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리마스터링판으로 돌아온, 추억의 아시아의 매! - [블루레이] 용형호제 : 2K 리마스터링 풀슬립 / [블루레이] 용형호제2 - 비룡계획 : 2K 리마스터링 풀슬립

베리알 2022. 5. 9. 09:15

 

 

 성룡이 잘 나가던 시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용형호제 1편과 2편...

 한국에도 진작에 블루레이가 출시되었으나, 추억의 홍콩 영화들이 그렇듯이

만족스러운 퀄리티는 아니라 리마스터링판에 대한 열망들이 있어 왔는데...

 블루레이의 황혼에 이르러, 드디어 그 리마스터링판이 고맙고도 고마운

노바 미디어에 의해서 국내판으로 발매가 되었다.

 

 DVD는 여전히 소장하고 있지만, 기존 구판 블루레이는 내가 미처 구입을 못 해서

(이게 참 타이밍이란 게... 발매되었을 때 구입 여유가 없으면 그대로 잊혀질 수 밖에

없는 게 돈 없는 사람의 생활이니... T T) 구판 블루레이와의 비교는 정작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

 

 

용형호제 (Armour of God - 龍兄虎弟, 1986)
용형호제 2 - 비룡계획 (Armour Of God II - Operation Condor - 飛鷹計劃, 1991)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블루레이] 용형호제 : 2K 리마스터링 풀슬립

 

-옛날 스펙트럼판 DVD와 함께 나란히 놓고 찍어 본 전면.

 확실히 DVD 시절의 아웃케이스, 표지의 질은 블루레이와 비교불가다.

 

 

 

 

-그 뒷면... 찍을 때는 몰랐는데, 흔들렸나 보다. ^^

 

-내가 구입한 DVD의 경우, 용형호제 콜렉션 박스라서,

저런 단품 1, 2의 킵케이스가 아웃박스 하나에 들어가 있는 방식이고,

이번 블루레이 용형호제는 1편 킵케이스 + 1편 아웃케이스 방식이다.

 물론, 이번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는 1편과 2편을 따로 팔고 있으니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

 

-영국판은 서플을 많이 넣은 리마스터링판이 발매되었던데,

이번 노바 리마스터링판은 저 DVD 시절의 서플을 옮겨 놓은 정도...

 하지만, 사실 별 불만은 없다. 그냥 출시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T T

 

 

 

 

-킵케이스의 표지...

 꽤나 인상적이었던 저 4인방이 떡하니... ^^

 

 

 

 

-내부 이미지와 디스크 프린팅.

 

-용형호제가 원래 DVD 시절에도 1편과 2편의 화질 차이가 좀 났는데,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에 와서도 여전하다. 아니, 차이는 더 커졌다.

 

-리마스터링판 1편의 화질은 DVD와 비교하면 사실 비교불가 수준으로,

리마스터링판이란 이름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에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용형호제 1편의 화질이 전통적으로 좋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봐줄만하다.

 색감이나 해상력도 어느 수준은 되고... 좋은 장면들은 상당히 좋은 편.

단, 반대로 나쁜 장면들은 체감이 더 크게 나쁘다. 기본적인 영화 자체도 마치

일반적인 영화 필름으로 찍은 부분들이 있고, 그보다 낮은 스펙의 필름으로 찍은

부분도 있고, 그보다 더 낮은 비디오급으로 찍은 부분들이 있나 싶은 느낌인데...

 이게 DVD 시절의 스펙에선 서로의 격차가 그렇게까지 크게 벌어지지는 않는데,

블루레이 그것도 리마스터링판이 되니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벌어진다.

 그 점만 인정한다면, 추억의 용형호제를 즐겁게 볼 수준은 된다.

 

-특히, 2편이 2.40:1의 화면비인데,

1편은 1.85:1의 화면비라서... 블랙바 없이 화면을 꽉 채우는 게 참 좋다. ^^

 

-사운드는 근래 홍콩 영화들의 리마스터링판이, 오리지널 소스라면서

모노 트랙 하나만 달랑 넣어 놓는 만행을 저지르는 경우들도 있는데...

(심지어 기존 미디어들에 5.1ch이 존재하는데도) 이 작품은 DVD 시절에도,

구판 블루레이도 모두 5.1Ch 트랙이 실려 있고, 이번 리마스터링판에도

5.1Ch 트랙이 실려 있다.

 구판 블루레이가 어떤지 비교할 수가 없으니, DVD와 하자면...

 멀티 채널 디자인 자체는 크게 오버스럽지도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에는

적당하게 활역도 해 주는 수준인데, 멀티 채널 디자인 자체는 DVD 시절부터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까지 별 변화는 없는 수준.

 하지만, 체감 음질은 좀 차이가 난다. 

 DVD의 DTS 트랙에 비해, 이번 신판 블루레이의 DTS-HD MA 트랙은

소리들의 존재감이 한층 선명하게 다가온다. 대사, 각종 효과음, 노래 등이

다같이 나오더라도 DVD는 적당하게 다 뭉쳐져 들리는 느낌이라면,

이번 신판 블루레이는 그 각각의 선명함이 다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때문에, 멀티 채널 디자인 자체는 별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감상하면서의 느낌은 신판 블루레이 쪽이 훨씬 좋다.

 

-이것이 믹싱을 좀 더 손을 본 것인지, 아니면 기존 DVD 시절의 사운드 포맷과

블루레이의 사운드 포맷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암튼 그리하여,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고,

알란 탐의 노래들은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자막은 DVD 시절의 자막을 그대로 가져와서, 일부분만 손을 본 정도.

 호칭들이 더 자연스럽게 수정되었고, 일부 대사들도 수정된 곳이 보인다.

 하지만, 기본은 DVD 시절과 같다.

 

 

 

 

 

 

 

 

 

-[블루레이] 용형호제2 - 비룡계획 : 2K 리마스터링 풀슬립

 

-역시나 DVD와 나란히 놓고... ^^

 

 

 

 

-각각의 뒷면.

 

 

 

 

-킵케이스 외부 표지.

 

 

 

 

-킵케이스 내부 표지.

 

-1편에선 미츠비시 자동차 글자가, 광고하듯이 계속 화면에 등장하는데...

2편은 기껏해야 저렇게 회사 로고만 보이고 그렇게 대놓고 업체 선전을 하진 않는다.
 뭔 차이일까... ^^

 

-구판 블루레이는 모르겠는데, 이번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의 2편은

1편과는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1편을 보고 바로 2편을 보던가,

2편을 보고 바로 1편을 보던가 하면 체감 차이가 어마어마할 것이다.

 

-원초적으로 안 좋게 촬영된 장면들을 빼고 보면,

1편 신판 블루레이에서 좋은 장면들의 수준이, 이 2편 신판 블루레이에선

평범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사운드 역시 멀티 채널의 디자인 자체는 DVD 시절과 비슷하지만,

그 체감 음질에서는 1편 리마스터링 블루레이처럼, DVD와 차이가 난다.

 여러모로 더 깔끔하면서 여러 소리들이 뭉떵그려지지 않고 선명하게

들리며, 임팩트가 필요할 때는 보여 주는 등등...

 

-자막은 1편과 비슷한 경향이지만, 그보다 더 신경 쓴 수준.

 1편은 알란탐의 노래들에 자막이 1도 붙어 있지 않지만,

2편은 극중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서 노래 가사의 번역 자막이 나온다.

 그것도 모자라서... 일종의 말풍선 효과가 나오는 장면에선,

그것까지 번역되어 화면에 말풍선 위치에 맞춰 나온다. 깜놀... ^^

 

 

 

 

 

 

 

 

-이 두편의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 덕분에,

우울하고 짜증나는 주말이 그나마 좀 희석되었던 듯 하다.

 추억의 영화들은 암튼 좋다. ^^

 

-특히나 요즘같은 대 PC의 시대, 각종 위선과 억압의 시대에

저 시절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로 그리울 따름이다.

 그 자유스러움과 자연스러운 드립과 상황들... 참 좋다.

 

-이제, 쾌찬차 같은 영화도 리마스터링판이 나오기를
한층 더 기대할 수 밖에... ^^

 

-오랜만에 DVD를 보니까, 용형호제 블루레이에서는 DTS-HD MA 트레일러가 

처음에 나오는 것처럼... 용형호제 DVD에서는 처음에 DTS 야마하 트레일러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트랙이라면서 모노 트랙 달랑 넣고 이런 거는

좀 지양되었으면 한다. 당장 화질만 해도 과거 작품들은 저해상도에

열악한 환경에서 보라고 만들어졌는데, 이런 건 막 선명하세 고해상도로

복원하다보니 대놓고 여러 문제점(재미? ^^)이 드러나는데... 그렇다고

과거 느낌 수준의 그 열악한 화질로 만들라고 하지는 않는데 말이다. 당장

HDR만 해도 사실상 오리지널과는 거리가 먼 것이고...

 그러면서 왜 유독 사운드만 (스테레오도 아니고!) 오리지널 모노 같은 걸

그렇게 달랑 넣어 놓는 게 자랑인지 모를 세상이다. 기상천외하고 이상한

멀티채널이야 지양해야겠지만, 잡음을 없애고 소리들을 더 선명하게 하고

나아가 멀티 채널로 더 그럴싸한 사운드를 만들고... 이게 더 좋은 화질이나

HDR을 만드는 거하고 뭐가 그리 다르다고 딱 사운드만 그렇게들

오리지널 트랙만 달랑 넣는 만행들을 저지르는지 참... 게다가 이미

멀티 채널이 존재하는데도 굳이 딱 모노만 넣는다던가 하질 않나.

 화질도 복원 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선택권을 주질 않고 최신 고화질만

볼 수 있게 하면서... 사운드는 왜 선택권조차 주질 않고 구닥다리

저음질만 들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럴거면 과거 트랙부터 최신 트랙까지

뭔가 선택권이나 좀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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