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추억의 우뢰매, 그 역사적 사료급의 블루레이 박스셋을 이 손에! + + - 전편 수록 한정판 우뢰매 블루레이 패키지 / 외계에서 온 우뢰매 블루레이 얼티밋 에디션 박스세트

베리알 2024. 3. 11. 09:16

 

 

 언제부턴가 우뢰매 수준...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반대로,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는 그 시절 비슷한 실사 애니 합성 작품들의

대표작으로 누구나 인정한다라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우뢰매의 히트에 비슷한 컨셉의 작품들이 많이도 쏟아져 나왔지만,

우뢰매 정도의 시리즈를 이어간 작품도 없고, 비록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해도

지금까지도 보편 표현으로 제목이 사용되는 작품도 없으니까.

 

 이 작품은 우뢰매1의 1986년에서 20여년이 지난 후, 2006년에 우뢰매 20주년 프로젝트로

그 전편 DVD 박스셋이 발매된 후... 다시 거기서 20여년이 지날 즈음인 2023년에 이번에는

블루레이 박스셋이 기획되고 펀딩을 통해 진행이 이뤄져 드디어 결과물인 블루레이가

발매된 사례가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태권브이 등이 그런 방식으로 블루레이가 나왔었다는데,

정보에 어두운 나같은 일반인이 그런 사실을 알 수가 없었고... 우뢰매의 경우도

어쩌다보니 우연히 펀딩 이야기를 알게 되고, 맞는 타이밍에 참여할 수 있었다.

 

 펀딩 참여 후, 갑자기 개인적인 이런 저런 일들이 터져서... 안 그래도

근근이 사는 게 고작이었다가 이제 뭐가 어떨게 될 지 모를 지경에 처했기에...

펀딩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도 몇번 했지만, 반대로 이런 지경에 처해 앞으로 어떻게

되더라도 이제 이거 두개는 보고 싶다...는 다소 극단적인 생각으로 버텨오게

된 것도 같다. (두개 중 하나는 이 우뢰매 블루레이 박스셋. 나머지 하나는 혼례대첩!)

 

 그리고 드디어 발매된 이 우뢰매 블루레이 박스셋은... 그런 내 절실한 심정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정말 어마어마한 퀄리티로 발매가 되었다.

 그야말로... 게시물 제목처럼, 이 박스셋 자체가 이 시리즈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1도 과정이 아니다. ㄷㄷㄷ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
외계에서 온 우뢰매 2 (1986)
외계에서 온 우뢰매-전격 3(쓰리) 작전 (1987)
우뢰매 4탄-썬더 V 출동 (1987)
뉴머신 우뢰매 5 (1988)
제3세대 우뢰매 6 (1989)
돌아온 우뢰매 7 (1992)
에스퍼맨과 우뢰매 8 (1993, 렌탈비디오용)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 (1993, 렌탈비디오용)

 

외계에서 온 우뢰매 블루레이 얼티밋 에디션 박스세트

/ 전편 수록 한정판 우뢰매 블루레이 패키지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우뢰매1으로부터 이 블루레이 출시까지 거의 40여년의 시간의 강을 넘어... T T

 상당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한다.

 

 

-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블루레이 단품 박스셋으로 구입했는데,

이런 부가품들이 제공된다.

 당시 책받침을 재현한 녀석과 사진들, 그리고 에스퍼맨과 데일리의 저런

모형이 제공되는데... 아까워서 쓰지는 못 하겠는데, 정말 책상 앞에 놔두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정교하고 이쁘게 만들어졌다.

 형편이 좋았으면 우뢰매 레진 모형들이 포함된 초고가판셋으로 사고도 싶었는데... ^^;;;

 

 

-배송용 박스에 들어 있는 저 보호 박스를 열면,

비로소 이렇게 본 패키지가 보인다.

 위에서도 강조한 무게 덕분인지, 보는 것처럼 보호 박스가 이미

좀 찌그러져 배송되었다. 내용물은 무사하지만... ^^;;;

 

 

-크기 체감 비교를 위해, DVD 하나를 놓고 찍었다.

 위에 나왔던 헬멧 사진이 있는 박스에 이 네개의 구성품이 책들이 꽂히는 것처럼

들어가 있는 방식이다. 왼쪽의 둘은 블루레이 디스크들을 수납한 것이고,

오른쪽의 둘은 시나리오북과 포토북인데 굉장한 두께를 자랑한다!

 

 

-시나리오는 전편을 다 수록...했다고 되어 있는데,

내가 끝까지 다 읽어본 건 아니라... ^^;;;

 위와 같은 식으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각별한 자료일 것이다.

 

 

-시나리오북도 놀랍지만, 포토북은 그야말로 상상초월!!!

 DP리뷰에 따르면, 당시에 영화 스틸을 담당하던 양기주님이 소장 중이던

필름 원본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라고 하는데...

 일단 사진들의 품질이 보는 것처럼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좋다!

 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의 대작 영화들도 저 시절 영화가 이런 품질의

사진들을 수록하기 쉽지 않은데... 그것도 이렇게 엄청난 양까지!!!

 게다가, 단순 사진 나열에 그치지 않고 저런 텍스트들도 보충되어 있어서

정말로 이 작품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 그 잡채다!!! + +

 

 

-우뢰매 시리즈를 본 사람들에게 익숙한 바로 저 응접실... ^^

 그야말로 그 시절 생활의 그 느낌 가득하다.

 

 

-여러 촬영 장소들은 물론, 이렇게 캐릭터와 배우들에 대한 사진들도 가득하다.

 영원한 데일리로 불리우는 천은경님 크...

 

 

-이번에 블루레이로 보면서 느끼는 건데,

데일리 코스츔에 천은경님이 너무나 찰떡같이 어울려서 그렇지,

다른 데일리님들도 다들 매력들이 가득하다.

 관건은 역시나 데일리 코스츔이 얼마나 잘 받느냐의 차이이던... ^^

 2대 데일리인 송금란님도 매력이 넘치신다. 알고보니, 가수 박학기님의 아내분이라는?

 

 

-블랙시스루의 강렬함을 잊을 수 없던 강리나님도... ^^

 

 

-개인적으로 아주 인상적이었던 캐릭터인 링구...

 악당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진정한 순정파 여왕님이었던... ^^

 

 

-3대 데일리인 이혜진님이 출연하는 5편.

 이분도 데일리 화장이 좀 안 어울려서 그렇지,

정말 귀여운 매력이 인상적이다. ^^

 

 

-4대 데일리 김종아님. 훤칠한 키와 그와 대조적으로

데일리 복장이 헐렁해 보이는 마른 느낌...

 

 

-정말 이 시리즈에 대한 역사 사료 그 잡채라 할 수 있는 퀄리티! + +

 

 

-결국, 사실상 우뢰매는 잘 봐줘야 이 6편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책에 이런 코너가 빠질 수가! ^^

 

 

-악당들도 이런 자세한 소개가...

 기존 20주년 DVD 박스셋에서도 괜찮은 수준의 소책자가 있었는데,

이번 블루레이 박스셋의 자료에 비하면 그야말로 맛보기에도 못 미치는

비교가 될 정도로... 이번 블루레이 박스셋의 자료들은 장난이 아니다! + +

 

 

-메카닉들도 물론 이렇게... ^^

 

 

-디스크 수납 패키지 디자인이 정말 센스가 넘친다!

 

 

-6편까지는 한편당 디스크 하나를,

그리고 나머지 7, 8, 9는 하나의 디스크에...

 마지막 디스크는 확인을 안 했지만 비디오 소스를 업스케일했다고 하고,

6편까지는 모두 필름 소스로 작업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에 맞는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번에 발매된 블루레이 박스셋과,

계속 언급했던 과거 발매되었던 DVD 박스셋을 같이 놓고... ^^

 워낙에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싶을 때

가끔 돌려 보던 DVD인데... 예전 DP에서 DVD 라이프를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몇개의 DVD 중 하나로 꼽았을 정도로 의미가 깊던 DVD와 작품인데...

 이제 그걸 블루레이로 할 수 있게 되었다. T T

 

 

-그리고 보호용 박스의 아래 바닥에 보면,

이번 프로젝트를 축하하는 김청기 감독님의 축전 일러스트 인쇄물이,

거기에 친필 싸인이 되어 들어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4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에 참 여러 생각이 든다.

 그때만 해도 아니, 중간의 DVD 박스가 나올 때만 해도 지금보다는 희망적이었는데,

지금은 시궁창 같은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절여져서,

버틴다는 수준조차 넘어서 이제는 아무래도 좋은 지경이고...

 그래도 이 박스셋과 그안에 담긴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도 이거 보겠다고 버틴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이렇게 우뢰매를 말도 안 되는 퀄리티의 블루레이로 보면서...

 이제 또 다른 추억의 작품들도 이렇게 만날 수 없나...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당장 그 시절의 별똥왕자라던가, 우뢰매를 저물게 했던 슈퍼 홍길동 시리즈라던가...

그리고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도 그렇고... ^^

 그나마 영구와 땡칠이와 슈퍼 홍길동 시리즈는 DVD로라도 나오긴 했었는데,

저런 작품들도 이번 우뢰매처럼 믿을 수 없는 블루레이로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아, 이제는 당장 나온다고 해도 당장 살 방법이 없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