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선 1년, 10년 정기 구독이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달 그달
구입하는 것도 힘든 구렁텅이의 삶... 암튼 그런 와중에 구입한 게이머즈 이번호였는데,
언제나처럼 나같은 올드 게이머들에게 흥미진진한 기사들은 물론,
놀라운 복간 프로젝트 광고까지 실려 있었다.
게이머즈 Gamer'z 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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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이유는 오로지 하나,
표지에 보이는 저 흥미기획 때문이었다.
옛날의 게임잡지는 사진을 어떻게 찍었을까?
-요즘의 세상에서부터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저 질문 자체에 ???...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
암튼, 꼭 게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게이머들이라면 과거에 TV나 모니터의
게임 화면을 사진으로 찍거나 프린트해 본 경험들은 있을 터... 그런 추억 아닌 추억들을
가진 아재들에게, 저 기획은 기획 이름처럼 흥미진진한 기획일 것이다!
-엑박360 스토어의 운영 종료 소식...
-실제로 참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하달까...
어떤 의미로는 옛날보다도 더 뭔가를 소장하는 게 어려워진 면도 있는 것 같다.
저 기사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어떤 의미로 물질 미디어라는 자체가
그 자체로 수량, 기간 한정판이 될 가능성...정도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으니.
블루레이만 해도 이제 뭐 출시되었다-하면 예약 때 못 사면 끝나는 경우가 일상이고,
OTT 등은 있던 작품이 언제 내려가고 어디로 가는지 이런 거 모르고...
물질 미디어도 온라인 미디어도 오히려 갈수록 더 불확실하고 환상이 되어가는 듯한... -.-;;;
-자, 이번 게이머즈로 나를 이끈 바로 그 기사!
-크, 정말 그 시절 시도해 본 사람들은 가슴으로 콕콕 박혀 들어온 얘기들...
브라운관TV와 필름 카메라는 정말 최악의 원수들이었지. ^^;;;
-과거 게임잡지들 기사를 봐도 확실히 저랬었던 것 같다.
-역시 기기들에 자체적인 단자들이 있어야 뭐라도 연결이 되는 게 진리... ^^
-언제부턴가 내게 있어서 게이머즈의 중요한 기사 중 하나가 된 이 코너...
위에 나오는 텍스트는 충격적이면서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나같이 굳이 CD를 돌려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동시에 그런 사람들은 소수라도 반드시 존재하고... 그만큼 확실한 수요층이자
확실한 봉(!)이기도 하고...
-실제로 체감이 되는 부분으로... 물질 천국 일본에서 출시되는 애니, 게임 음반들을 보면,
명백하게 가성비가 좋은 것들도 있지만... 저렇게 뭥미?-스러운 경우들도 볼 수 있으니...
뭐, 나같은 극빈자야 저 정도면 어지간한 앨범이라면 그냥 욕과 함께 때려치운다지만,
그래도 정말 갖고 싶은 앨범이라면... -.-;;;
-이런 책이 나온 지도 몰랐다.
찾아 보니, 정작 내가 궁금한 게임 에세이 본문 자체는 찾아 볼 수가 없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301335&start=slayer
-게이머즈의 매력 중 하나인, 캐릭터 모델 사진! ^^
e게임이란 게 확 형성되었던 만큼, 빠지는 것도 장난이 아닌 모양이다.
뭐, 내 나이에서는 이미 LOL은 거의 볼 수 없는 게임이긴 하지만... ^^;;;
-옛날 옛날에는 오히려 이런 매력을 잘 몰랐는데...
그래서 어떤 게임의 음반이 나올 때 무슨 기종 무슨 기종 이렇게 해놓는 게
그닥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그제서야 뭔가 맛을 알아버린 듯한...
-위 기사에서도 썬더포스5의 리마스터링된 음악들이 담겨 있으면서,
동시에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되었다면...하는 IF 트랙들도 수록되었다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다른 부분의 성능도 그렇지만, 사운드 역시 게임기별로 장단이나 개성이 다르고...
썬더포스 시리즈의 경우 아무래도 메가드라이브로 크게 알려졌던 만큼,
썬더포스 시리즈를 알고 과거에 메가드라이브의 추억이 있다면,
이런 시도들은 그 자체로 재미와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이런 한정판 컨트롤러가 나왔었다고!
실제 쓰임새고 뭐고를 떠나서... 저런 패미컴 컨트롤러도 하나 갖춰놓고 싶다. -.-;;;
-게이머즈 잡지의 페이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공략인데...
언젠가부터 거의 의미가 없게 된 현실... ^^;;;
-PS2의 퍼펙트 카탈로그가 곧 발매되나 보다.
그리고... 홍성보라는 분의 저 멘트가 인상적이다. ^^
-자 그리고... 이번 게이머즈에서 알게 된, 놀라운 복간 소식!
그것은 바로, 전설의(?) 아수라랑 복각 프로젝트!!
-지금은 아니 이미 오래 전부터 게임 관련 기획 책도 찾아보기 힘들고,
잡지에서도 이런 게임만화를 볼 수 없는데...
세기말초 그 낭만의 시대에, 그런 게임만화들을 모아 나왔던 게 아수라장...
우뢰매 대백과도 복간되는 세상인데, 이것도 안 될 이유가! ^^
-그래서 꺼내 본 아수라장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이런 맛... ^^
-저 시절 게임잡지들의 흥망성쇠란...
아니, 사실 솔직히 흥망성쇠라고 할 것도 없이,
별별 잡지가 나왔다 사라지고 그랬었다.
암튼 제2, 제3의 아수라장이 나오길 기대했다지만... 없었던 게 참 아쉽다. T T
-사쿠라대전으로 이런 만화를... ^^;;;
-애초 게임잡지에 연재하던 시절에도 저작권이 어떨까 싶었는데,
세기초에 용케도 아수라장이라는 단행본으로 나왔었구나싶다.
지금에 와서는 뭐 복각판도 별 문제 없으니 진행이 되는... 거겠지? ^^
-그 시절 버추어캅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 내용... ^^;;;
-정태룡이 저런 위험한 내용을 내놓았던 이유라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던, 정말 대낭만의 시대였다. ^^;;;
-정말 멋진 만화 중 하나인데... 찍고 보니 제대로 안 찍혔다. ^^;;;
-아직 한글화는 멀고 먼 시절이라,
이런 일본어 말장난들도 흔하던 시절.
-정말 재미나던 시절이었다. ^^
-서점에서 당시 이 만화가 나온 부분을 훑어 보다가
나도 모르게 빵 터졌던 만화다. 주변 사람들이 돌아볼 정도로... ^^;;;
-전설의 엑스박스 공개 사건... 추억이다. ^^
-객관적으로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게이머 아재들이 많이들 낭만적으로 기억하는 그 시절...
슈퍼패미컴과 메가드라이브, PC엔진이 경쟁하던 그 시절 크...
-이상한 나라의 폴 오프닝의 두가지 버젼! ^^
-정태룡하고 비슷한 시절에 군생활을 해서인지,
게임에 대한 생각이나 군대 관련 얘기들을 보면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바로 이것!
나도 바람의 크로노아라는 제목만 보고는 딱 저런 상상을 했었다.
검은 머리의 미소녀가 주인공인 잔잔한 감동의 RPG일 거라고...
그리고, 그 실체를 알았을 때의 그 충격이란!!! ^^;;;
-저 시절 지나온 아재들 중에는,
이 비슷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은근 있는 것 같다. ^^
-아수라장 말미에는 이렇게 기자들 페이지가 나오는데...
다른 게임기자들과 달리, 경력란을 싹 비워 놓는 정태룡의 패기! ^^
-그리고 아름다운 축전들!
아니, 사실 당시 아수라장의 구입 이유 중에 하나가
김형태님의 저 일러스트를 소장하려는 것이었기도 하다. ^^;;;
-2002년 2월 초판 인쇄 발행... -.-;;;
20년도 더 된 책이고, 그동안 내내 재미있게 봤음에도... 여전히 쌩쌩하다.
사용된 종이나 인쇄질,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 보관 환경도 좋아져서인지...
7080년대에 나온 책을 9000년대에 볼 때는 엄청 낡고 문제가 많았는데,
00년도 정도만 되면 이제 20년 정도 지나도 멀쩡하다.
-암튼... 이 아수라장의 복각 프로젝트라니!
한번 찾아 들어가 보니, 정말 의외인데...
https://ruliplus.com/shop/item.php?it_id=1724636537
이미 8월 30일부터 시작인 펀딩이라는데, 한달이 눈앞에 다가오는 시점인데도
현재 목표 금액의 22% 달성 중... 그동안 이런 펀딩들은 열리면 바로 목표 금액 넘는 것들만
봐서 그런 건가...
나도 아직 아수라장이 멀쩡한 걸 보면, 아수라장 소장한 사람들은 아직(?)
복각판을 소장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가격은 사실 이런 펀딩 프로젝트치고 비싼 건 아닌 것 같다.
우뢰매 대백과만 해도 원래 시절 가격하고 비교하면 뭐... ^^;;;
복각 프로젝트 자체는 그렇다치고, 그에 따른 보너스가 너무 약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무슨 클리너에 에코백이라니... 뜬금없는 저런 거 말고, 당시 미사용 원고나 자료들을 담은
아수라장 보너스판 같은 걸 짝으로 해서 나왔다면 어땠을까?
-펀딩 소식에 놀라웠고...
그 진행 과정에 다시 또 놀라웠다.
과연 이 복각 프로젝트 펀딩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