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OTT vs 블루레이 - 곽부성의 풍운 (風雲 雄霸天下 - The Storm Riders, 1998)

베리알 2024. 6. 17. 09:16

 

 거기서 무협 관련 작품을 많이들 보는 건지, 어느날 추천 작품 중에 보이는 그 작품,

바로 곽부성의 풍운이 아닌가!?

 (예전에는 그냥 풍운이었는데, 이번에 OTT에서는 곽부성의 풍운이라는 제목으로... ^^)

 

 개인적으로 워낙에 인상적으로 봤고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OTT에서는 어떤가...하고

보게 되었는데... 아아 뭔가 모자라도 너무 모자란 그 맛!

 그래서, 블루레이와 비교해보니... 오오오! 그래 이 맛이지!! + +

 

 블루레이 자체가 그닥 좋은 수준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OTT 서비스하고는 역시나 나같은 막눈 막귀도 아니다싶을 정도로 차이가 나긴 한다.

 최신 영화라면 그런 차이가 줄어들겠지만, 특히나 이런 예전 영화 그것도 딱히

메이저 영화사에서 만든 것도 아니라 뭔가 그럴싸한 리마스터링 소스들이 넘쳐 나는

그런 경우도 아니다 보니...

 암튼, 그래서 기념 삼아 비교를 좀 해보았다. ^^

 

 

 

 

風雲 雄霸天下 [Blu-ray]

 

풍운 (風雲 雄霸天下 - The Storm Riders, 1998)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OTT의 제목 화면...

 내가 소장한 블루레이의 이 장면에

어래 곽부성의 풍운 글자가 추가된 그 차이.

 

-비교에 사용된 대만판 블루레이에 대해서는 지난번 언급했었으니

표지고 뭐고 모두 생략. ^^

https://dominna.tistory.com/1706

 

리마스터링판이나 UHD는 없는 건가 - 風雲雄霸天下 (Blu-ray) (台灣版) / The Storm Riders (Blu-ray) (Taiwan Ve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풍운인데...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이나 매력이 참 좋아서 여전히 보곤 하는 그런 작품이다. 하지만, 블루레이 사정은

dominna.tistory.com

 

 

 

-조금만 추가하자면, 디스크를 넣으면 이런 언어 선택 화면이 나오며

이후 메뉴 화면 등의 언어가 해당 언어로 등장한다.

 

 

-경고 화면의 한글을 보면... 대략 이 타이틀의 한글 자막 수준을 알 수 있다.

 아주 형편없지는 않지만, 자막만으로도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수준... ^^

 

 

-메뉴 화면들의 한글 단어 선택도 예사롭지 않다. ^^

 이 블루레이는 광동어 DTS-HD MA 7.1ch 트랙과, 북경어 DD-EX 6.1ch 트랙의

두가지 언어 트랙을 지원한다.

 일어 자막은 한글 자막보다 나은 수준...

 

 

-보통 상위 스펙을 상단, 하위 스펙을 하단으로 비교하는데...

OTT를 보고 충동적으로 하는 일이라 이번에는 상단이 OTT 화면, 하단이 블루레이 화면.

 

-기본적으로 둘의 차이는 꽤 난다.

 나같은 막눈이 보기에도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게다가, OTT의 화면은 상하로는 괜찮은데 좌우로는 조금씩 잘려 있다.

 물론, 자막은 OTT 쪽이 압도적으로 좋다. ^^;;;

 

 

-블루레이와 비교하자면...

 블루레이의 좌우를 조금 자르고 화면을 확대한 그런 느낌?

 그리고 여기다가 비트레이트를 팍 낮춰서 재압축하는 과정을 추가했다랄까.

 

 

-이 블루레이 자체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닌데...

이렇게 국내 OTT에서 서비스하는 영상과 비교하니 갑자기 품격이... ^^;;;

 

 

 

 

 

 

-블루레이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런 블루레이와 비교하면 OTT 화면은 전체적으로 그냥 디테일이 뭉개진 그런 느낌...

 게다가, 이런 정적인 장면에서도 이런 차이인데, 액션 장면들로 가면 그런 단점들이

더 크게 다가온다.

 

 

-블루레이는 예전 홍콩 영화들의 블루레이에서 가끔 보이던,

헨타이옹 표현처럼 파스텔화 느낌이 나기는 나는데...

 OTT 화면은 거기서 비트레이트를 낮춰 놓으니, 자동으로 뭉개져 

그런 파스텔화 효과가 덜 나는 느낌이... ^^;;;

 

 

ㅍㅏ스

-전에도 말했지만, 분명 만족스럽지는 않은 블루레이인데...

OTT 서비스 화면과 비교하니 갑자기 천사가 되었다. ^^

 

 

-예전에 풍운 이야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영화화하면서 재구성을 정말 잘한 캐릭터...

뭐랄까, 마치 사조영웅전에서 목염자와 진남금을 합쳤던 것처럼,

원작에서 산만하고 붕 뜨고 하던 여캐들을 잘 합쳐서 스토리와 잘 버무렸던 것 같다.

 

 

 

 

 

 

-자막만으로도 웃을 수 있는 블루레이... ^^;;;

 

 

 

 

-밝은 대낮 장면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조건이 나쁜 장면으로 가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보인다.

 

 

-감독이 반딧불이 연출을 엄청 좋아하는가 보다 싶을 정도로,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하다 못해, 이런 CG 장면에서도 둘의 격차는 느껴질 정도...

 

 

-그리고 이렇게 화면은 물론이고...

 사운드의 격차는 비교 불가 수준이다.

 OTT 서비스는 광동어 2ch에 불과하다.

 중국 쪽 작품들이 예전부터 화질은 많이 아쉬워도

사운드 쪽은 어느 정도 신경 써 왔고... 영화 스타일로 보나 사운드로 보나

이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영화를 즐겁게 보기에 충분한 수준이라 더욱...

 

-결국, OTT로 블루레이도 모두 정답은 아니듯이 모두 오답도 아니긴 한 듯...

 최신 작품보다, 오히려 이런 마이너한 작품이 OTT 서비스와 블루레이의 격차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이고... 이런 OTT에서 서비스하는 작품이 백년 천년

서비스를 한다는 보장도 없고... 헨타이옹 말씀처럼, OTT의 시대야말로

로스트 미디어의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런 물리 매체의 소중함은 더욱...

 하지만, 모든 작품을 다 블루레이로 구해서 소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글 자막의 유무까지 고려하면 OTT로 마이너한 작품들을 찾아 보는 것의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이고...

 

-암튼 나의 결론은 역시나 물질주의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