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Star Trek)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시리즈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파생(?) 상품들은 아주 좋아하는 것들이 있으니...
책으로는 스타트렉의 물리학이 있고, 영화로는 바로 이 갤럭시 퀘스트가 있다!
세기초 언젠가 관광버스였나? 어디서 틀어주는 것을 본 게 처음인데... 그냥저냥한 패러디 영화나
무서운 영화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보기 시작했으나, 아 그게 아니었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것들 적당히 패러디 해 넣고 그때 그때 웃고 마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
정말 그런 과거의 인기 TV 시리즈가 존재하는 그런 세상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정신없이 몰입해 재미있게 봤고... 관광버스 안의 사람들도 어느 새 많이들 웃고 떠들며
즐거운 추억으로...
국내판 DVD가 나오자 바로 사서는 역시나 신나게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북미에서 블루레이가 나오자 역시 바로 사서 봤었고... ^^
안타깝게도, 결국 국내에는 정발 블루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북미에서도 4K UHD 같은 게 나오지 않고, 파라마운트가 흔히 하듯이(?)
기존 판본으로 XX주년 기념판 블루레이가 몇년전 나온 게 고작인 듯...
암튼 유튜브에서 뭔가를 찾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갤럭시 퀘스트 영상이
뜬 걸 보고 봤다가... 신나게 웃고는, 주말 동안 간만에 DVD와 블루레이를 다시
보며 너무 즐거웠다.
무섭다, 알고리즘... -.-;;;
간만에 본 김에, 국내판 DVD와 북미 초기판 블루레이를 비교해 보았다.
[블루레이] Galaxy Quest [Blu-ray] / [DVD] 갤럭시 퀘스트 [dts]
갤럭시 퀘스트 (Galaxy Quest, 1999)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표지... 나중에 발매된 녀석은 표지 구성이 좀 다른 것 같다.
-보관의 에로사항을 위해,
국내에 CJ에서 발매된 DVD와, 북미판 블루레이를 하나의 케이스에 합팩했었다.
-DVD의 메뉴 화면.
영화의 낭만과 그 시절의 낭만이 절로 느껴지는... ^^
-국내에 정발된 DVD는, DD 5.1ch 트랙과 DTS 5.1ch 트랙을 갖추고 있는데,
이중 DTS 트랙이 당시 드물던 풀스펙 DTS였다.
-블루레이의 메뉴 화면.
뭔가 싸우자는 느낌이...? ^^
-특이한 점은, 작중 등장한 테르미안 (Thermian) 외계 종족의 언어로 된
음성 트랙이 있다는 점... 객관적으로 거창한 의미가 있다고는 못 해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로는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서플은 DVD와 제목들도 내용들도 다른 듯...
-과거에 만들어진 TV 드라마 시리즈라,
TV 드라마의 화면 자료(?)는 4:3으로... ^^
-화질 차이는 사실 비교를 할 필요가 없는 수준.
DVD도 당시에 괜찮게 봤었는데, 블루레이와의 격차는...
-블루레이의 화면은 DVD보다 전체적으로 좀 더 보인다.
-팬들의 컨벤션을 18번째로 열 수 있을 정도의 나름 인기 시리즈이지만,
그 덕분에, 갤럭시 퀘스트라는 드라마의 세계에 갇혀 다른 배역을 얻을 수 없던
주요 출연진들의 고민도 함께 한다는 설정...
-DVD는 당시 기준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편인데,
블루레이 - 4K UHD 시대까지 와서 보면, 역시 왕건이들 난무까진 아니라도
세세한 잡티 등이 존재하는 편.
블루레이의 화질은 보다시피... 상당히 좋다.
이 시절 영화면 헐리웃 영화들도 화질이 갈팡질팡하던 시기인데...
-스네이프 교수... 아니, 알란 릭맨 옹의 짜증과 현타로 가득한 라자루스 박사
캐릭터는 봐도 봐도 이 작품의 백미랄까.
-원래는 DVD 플레이어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각자에서 사진을 찍는데...
날은 덥고, TKDS DVD 플레이어의 여러 불편함 덕분에,
결국 DVD고 블루레이고 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돌리면서 찍고 말았다.
예전에도 말했었지만, TKDS의 DVD 플레이어는 비추다. 진짜로...
-함장으로 다른 배우들보다 많은 인기를 누려 왔지만,
동시에 다른 배우들 이상으로 현타에 빠져 있는 함장 역의 제이슨에게,
이런 수상한 코스프레 군단의 의뢰가 들어오고...
-언제나의 흔한 코스프레 장단 맞춰주기라 생각하고 대충 처리했지만,
알고 보니 정말로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
-CG 효과가 낡아 보이는 부분들도 물론 있긴 하지만,
블루레이로 보면 전반적으로 그런 효과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작품에 어울리게 만화적이며 환상적이랄까. ^^
-동료들을 끌어 들인 제이슨은, 정말로 태거트 함장으로 우주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어설프거나 억지거나... 그런 거 없이 정말 자연스러운 이런 재미난 대사들이
정말 압권인 작품이다.
어떤 의미로는 이세계물이라면 이세계물이랄까... ^^
-상황과 대사들이 정말 빵빵 터진다. ^^
-화질 체감은 역시 DVD와 블루레이의 차이가 제일이었다는 통설에
아주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례라 하겠다.
-놀면 뭐하니에 나오는 이이경이 보이는 듯 한데... ^^;;;
-블루레이와 비교가 되어서 그렇지, DVD 퀄은 당시에 좋았던 편.
잡티 등도 엄청난 왕건이나 비가 내리고 그런 게 아니라,
위쪽 사진의 오른쪽 하단처럼 자잘하게 가끔 등장하는 정도.
-단순한 Show의 배역들에 불과했던 팀원들은,
점차 그 배역 자체가 되어 간다.
그리고 거기에는 로맨스도 한몫을 해주고... ^^
-드라마의 배우들도 모르는 극중 설정들을 현실에서 돌파해야 하는 상황들이 오고...
배우들 아무도 모르는 극중 설정들이지만, 그걸 아는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이 드라마 시리즈의 덕후들!!! ^^
-DVD와 블루레이의 화질 격차는 너무나 확실하다.
-이렇게 스스로들 처한 상황을 절묘하게 이용하는 대사들이 정말 찰지다. ^^
-결국, 덕후의 도움으로 함장 일행은 난관을 극복하는데 성공!
-비록 VHS 시절의 관행에 맞춰, 될 수 있는한 짧게 대사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의 자막이지만
은근 볼수록 매력이 있는 한글 자막이다.
-화질은 뭐 내가 강조를 안 해도, 비교 샷만 봐도 격차가 바로 느껴지는데...
사운드 역시 그렇다.
DVD 시절 무려 풀스펙 DTS로 음성 트랙이 실려 있던 타이틀이고,
실제로 DVD를 지금 감상해 봐도 괜찮다.
하지만, 역시나 블루레이의 차세대 사운드와의 격차 또한 분명하다.
화질처럼, 블루레이의 사운드 역시 좋다.
-특히, 국내에서 이 작품을 대표하는 대사라면 바로 이것!
울 엄마의 이름으로... ^^;;;
-정말이지, 라자루스 박사 역을 연기하며 왜 내내 짜증과 현타 모드인지
바로 이해하게 해주는 바로 그런 대사... 이 정도면 초월 번역이 아닐까? ^^
-결국 함장의 임무 수행을 도운 덕후는,
맨날 방에만 처박혀 있다가 지구로 돌아오는 함장 일행을 위해 착륙을 유도하러 간다며
갑자기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고...
-덕후 아들이 밖에 나간다는데, 부모님들의 반응은 뭐... ^^;;;
-다시 말하지만 블루레이 화질은 생각보다 좋은 편.
붉으딩 푸르딩할 정도로 이상하지도 않으면서 그 시절 그 맛이 잘 살아 있다.
해상력도 좋고...
-덕후들의 힘을 모아!!!
-일행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를 예고하는데... ^^
-그때도 재미있었지만,
이후로 다시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처음 볼 때에 비하면 또다른 느낌도 들고...
작품에 얽매여 버린 주인공 일행이지만, 그걸로 먹고 살고
작품의 생명력과도 함께 하는 걸 보면... 지금에 와서 보기엔 참 부러운, 성공한 삶!?
그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나는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에...
저런 과거의 영광은 커녕, 뭐 하나 내세울 것도 없고... T T
-암튼 이 재미난 작품을 결국 정발 블루레이로는 볼 수 없다는 것에
다시 또 슬펐을 정도로, 역시나 재미있게 봤다.
이 작품을 한글 자막, 한국어 더빙의 블루레이로 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