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즐거운 우뢰매 감상기도 이제 마지막(?)에 다다르고 말았다.
우뢰매 7, 8, 9도 있는데 왠 마지막인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뢰매는 아무리 잘 봐줘도 이 6탄까지...라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음... ^^;;;
심기일전해 도전했지만 반응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스폰서의 압박인지 5탄의 변화 이상으로 또 변화를 추구한 6탄...
당시에 신기하고 놀랍다...라는 느낌보다는, 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
그리고... 영화 제작진은 무슨 의도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파워업 슈트는 그 자체로 마이너스라는 점도 너무 컸다.
데일리의 정체성을 다 가려서 없애버리는 만행을...
암튼, 정말 재미나고 즐거운 우뢰매 블루레이 감상이었다.
DVD로도 그랬던 것처럼, 아니 DVD 이상으로 앞으로 계속 시간날 때마다 틀어 놓고
웃고 즐기게 될 듯... ^^
제3세대 우뢰매 6 (1989)
외계에서 온 우뢰매 블루레이 얼티밋 에디션 박스세트
/ 전편 수록 한정판 우뢰매 블루레이 패키지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역시나 예술 그 잡채인 메뉴 화면!
-그 시절 63빌딩이라니 크...
이때의 슈퍼 홍길동은 아마 3탄인가 보다.
이후로 지금까지 여러 극장들의 기억이 있지만,
저 시절 63빌딩에서 아이맥스라고 그랜드 캐년을 봤던 그 기억만큼
강렬한 극장 기억은 없는 것 같은... ^^
-맞네, 바로 나오는 이 책받침을 보니 슈퍼 홍길동 3탄.
이번 프라모델은 금형 이용보다는 오리지널의 성격이 강해서인지,
실제 체감 완성도는 기존 우뢰매나 뉴머신 우뢰매에 비해서 아니었던 기억... ^^
-우뢰매 3탄, 4탄에 이어,
데일리 외에도 여성 캐릭터가 주요 등장 인물로 나온다.
-이전에 언급한 대로,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 2탄과 함께 풀스크린 화면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https://dominna.tistory.com/1887
단지, DVD의 소스가 된 VHS 화면비의 차이로... 비교를 해 보면 깔끔하게 딱딱
잘라져 있는 느낌인 2탄과 달리, 6탄은 다소 혼란한 느낌. ^^
암튼 간단하게 강조하자면,
이 블루레이의 본편에는 풀스크린의 위아래를 자른 와이드 화면비로 된 영화가 실려 있고,
이 블루레이의 서플에 보면, 그렇게 자르지 않은 풀스크린 화면비로 된 영화가 실려 있다.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 시작 전의 출연진 소개 화면도 색다르다.
-기본적으로 좌우가 크게 복원되어 있고, 위아래가 출렁이는 느낌.
언제나처럼, 화질 차이는 뭐 비교할 필요가 없... ^^
-화면으로도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놀라운 선명도의 블루레이 화면!
-단, 고화질 매체에는 이런 단점 아닌 단점도...
6탄은 기존 우뢰매 시리즈에 비해서 액션의 대역티가 너~무 티나게 나는 시리즈인데...
굳이 얼굴은 안 나와도 체격 차이가 너무 나서 팍팍 티가 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렇게 대역의 얼굴이 대놓고 보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블루레이에선 정말 무자비하다. ^^;;;
-그러고보니, 이렇게 찍을 때는 모기 같은 것들한테도 꽤 시달렸을 것 같은...
-데일리의 자태!
-밤 장면들도 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화질...
보통 한국 영화 화질이 나쁜 게 촬영을 엉망으로 했다느니, 현상을 개판으로 했다느니
그런 이야기들이 일상처럼 나오는데... 과거 영화들이 제대로 발굴되어
이렇게 멋지게 복원된 걸 보면, 오해가 심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블루레이의 화질은 조이드 시리즈의 비교만 봐도 뭐...
DVD로 보이는 조이드가 저가 싸구려라면, 블루레이로 보이는 조이드는
최고 가격대의 최상품이란 느낌이다.
-원래가 이렇게 붉은 화면인가 보다.
하긴, 붉은 용암 속을 진행해 가는 상황이니... ^^
-우뢰매 애니 파트가 의외로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적인 느낌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여기 아닐까 싶다.
파괴된 뉴머신 우뢰매를 이렇게 꼼꼼하게... ^^
-정말 블루레이 화질 만세다!
저 DVD처럼 위아래로 더 보이는 화면을 보고 싶으면,
서플 메뉴에서 풀스크린 버젼으로 재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6탄에 마이너스를 주는 요소...
그동안 우주에서 온 갖가지 존재들과 싸워왔는데,
갑자기 로봇이라고 초능력이 안 통한다는 것도 당황스럽고...
그 대안이 이렇게 꽁꽁 싸맨, 컵라면급 활동 시간의 파워업 슈트라는 것도 그렇고...
드래곤볼에서 우주적 존재인 계왕도 벌벌 떨던 후리자보다 강한 인조인간이
갑자기 지구인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걸 볼 때의 그런 느낌?
-5탄이 천은경의 하차로 새로운 데일리로 만들어진 것처럼,
이 6탄은 심형래의 하차로 새로운 연기자를 에스퍼맨으로 만들어졌다.
아예 캐릭터 이름도 형래에서 장길로 바뀌었다.
-새삼 진짜 뽀대 나는 조이드들의 향연!
정작, 전투씬 자체는 그래서 영 별로였지만... ^^;;;
-기존 우뢰매들에 비해서 무장의 장비가 많은 제3세대 우뢰매.
-정말 화질은 감탄이 절로...
-뭐 그때도 바뀐 변화들이 꼭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시도로 보긴 했었는데... 결국 이 한편으로 끝났고,
우뢰매라는 시리즈도 사실상 마무리를...
이렇게 시대가 또 흘러갔었나 보다.
-숨막히게 답답한 현실에서, 이 블루레이들을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참 재미나게 웃을 수 있다는 게 참...
정말 이 블루레이를 기획하고 완성해낸 lennono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몇번이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도 모자랄 것 같다.
감사합니다! 꾸벅~
-우뢰매를 이렇게 오파츠급의 블루레이로,
역사자료급의 블루레이 박스셋으로 소장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상상치 못 했는데...
그 시절 다른 추억의 작품들도, 언젠가 이렇게 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