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발되는 블루레이, 4K UHD를 보기가 정말 힘들어진 시대...
갑자기 예약 예정으로 나타난 타이틀이 있으니,
바로 이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4K UHD!
막연하게, 일본에선 어느 사이에 4K UHD가 발매되었나...하는 생각을 했다가,
정보를 더 알아 보려 간만에 DVDPrime에 가보았는데, 역시나 관련 정보가
올라와 있었다.
원래도 구매하려는 생각이 높았던 작품이지만, DP에 올라온 정보를 보고는
아, 이건 사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 Our Little Sister, 2015)
[4K 블루레이] 바닷마을 다이어리 : 디지팩 한정판 (2disc: 4K UHD + 2D)
- 2단 디지팩+소책자(32p)+특전 엽서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알라딘에 올라온 이미지,
그리고 정보는 이 링크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001561
-그리고 구입 결심을 굳히게 해 준, DP의 정보 게시물 링크는 여기에...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771486&page=3
-새로운 소스로 만드는 네이티브 4K는 아니고,
기존 2K DI를 활용해서 4K UHD HDR 판본을 만든다는 것 같다.
-네이티브 4K보다야 아쉽겠지만,
2K DI에서 만들어지는 4K UHD HDR들은 일부 혹평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나름대로들 4K UHD HDR에 어울리는 의미들을 보여주는 게 현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닌 게 지금 이 작업을 하는 제작사가 바로
심안의 백준오님이 대표로 계시는 플레인아카이브라는 점!
그리고 저 정보 게시물에서 그 플레인과 인터뷰하신 분이
독보적인 UHD 리뷰어이신 조지마님이라는 점에서 일단 혹하게 된다.
-플레인에서 이렇게 출시한다는 거 자체가,
일단 결과물이 그냥저냥한 퀄리티가 아니라는 방증일 것이고...
이미 미쓰홍당무 블루레이 등을 통해 소스의 한계를 돌파하는
사건들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그리고 조지마님이 저렇게 설명하는 걸 보면 그 만족감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다랄까... ^^
-하지만, 그건 저분들의 등장으로 인한 당연한 혹은 부수적인 현상이고...
내가 놀란 건 저 인터뷰 내용 자체랄까.
-1200한정에 저 가격으로는 수지타산??? 얘기가 절로 나오는 한국 상황이라는데...
그럼에도, 역으로 그 작은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물리매체를
원하는 사람들일 거라는 저 얘기!
사실 정말 그렇다. 지금 시점에서도 굳이 블루레이나 UHD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OTT로 얻지 못 하는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들일 터... 나부터 그렇지 않은가? ^^
-결국 그런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퀄리티의 판본이 나오고,
그 판본이 어느 정도의 판매량은 보장할 정도가 되고...
그렇게 되면 나같은 지독한 물질주의자도 한국판 블루레이와 UHD에 대한
희망을 어느 정도는 계속 안고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냅다 프리오더를 하고 말았는데...
부디 이 사건(!)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를 간절하게 기대해 본다.
덧붙여서, 이 타이틀을 스틸북 한정판으로 내놓지 않은 것에
정말 정말 안도의 한숨과 감사의 말이 절로...
한국의 정말 정말 이상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스틸북이 팔리는 건 정말 요상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정작 물리매체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스틸북 상술 때문에
때려치우는 일들이 흔한 걸 보면 이게 정말 긍정적인 의미인가 싶은데,
이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런 괴상한 스틸북 열풍에서 벗어나 주어서
정말 한층 더 좋아 보인다. ^^;;;
-뭐, 저 인터뷰 게시물에 나온 스샷들을 보면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물일 것 같긴 하다.
블루레이 화질이 전반적으로 어느 수준은 유지했지만,
워낙에 흐리멍텅했던 경향이었기에 이런 대비에서
체감 차이가 팍 오는 것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
암튼 플레인아카이브의 마법을 기다려봐야겠다.
-이 이벤트 덕분에, 그동안 플레인아카이브의 출시작들이 뭐 있나 훑어 보았는데...
의외로 DVD로는 출시했지만 블루레이는 안 나온 작품들이 많았다.
아니, 의외가 아니라 당연하구나...라고 해야 하나. T T
이 한국 시장에 정녕 봄은... 아니, 지금 저 인터뷰처럼
어쩌면 정말로 물리매체에 목을 매는 진짜 진짜 소수정예의 지독한
사람들만 남아 있을 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