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왠지 악당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Internal Affairs, 1990) 블루레이 VS DVD 비교 - Internal Affairs [Blu-ray]

베리알 2024. 7. 1. 09:17

 

 과거를 그리워 하는 대상이나 이유는 많겠지만,

영화에 있어서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지금 이 작품처럼

한국 제목을 참 멋지고 감성 터지게 짓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언젠가부터 그런 노력이나 시도는 사라지고 그냥 영어 제목 읽어 놓는 게

일상다반사이다보니... 정말 안타깝기에.

 

 이 작품은 정말 제목부터 낭만이 터진다!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이라니! 영화와 진짜 무슨 관계인지는 몰라도... ^^;;;

 

 국내에는 DVD 시절 초기에, 파라마운트에서 논아나몰픽으로 출시되었고

이후 감감무소식이며... 해외에서는 북미에서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라, 예전에 블루레이를 구입했었고...

간만에 본 김에 DVD와의 비교를 곁들여서... ^^

 

 

 

 

Internal Affairs (1990) (BD) [Blu-ray]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Internal Affairs, 1990)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왼쪽이 국내에 발매된 DVD, 오른쪽이 북미판 블루레이 그 전면.

 

 

-그 뒷면들...

 

 

-국내 발매된 DVD의 설명 그대로...

 

 

-나도 이번에 비교하면서 새삼 깜짝 놀랐다.

 이때는 파라마운트 영화도 UIP에서 공급을 했고,

그 판매는 새롬엔터테인먼트에서 했었다니...

 그리고, 년도가 무려 2001년!!! 무려 20년도 더 되었다!

 

-80년도에 60년대 물건을 본다거나, 90년도에 70년대 물건을 보면

그 자체로 이미 심각한 세월의 흔적과 촌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2024년에 보는 2001년의 물건은 그런 게 없다. ^^

 

 

-부피를 줄이기 위해 DVD를 합쳐 놓은 상황이라 2P 케이스에 담겨 있고,

블루레이는 북미판의 일상인 골다공증 케이스...

 저 파라마운트 DVD의 디스크 프린팅은 참 예술적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 CD OST의 갬성도 느껴지고 보기에도 멋지고...

 그에 반해, 블루레이의 디스크 프린팅은 뭔가 참 빈약하고 아쉽고...

 

 

-서플은 1도 없는 메뉴 화면.

이렇게 보니까, 이거 워너의 블루레이 메뉴 화면 디자인인데...?? ^^;;;

 

 

-음성 트랙은 이렇게 세가지를 지원.

 

 

-자막은 이렇게 세가지를 지원.

 요리 보고 죠리 봐도, 딱 북미 전용 스펙이다.

 

 

-챕터 숫자는 13개.

 

 

-비교에 사용된 국내판 DVD... 중국어 자막과 한글 자막이 있다는 거 빼면,

대충 비슷하다. 서플도 없고, 챕터 숫자도 13개.

 

 

-블루레이를 볼 때는 아쉬움이 좀 있긴 했는데,

이렇게 논아나몰픽의 DVD와 비교를 하니 와... ^^;;;

 

-경찰서에서 에이스로 통하는 데니스 펙은, 사실 범죄에도 상당히 발을 들인 부패 경찰이지만,

동료 경찰들 사이에서 능력과 카리스마로 인정받고 있는데...

 

 

-화면에 따라 차이가 좀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블루레이의 화면이 DVD의 화면에 비해서 상하좌우 모든 면에서

더 많은 정보량을 담고 있다.

 물론, 정보량 차이가 다가 아니라 레퍼런스라고는 못 해도 블루레이와

논아나몰픽의 DVD의 화질 차이는 정말 엄청나게 체감이 된다.

 

-LA 경찰국의 내사과로 승진한 레이먼드 아빌라는,

사건이 발생한 데니스의 경찰서로 조사를 오는데...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는 남편 벤에게 폭행을 당하던 페니의 전화에,

데시니스 팩은 동료 벤의 집으로 달려 오고...

 

-드라마 V의 줄리엣, 페이 그랜트가 이렇게 출연하는 작품!

 

 

-의처증에 부인을 때리고 말리는 아들까지 엉겨 붙어 난장판이 된 벤의 집에 온 데니스는,

벤을 진정시키고 상황을 알아 보는데... 

 알고 보니, 벤은 의처증이 아니라 부인의 바람을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상대가 바로 저 데니스였던 걸 몰랐을 뿐... -.-;;;

 

 

-다시 말하지만, 기본적인 화질이나 정보량에서 비교 불가 수준...

 

-그렇게 경찰서의 에이스로 유명하지만,

실상은 범죄 조직과의 연루에 각종 이권 남용, 심지어 동료 마누라와 바람까지 피고 있는

인간 말종인 데니스 팩을 만나게 된 레이먼드.

 

 

-애초 동기였나 친구였나... 암튼 알던 사이인 벤의 조사를 위해 온 레이먼드는,

그런 친분 관계를 싹 무시한 채 벤을 다그치는데...

 

-이 작품은 내게 아주 특이한 작품으로...

 딱히 선악 구도가 불분명하지도 않고, 분명 개아들 같은 악당이 나오는 작품임에도,

처음 볼 때나 이후로 또 볼 때나 이번에 다시 또 보면서도 그 악당을 자꾸만 응원하게 된다.

 아무래도 현실에서 고생하는 일선 경찰들에 비해, 툭하고 나타난 내사과 경찰이란 점이나

저런 레이먼드의 내사과 방식에 대해 반감이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레이먼드에게는 아내 캐서린이 있었다.

 낸시 트래비스가 보는 것처럼 아주 늘씬한 옷차림으로 나오는... 하앍!

 

 

-그 시절 영화답게, 영화 화질 편차가 굉장히 커서...

이렇게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장면들도 계속 등장한다. ^^;;;

 

-경찰서에서 왕놀이를 하던 데니스와,

내사과라는 감투를 쓰고 온 레이먼드는 바로 서로를 적대하고...

 

 

-그리운 그 시절 컴퓨터 스타일과 그 녹색 화면!

논아나몰픽의 DVD로서는 선방한 편이지만,

블루레이와는 역시 비교가 안 되는 화면 차이!

 

 

-내사과의 레이먼드는 지저분하게(?) 데니스를 노리고 조여 오는데...

 

 

-결국 데니스는 레이먼드를 찾아가 대화를 시도하지만...

 

 

-데니스는 마누라 드립을 쳐가며 레이먼드를 도발하고,

레이먼드는 그런 데니스를 두들겨 패면서,

둘은 넘을 수 없는 선을 넘고 이제 전면전을 시작하는데...

 

 

-내사과 레이먼드의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데니스!

 페이 그랜트도, 낸시 트래비스도 캡쳐는 할 수 없지만,

둘 다 은근슬젖 해주는 아주 좋은 작품!! + +

 

 

-DVD 쪽 화면은 너무 엉망으로 캡쳐되어서 블루레이 화면만 넣은 장면... ^^;;;

 

-결국 데니스는 레이먼드에게 자신의 정보를 알릴 가능성이 있는 벤을,

청부업자를 시켜 살해하고 청부업자까지 죽여 버린다.

 이렇게... 부패 경찰 데니스가 무슨 사연이 있거나 다소 거친 방법의 경찰이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진짜 나쁜 경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면서

이런 부패경찰을 잡으려는 내사과 레이먼드가 아니라,

이런 나쁜 경찰인 데니스를 응원했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내사과라고 나타난 레이먼드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기도 하고,

뭐랄까 적당히 돌아가던 이곳 세계관이 갑자기 나타난 레이먼드로 인해서

망가지고 희생자가 줄줄이 생겨나는 것처럼 느껴진다랄까...

 그리고 그 와중에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대지만, 결국 주인공 보정으로

몇번의 위기를 넘기면서도 레이먼드가 이기는 것도 영 탐탁치 않고...

 

 

-나는 가 본 적도 없는 거리고 동네지만...

그 시절 영화들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 뭔가 아련하고 그리운...

 그런 맛을 잘 느끼게 해주는 블루레이 좋다. 하앍...

 

-사운드는 DVD 시절에도 나름 매력이 있던 작품이다.

 DD 5.1Ch로 무슨 칼같은 서라운드 디자인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라기보단 좀 더 더운 남쪽 느낌이 나는 여러 음악들이 매력적으로 재생되는데...

 블루레이의 DTS-HD MA 5.1Ch 트랙은 완전히 새로 디자인한 건 아니지만,

DVD의 DD 트랙보다 더 매력적으로 그런 음악들을 들려준다.

 

 

-화면 정보량이나 화질의 차이는 정말 확실함...

 

-데니스는 레이먼드를 유인해서,

자기가 레이먼드 마누라와 만나는 장면을 보게 만들고...

 

 

-엘레베이터에서 혼자가 된 레이먼드를 두들겨 패고는,

니 마누라는 항문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고 알려주는데... -.-;;;

 

 

-그런 데니스의 작전에 넘어간 레이먼드는 마누라를 의심해 폭력까지 휘두르고,

둘은 결국 파국을 맞...이할 뻔 했지만!!!

 주인공 보정으로 그 파국 상황을 그 무서운 떡정으로 이겨 내고,

그 러브러브 파워로 데니스를 밀어붙여 버린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진행이 된다. ^^;;;

 극중 엄청난 매력남으로... 이 여자 저 여자 막 건드려 대는 데니스는

그러나 정작 자기 본처를 제대로 간수 못 해서 결정적으로 털리게 되고...

 데니스의 수작에 넘어가 마누라에게 폭력까지 행사한 레이먼드는,

그래도 그 위기를 떡정으로 승화시켜서 자기 본처는 확실히 간수 하면서

데니스를 털어버리게 된다.

 진정 러브러브 파워의 위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랄까... ^^;;;

 

 

-고조보관중 광무거하내...라는 고사성어처럼,

결국 여러 위기 속에서도 자기 본처를 확실히 간수한 레이먼드는,

이 여자 저 여자 거느린 것 같아도 결국 누구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한 데니스를 밟고

이 처절한 대결을 마무리하게 된다.

 

 

-암튼 내게는 봐도 봐도 묘한 작품이다.

 딱히 매력적으로 미화되는 악역도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내사과의 레이먼드가 이기는 엔딩은 정말 씁쓸하다랄까.

 애초 내사과의 완장 방식도 마음에 안 드는데, 내내 펼쳐지는 주인공 보정도 짜증나고,

결국 저런 러브러브 파워로 승기를 잡는 것도 뭔가 참...

 

-본능적으로 서로를 밟아야만 하는 수컷들의 처절한 대결,

그리고 추억의 여배우들, 페이 그랜트나 낸시 트래비스의 은근슬젖까지 나오는 영화...

 이 영화의 감독은 라스베가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