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리마스터링판이나 UHD는 없는 건가 - 風雲雄霸天下 (Blu-ray) (台灣版) / The Storm Riders (Blu-ray) (Taiwan Version)

베리알 2022. 4. 25. 09:18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풍운인데...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이나 매력이 참 좋아서 여전히 보곤 하는

그런 작품이다.

 하지만, 블루레이 사정은 안타까울 뿐이다.

 

 

풍운 (風雲 雄霸天下 - The Storm Riders, 1998)

 

 

영화에 대한 얘기는 이미 진작에 했었다. ^^

https://blog.daum.net/dominna/354

 

장편 만화 영화화의 바이블? - 풍운 (風雲 - The Storm Riders, 1998)

 풍운 (風雲 - The Storm Riders, 1998)...  1998년 개봉했던 영화로, 마영성의 작품인 만화 풍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마영성의 풍운의 경우, 그보다 한 10여년 전에 오락실 게임 스트리트 파이

blog.daum.net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風雲雄霸天下 (Blu-ray) (台灣版)

 / The Storm Riders (Blu-ray) (Taiwan Version)

 

-내가 예전에 구입한 블루레이는, 이 대만판 판본이다.

 중국어권 쪽에서 블루레이나 DVD나 VCD가 나오면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이게 홍콩판, 대만판, 일본판, 미국판 등등 여러 판본이 뒤섞여 판매가 되고

이들이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당시 이 판본을 구입한 이유는... 지금도 구입이 가능한 홍콩판인지 북미판인지

하는 블루레이는 LPCM 트랙이 싱크 오류가 있다고 해서, 그 LPCM 트랙이 없는

판본을 찾다가 구입한 게 이 녀석이다.

...이긴 한데, 사실 LPCM 트랙이 그런 오류가 있으면 그냥 LPCM 안 틀고

DTS-HD MA 틀면 되었을 거고... ^^;;; 아마 그때 구입 여건상 이 녀석을

구입할 수 밖에 없던 사정이 있던 것 같다.

 

 

 

 

-뒷면은 이런 식... 사실 표지 앞면도 뒷면도 이 판본이 더 깔끔하긴 하다.

 

 

 

 

-디스크 프린팅은 이렇게...

 왼쪽은 예전에 블루레이와 DVD 보관 장소를 줄이기 위해 합팩하던 시절의 성과로,

국내판 DVD를 이렇게 블루레이에 합쳐 놓은 것.

 

 

-위에서 말한 것처럼, LPCM 트랙이 싱크 오류가 있어서

(예스아시아 페이지를 봐도, 유저평이 죄다 싱크 오류 얘기... ^^;;;)

이후 발매된 판본들은 LPCM 트랙 없이 DTS-HD MA 트랙이 실려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게... 보다시피,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는 거!

...라고는 하지만, 중화권 DVD나 블루레이가 흔히 그렇듯이,

그 번역 수준은 한심한 수준이라는 게 함정. ^^;;;

 그래도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긴 하다.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또 느꼈지만 정말 매력이 넘친다.

 당시 한국의 선전 문구처럼, 테크노 무협액션이란 그 느낌에 딱이기도 하고.

 특수 효과나 연출조차, 오히려 근래의 중화권 영화들보다 이때가 좋은 것 같다.

 어색하거나 기본적인 CG들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아날로그 연출을

상당부분 활용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블루레이는 이후 리마스터링판 얘기도 없고...

UHD 얘기는 더더욱 없고... 아쉬울 따름이다.

 화질은 예전 그쪽 영화 블루레이에서 자주 보이는 소위 파스텔화 효과(...)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봐줄만한 편이다.

 합성 장면 등도 화질이 심하게 떨어지지도 않고, 좋은 장면은 의외로 좋기도 하고...

 파스텔화 효과 속에서도 나름 봐줄만한 수준을 유지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최근 4K UHD들을 HDR로 보고 다시 이 블루레이를 보니... 풍운 이란

영화 자체가 HDR로 구현하면 어떨까...싶을 만큼, 색감 같은 게 꽤 인상적이었다는 것.

 

-사운드 역시 칼같은 5.1Ch 구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색하거나 오버하거나 하지 않으면서 적당하면서도 필요할 때 박력 있는

5.1Ch을 구현하고 있고(아쉽게도 대사 자체는 좀 떨어지긴 떨어지는 듯...),

이는 역설적으로 근래 중화권 영화들이 예전같은 오버 경향이나 혹은

5.1Ch 구현을 위한 노력을 아예 관두고는 오리지널이라면서 모노 같은 걸

자랑스럽게 넣어 놓는 경향인 것과 비교되어 더 매력 있고...

 

-당시 절정의 미모로, 만화책을 찢고 나왔다는 말조차 모자랄 정도로

엄청난 캐릭터 소화를 보여주는 곽부성의 보경운이나 정이건의 섭풍만으로도

이 작품을 최신 화질 수준으로 보고자 하는 그런 시도가 없는 게 이상하긴 하다.

(^^;;;)

 

-뭐, 이대로 다른 판본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이 블루레이 정도가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거라 생각하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그냥 이 수준 블루레이로라도 진작에(이 블루레이 발매일이 2009년이니)

국내에 정발이라도 되었었으면, 적어도 자막은 좀 더 제대로 즐기고 있었을텐데...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만 해도, 그리고 그후로 계속 볼때만 해도

히로인인 공자를 맡은 양공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묘하게도 점점 더 갈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도 다시 보면서 새삼 참 매력이 있는 배우구나...라는 걸

다시 느꼈던... 그런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 ^^;;;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OST가 참 좋은 작품이다.

 주 테마 곡의 멜로디도 좋고, 삽입곡들도 좋고...

테크노 무협액션이란 말이 딱 맞는 전투 장면의 음악들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