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인 마치의 연인을 북미판 4K UHD로 다시 보면서...
예전에 게시물 만들 때 텍스트로만 때웠던 게 생각이 났다.
그리하여, 내 기억력 보충의 DB라는 이 블로그의 성격에 맞춰... 4K UHD와
블루레이의 참고용 비교 게시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비교에 사용된 것은 역시나(?)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구판 블루레이를 사용했...는데,
사실 이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예전에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얘기할 때 언급했듯이,
구판 블루레이의 색감이 내게는 의미가 있어서... ^^
지금 이 게시물은 그냥 참고용 화면들 위주로만...
왜냐하면, 텍스트로 푸는 썰은 이미 예전에 왕창 했으니까. ^^;;;
https://dominna.tistory.com/1563
https://dominna.tistory.com/1734
그나저나... 다음 카카오 이것들 진짜...
검색 안 되는 건 뭐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지만,
일전에 기존 다음 주소 서버를 없애버렸다던가 하는 일 이후로,
기존 다음 블로그로 된 주소들은 모조리 접속 불가... 일일이 티스토리로 바꿔줘야 된다. -.-;;;
연인 (L'Amant / The Lover, 1992)
The Lover Mediabook 4K UHD/Blu ray Combo [Blu-ray]
[블루레이] 연인 : 무삭제 · 무암전 버전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상단 북미판 4K UHD, 하단 국내판 구판 그린나래미디어판 블루레이.
이전 게시물들에서도 언급했지만... 참 레퍼런스를 하나 잘 만들어 놓으면
쭈욱 간다랄까. 영화의 이미지를 멋드러지게 활용한 이 스타일의 메뉴 화면 기조는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단, 리마스터링을 강조하려는 건지... 기존 블루레이는 저렇게 일부러 바랜 색감인데,
4K UHD는 보란 듯이 찐하고 쨍한 느낌... ^^
-그냥 딱 이 한장면의 비교만으로도, 두 판본의 경향을 딱 보여 준다랄까...
단순히 덥기만 한 게 아니라 미칠 듯한 습도까지 쩔어 죽겠는 그런 지역임을 바로 알 수 있는
4K UHD의 화면과, 그에 반해 그냥 기온이 좀 높은... 적당히 따사로운 어쩌면 판타지 느낌마저
느껴지는 구판 블루레이의 화면...
-일전에 언급한 것처럼, 쪄죽을 것 같은 습도 느낌의 4K UHD의 화면 느낌이 맞다.
배경이 인도차이나 베트남의 사이공, 지금의 호치민시티니까.
하지만, 내게 있어서 이 영화는 처음 보고 이후로 DVD로 보고 또 블루레이로 보고...
리마스터링 DVD가 잠깐 외도를 하긴 했지만, 내게 있어서 이 영화의 느낌은
언제나 저 블루레이의 느낌이었다.
이번에 다시 보면서도 새삼 절실하게 느꼈다. ^^
-이렇게 비교하면 화질 차이도 화질 차이지만,
정말 블루레이의 화면 느낌이 살짝 판타지스럽다랄까... ^^
-4K UHD와 블루레이, 그것도 구판 블루레이와의 화질 비교는
사실상 시작도 전에 승부가 나 있는 거나 마찬가지...
이런 침실 장면들을 보다 보면 블루레이까지는 미처 깨닫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루레이까지는 침실 장면들이 의외로 포근하고 신비로운 느낌마저 나는 경우가 많은데...
4K UHD로 보면 저렇게 생활 흔적의 느낌이 가득하다랄까. 정말 다르다. ^^;;;
-영화의 느낌이 정말 다르다. 다큐와 판타지 느낌마저... ^^
4K UHD와 구판 블루레이의 보이는 화면은 좀 차이가 있다.
UHD가 왼쪽으로 특히 더 보이고 위쪽으로도 좀 더 보이고...
화질 차이까지 더해서 보면, 뭐랄까 4K UHD의 화면을 크롭하고 확대해서
만들었나...하는 생각도 들 정도.
-디테일 차이는 4K UHD 쪽이 넘사이지만,
동시에 묘한 판타지적인 분위기가 사라져 화면 느낌이 다른 것도...
눅눅해 보이다 못해 질척한 느낌까지 나는 4K UHD HDR의 화면과,
상쾌하고 뽀샤시한 느낌마저 나는 구판 블루에의 화면... ^^
-차량만 봐도 그냥 압도적...
4K UHD의 자동차는 마치 화면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입체감마저 느껴진다.
-분명 더운 밤인데...
위쪽은 내가 숨이 막힐 것 같은 그 습도가 가득한데,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살 만해 보이는...
-두 판본의 색감 차이까지 곁들여지면,
정말 블루레이 쪽은 뭔가 판타지 영화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게 내 추억... ^^
-두 판본은 특히나 적색이 꽤 다르다.
뭐 4K UHD의 HDR에서는 블루레이 시절까지의 SDR에서 푸르딩딩 불그딩딩한 느낌을
원래 좀 줄이는 게 보통이긴 하지만...
그리고 탁자의 유리 식기들의 존재감 ㄷㄷㄷ
-이런 화면을 보면 특히나 더
원본을 크롭해서 블루레이를 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상대적으로 90년대스러움(?)을 간직한 게 블루레이 화면이긴 한데... ^^
-현판만 봐도 뭐... 암튼 적색 표현이 참 차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비온 뒤 시골길 같아 보이긴 해도 적당히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블루레이와 달리,
화면만 보고 있어도 내 발이 다리가 옷이 다 엉망이 된 것 같은 질척질척한 그 느낌의... -.-;;;
-4K UHD 화면도 물론 큰 편차들이 존재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4K UHD에서 떨어지는 화면들은
블루레이에서는 더욱 더 떨어진다. ^^
-해상력 차이는 물론 색감까지... 정말 좋은 비교 화면인 듯. ^^
-살짝 뽀샤시한 느낌마저 있던 블루레이까지의 화면...
새삼 참 내가 기억하는 이 영화의 느낌은 판타지스럽긴 판타지스러웠던 것 같다. ^^
-뭐, 몇번이고 말하지만 기본적인 화질 차이는 두말할 거 없이 넘사...
-뽀샤시까지 해서 그닥 낡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블루레이 화면과 달리,
정말 낡아 보이는 옷의 차이... ^^
-보이는 화면의 차이도 새삼 생각보다 꽤 느껴지는 편.
-윗쪽은 다큐에서 요즘의 자료 화면이라면
아래쪽은 냉전 시대 이전의 자료 화면인 듯한... ^^;;;
-암튼 간만에 본 김에, 이렇게 참고용 DB를 만들게 되었다.
보고 또 봐도 참 매력적인 작품... 한글 자막으로 이 4K UHD를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것인가... -.-;;;
그리고, 제인 마치의 이 작품은 제대로 된 리마스터링 블루레이를 지나,
이렇게 놀라운 4K UHD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이 작품보다 더 좋아하는 제인 마치의 컬러 오브 나이트는 과연 4K UHD로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인가. 아니, 제대로된 블루레이로라도 볼 수 있는 날이...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