

 

 태경이 미남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걸 들은 왕코디는 슬쩍 유헤이를 떠보는데...

 

 최수은양 스타킹 다리 우왕~ ^^;;;

 

 

 태경만 바라보는 순수열혈처녀(!) 유헤이의 동그란 눈에는 눈물이...

 

 

 고미남 하렘에 분노하는 유헤이!

 주변에서 여왕처럼 떠받드는 꼬라지도 못 봐줄 지경인데,

자기가 좋아 못 사는 태경이랑 쿵짝짝 하고 있다니,

이건 뭐 분노 안 하는게 이상한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이 상황에서 유이 라인 우왕~을 외치는 난 음... ^^;;;

 

 

 그런 유헤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바리우먼이 되는 왕코디! ^^;;;

 

 

 고미남의 진정한 정체를 추리해낸 민폐 쓰레기 기자는,

진실을 확인하려고 유헤이를 먼저 떠보는데...

 

여기서 막장스러운 전개라면?

고미남의 정체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태경이 다치게 되니

어쨌거나 막고 싶다는 생각뿐인 유헤이는 기자의 입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고 하고...

 평소 유헤이를 징글징글한 눈으로 쳐다 보던 기자는 입막음 댓가로 유헤이에게 몸을 요구하고... 허억!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겠지. -.-;;;

 

 

 결국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두사람의 진실이 모화란의 음모로 드러나게 되고...

 

 오히려 피해자로서 당당해야할 상황임에도,

황태경을 배려하는 고미남은 오히려 황태경에게 애걸하게 되는데...

 

 사실 그렇다.

 황태경이 아무리 피해자인척 하고 있고 실제로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피해를 본건 사실이지만,

그건 모화란 앞에서나 주장이 가능한 거지, 상대가 고미남이라면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기다.

 그런데도 X고집으로 똘똘 뭉친 태경은 존심에 매달려 삐져 버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것보다는 미남이 자기를 생각해 주는 마음을 먼저 떠올릴 수는 없었을까.

 

 

결국 눈물로 애원하는 고미남을 매몰차게 버리고 가버리는 태경이지만...

 

 

실상은 그냥 그 자리를 피해서 훌쩍거릴뿐...

 

그리고 당연히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삼각관계의 다른 주인공...

 

 이 장면은 정-말 흥미로웠다.

 

 신우는 캐릭터 자체도 자체지만, 연기하는 배우 덕분에 뭔가 다크 포스를 풍기는데...

이날 이 장면에서 미남과 태경을 쳐다 보던 신우는 그야말로 다크포스 충만이라고 할까.

 그래서 막장으로 전개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절로 떠올랐던 것이다.

 

 여기서 막장으로 간다면...

 신우가 다크포스를 가득 살려서 막장으로 간다면...

 태경에게 버림 받은(!) 미남을 위로해 주는 척하며 강제로 #$%$^한다던가 하고,

이 한방으로 미남은 덜컥 임신!

 그리고 혼자 울고 있던 태경은 울며 태경을 찾아온 유헤이를 보고 그냥 안아 버리고...

역시나 이 한방으로 유헤이는 덜컥 임신!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막장 전개가 아닌가. -.-;;;

 더 나아간다면 결국 임신 때문에 태경-유헤이, 미남-신우...가 엮이지만,

애를 낳고도 태경과 미남은 외도를 하고 그 때문에 괴로워하던 유헤이와 신우도 또 불륜으로 엮이고...

허억! -.-;;;

 이 상황에서 서로가 각자의 아이를 버리고 가버린다면 이는 결국 태경과 미남의 대를 이은 재현이

되겠고... 아, 정말 캐막장이다. -.-;;;

 

 암튼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의 신우 표정은, 나로 하여금 막장 전개를 보고 싶게 만드는

포스를 뿜어 냈는데...

 

 작가도 작가이고, 달랑 2회만 남아 있는 상황이니,

그런 막장 전개는 절대 일어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

 

 

 다른 드라마라면 그냥 그날 방영분 끝나면 돌리거나 꺼버리지만,

미남이시네요는 다른게 바로 이런 부분이다.

 초반에는 연기자들의 특별 무대가 있기도 했고,

요즘에는 이렇게 극중에서 나왔던 에이엔젤 캐릭터를 사용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도 재미있고 저런 상황도 재미있고...

 그래서 꼭 보게 된다. ^^

 

 

 암튼 이제 단 2회만 남은 미남이시네요...

 개인적인 희망은 제발 태경과 유헤이가 맺어졌으면 싶은데,

그렇게 되진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