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정말 이게 얼마 동안 블루레이니 뭐니 감상을 멈추고 있는 것인지...
여주댁으로 인해 자기 삶이 망가졌다던 경운재처럼,
혼례대첩 블루레이로 인해 내 블루레이 라이프가 망가진 상황이랄까.
암튼 블루레이로 본편을 신나게 감상하고, 이제 서플 디스크로 넘어갔다!
다른 블루레이 감상은 아직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은... ^^;;;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혼례대첩 : 프리미엄판 : KBS (12Disc) : 블루레이
[ 아웃박스+12 디스크+디지팩 VOL.1&2+인쇄 싸인 엽서8종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본편 8 디스크 + 서플 4 디스크 = 12 디스크 구성에서,
드디어 디스크 8까지 다 감상하며 본편을 마무리하는 장면...
-드라마 본방 때, 엔딩에서 너무 CG 티가 난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느낌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조이현이 추워서 손을 제대로 못 펴는
장면 때문에 굳이 그런 수고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블루레이의 코멘터리 등에서 그 진실이 드러난다!
진실은 너무나 기가 막힌 자연의 위력이랄까... 이 장면은 CG 없이
순전히 자연의 힘으로 완성된 장면이며... CG가 들어간 곳은 눈 내리는 것과
주변에 있던 스탭들을 지운 게 전부라고 한다.
방영 당시 CG 얘기에 대해 배우나 제작진들도 익히 들었던 건지...
그 부분을 다들 열심히 얘기한다. ^^
-그리고 이 블루레이, 화질 음질 모든 면에서 TV 방송을 능가하는 만족감이지만...
단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본방과 달리 본편이 끝나고 다음화 예고가 없다는 것.
이게 은근 드라마를 보면서 에피소드 하나 끝날 때 뭔가 여유를 준다랄까
감성이 충전될 시간을 준다랄까 그런 느낌이라, 블루레이에선 없는 게 당연하면서도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이 폭발하는 게 바로 이 마지막 회!
예전 게시물에 쓴 것처럼, 마지막 회에는 평소와 달리 촬영 장면들이 이어졌고
이게 진짜 이 작품의 마무리를 한다...라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는데...
블루레이에선 이 부분마저도 나오지 않고 딱 끝난다.
https://dominna.tistory.com/1868
어쩌면 부가 영상 디스크 중에는 비슷한 내용이 있을지도... ^^
-그리고 본편을 마무리하고 넘어 온, 총편 9번 디스크이자
서플 4 디스크 중의 1번인 Disc 9.
-본편과 달리 정지 화면으로 된 배경 화면으로 되어 있다.
커플 코멘터리1, 커플 코멘터리2는 제목과 달리(^^),
극중 경운재 ♡ 정순덕 커플 둘이서 진행하는 비주얼 코멘터리가 아니라,
거기에 감독이 추가된 3인이 진행하는 비주얼 코멘터리...
비주얼 코멘터리가 보통 그렇듯이(게다가 영화도 아니고 이건 드라마!) 적당히 편집된 화면이
흘러 가고, 그걸 보는 출연자들이 수다를 떠는 형식이다.
주연들의 코멘터리라고 다른 코멘터리들의 2배 분량을 배려한 듯 하고,
그래서 1, 2로 나뉘어져 있다.
-감독과 작가 인터뷰는 제목 그대로...
-감독의 인터뷰.
인터뷰는 해당 인물에게 미리 준비된 질문들을 읽고 답을 듣는데...
-이렇게 평범하고 정석적인 질문들도 있는가 하면...
-이 블루레이가 혼례대첩 드라마의 매니아들로 인해 이렇게 나오게 된 것처럼,
굉장히 매니악한 질문들도 줄줄 이어진다.
-작품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게 경복궁 배경의 촬영 장면들인데...
제작진도 실제로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신청을(물론 실무진이 공을 들여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었다고... ^^) 했는데, 떡하니 되어서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경복궁에서의 촬영, 너무 좋다고 강추한다고... ^^
-하수진 작가. 참여한 작품들을 워낙에 재미있게 봐서
이 드라마도 바로 본방을 붙들게 된 건데...
이번 블루레이를 통해서 처음으로 얼굴을 알았다. ^^
-원래 영화로 기획한 작품인데, 빛을 못 보고 떠돌다가
이렇게 드라마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이 드라마가 정말 매니악한 드라마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데...
작가 본인도 놀랄 정도로, 방송 당시에 팬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온갖 숨겨진 의도들을 펼쳐 보이는 걸 보며 재미있었다고... ^^
-뭐, 예상대로 그런거 깊게 신경 쓰고 만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당장 맹박사네 세자매 이름부터가... ^^;;;
-위에서 감독도 인터뷰에서 그랬고, 이 작가도 인터뷰에서 말을 하는데...
이 드라마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생각날 때마다 재미있게 보는
그런 드라마로 봐줬으면 하는 그런 얘기들을 한다. ^^
-코멘터리는 이런 비주얼 코멘터리 방식이며,
커플 코멘터리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이런 구성... ^^
-비주얼 코멘터리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조이현이 여주댁으로도 또는 배우 조이현으로 얘기를 하고,
로운 역시 경운재가 되었다가 또는 배우 로운이 되었다가...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게 꽤 재미있고 흥미롭다. 팬이라면... ^^
-조이현은 오나전 조용하고, 감독도 배우들과는 그렇게까지 가깝지 않아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데... 그나마 로운이 활약을 해서 재미를 준다.
장면 장면 기억력도 대단해서, 저렇게 동시 재연까지... ^^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한국 영화와 드라마 제작은 이지선다뿐이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장면을 보면, 저때 얼마나 더웠는지 여주댁의 등판이 땀으로
다 젖어 있었다. 감독과 배우들도 이렇게 비주얼 코멘터리를 보며 그 얘기를... ^^;;;
-총편 10번 디스크이자
서플 4 디스크 중의 2번인 Disc 10.
-여기에는 로운과 조이현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매니아들의 열정으로 이런 블루레이가 만들어진 걸
반영하듯이... 이런 질문들도 굉장히 매니악한 것들이 많다. ^^
-코멘터리 장면에서도 그렇지만,
은근 자꾸 어디로 집중하게 만드는 조이현의 의상... ^^;;;
-단체 코멘터리는 이런 구성으로...
커플 코멘터리 구성에다가 작가와 삼순, 임금이 추가되었다.
-드라마를 보며, 반응들이 참 귀여운 삼순 낭자. ^^
정보민은 이런 매력이 잘 어필이 되었는지, 지금 듀오 모델로 활약중이다.
-사람들이 적당히 많아져서인지, 왁자지껄하다. ^^
-머리 푼 게 이쁜 거, 자기도 안다는 삼순 낭자. ^^
-각각의 코멘터리마다 편집된 화면은 (겹치는 장면도 있지만) 다들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작진 코멘터리...
감독과 작가 외에 두사람이 더 추가된 형식인데...
-추가된 한명은 촬영감독.
-나머지 한명은 미술감독.
-한국 작품들의 코멘터리를 많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문과적인 그리고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차치하고 보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고 코멘터리 자체도 재미있기로는
사실 제작진 코멘터리만한 게 없다.
그리고 그 기본은 이 혼례대첩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이 미술감독님의 활약이 대단한데...
작품에서 워낙에 인상적인 게 미술적인 부분인데,
그게 괜히 나온 게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조용하면서도 감독이나 촬영감독에게 슬슬 보내는 프레셔하며,
적당한 타이밍에 감독들을 때려 대는 그 솜씨!
그리고 로운 배우에 대한 칭찬이... ^^ 뭐, 이건 다른 제작진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다들 로운 배우에 대해 아주 칭찬들이 넘친다.
-슬슬 끝이 보이지만,
여전히 벗어나지 못 하는 행복한(?) 굴레, 혼례대첩 블루레이...
최상의 화질과 음질로 본편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본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을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부가 영상들도
완전 추천할만 하다.
정말이지, 본방 보고 1년여를 기다린 보람을 느낀다랄까...
암튼, 다음에는 새로운 블루레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