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작품들에 대한 낭만이, 나이를 먹을 수록 차올라가는 나이지만...
그런걸 떠나서, 암튼 간에 옛날 판타지 영화들을 참 좋아라한다.
언젠가부터 꼭 대규모 전투 장면도 넣고, 뭔가 있어 보이게 폼도 잡고 하는
그런 요즘의 판타지 영화들과 달리...
적당히 유치하면서도 적당히 재미있고... 딱히 강박관념 같은 것도 없이
멋진 남자들과 예쁜 미녀들이 나와 매력을 자랑하고 헐벗고 활약하고...
이런 제대로 된 시절의 판타지 작품들 말이다. ^^
그중에서도 예전에 언급한 이 작품, 비스트마스터가 있는데...
https://dominna.tistory.com/920
비슷한 시기의 비슷한 장르(!)의 영화, 스워드 (앤 소서러)가 4K UHD까지 나오고도
AV 퀄리티가 기대에 못 미쳤었는데...
이 비스트마스터도 결국, 2021년 중반에 4K UHD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그 퀄리티 차이는... ^^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저렇게 DVD 시절에 나온 정체불명 판본으로 끝이지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1788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19062
비스트마스터 (The Beastmaster, 1982)
The Beastmaster 4k Ultra HD Set
[DVD] 비스마스타 (dts)(The BeastMaster)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이것이 그 판본.
Vinegar Syndrome에서 출시되었다.
블루레이 아니, DVD 시절부터도 그랬지만...
어째 갈수록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출시는 줄고,
오히려 중소 제작사들이 더 열심히 출시를 하고 있는 듯한...
-펼치면 이런 느낌이다.
표지는 양면으로... 내가 좋아하는 저 DVD 표지 같은 이미지는 사용되지 않았고,
아래에도 나오는 다른 디스크의 이미지로 된 표지가 안쪽에 인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바꿔 넣을 수 있다.
-4K UHD + 2개의 블루레이 디스크로 된, 무려 3디스크 구성인데...
블루레이는 각각 다른 버젼으로, 특수효과들이 강조된 버젼과 그렇지 않은 버젼,
그렇게 두개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거창하게 별도의 판본이라기보단... CG(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 등의
특수효과 표현이 좀 더 강조된 느낌과 상대적으로 좀 삼삼한 느낌의 두개의 스타일이니,
골라 보려면 뭐 골라볼 수 있는...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4K UHD 디스크의 메뉴 화면.
이것만 보면 살짝 실망하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는 좋아 보이지만, 캡쳐하기가 어려운 그 화질 느낌이라...)
실제로 놀랍긴 하다. 달리 챕터 메뉴가 없고, 오른쪽에 보이는 REEL이 바로 챕터인데...
보이는 것처럼, 무려(!) 6개 정도의 챕터가 전부다!
4K UHD로 오면서 메이저 스튜디오는 블루레이 때의 과오를 씻고(?),
무지막지한 챕터 숫자를 부활하는 경우들이 보이는데...
중소 제작사들은 반대로 4K UHD로 오면서 완전 충격적인 챕터 구분을 보여주는
경우들이 음...
-농담이 아니라, 보는 것처럼 본편에서의 실제 챕터 구분은 7개가 전부!
영화도 단편 영화도 아니고, 나름 2시간 짜리인데...
-단지, 챕터 구분만 빼놓고 보면 타이틀의 완성도는 굉장히 신경 썼다!
일단, 3개의 디스크에 각각 서플들이 분산되어 있는데...
이 4K UHD에는 기존 DVD 시절의 코멘터리를 가져오고,
거기에 더해서 새롭게 녹음한 코멘터리도 추가되어 있다.
아, 물론 어떠한 자막도 지원하지 않지만... ^^;;;
-사운드는 오리지널 스테레오 믹스와 5.1Ch 버젼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과거 DVD 감상기에 쓴 것처럼, 무늬에 가까운 그 시절 영화들과 달리,
나름대로 5.1Ch 효과를 즐길 장면들이 준비된 영화다.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화질은 아주 인상적!
스워드의 경우, DVD 때부터 화질이 영 아니어서 4K UHD까지도 그렇지만...
이 작품은 DVD 화질이 봐줄만한 DVD여서 4K UHD에도 기대를 할만 했는데...
그 기대치를 넘어서는 화질을 보여준다!
-물론, 전체적으로 편차가 좀 있고, 이렇게 많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들도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게 고전 영화의 맛이라면 맛이기도 하니까. ^^
-좋은 화질은 이런 수준이고, 전반적으로 이 정도가 유지된다.
정말 생각도 못한 수준의 화질...
-일부러까지는 아니고, 우연히 과거 DVD 감상기 때와 비슷한 장면들이
캡쳐된 게 있으니 어느 정도 비교도 가능하다.
그 시절의 DVD스러운(?) 화질로 괜찮았던 비스트마스터 DVD였는데...
이제는 4K UHD HDR로서 괜찮은 비스트마스터 4K UHD가 나왔다.
-2000년대 극초반의 DVD스러운 그 화질 경향과,
4K UHD HDR스러운 화질 경향을 비교해 보는 그 맛도 뭔가 참 오묘하다.
-보다 더 DVD 시절에 가까운, 보다 더 옛날맛이 나는 비스트마스터를 보고 싶다면
블루레이를 보면 되고...
4K UHD HDR스럽게 달라진 고급진 맛으로 보고 싶다면 4K UHD를 보면 된다.
새삼 DVD 시절에 추구하던 화질 경향과 블루레이 시절에 추구하던 화질 경향,
그리고 4K UHD 시절에 추구하는 화질 경향들이 얼마나 다른지 확 체감이... ^^
-축생들의 묘사도 굉장히 달라진 그 느낌적인 느낌!
-무엇보다, 원경 촬영이 의외로 계속 나오는 작품인데,
이전까지의 포맷들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 했던 그 맛이,
4K UHD에서 제대로 살아난다.
-DVD 감상기에 들어 있던 비슷한 장면과 나란히 보면
정말 그 차이가... 타냐 로버츠의 저 푸른 눈! ㄷㄷㄷ
-그 시절 영화들이 그렇듯이, 야간 장면에서는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 역시 예상보다는 좋은 수준이라 즐겁게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비스트마스터인데... 의외로 사기적인 능력인 걸 보여주는 게 이 장면.
무시무시한 살인 토템 집단과 조우하여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비스트마스터라서 그 토템의 동물을 부릴 수 있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 토템 집단이 주인공을 도와주는 결과가... ^^;;;
-비스트마스터하면 뭔가 딱히 두드러질 게 없는 그런 직업인데도,
굴리기에 따라서는 저런 사기적인 활용도 가능하겠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V의 도노반으로 유명한 마크 싱어...
내내 이렇게 홀딱 벗고 나온다. ^^;;;
-그야말로, 필름라이크하다는 게 뭔지 만끽할 수 있는 화질 경향으로,
그 시절 타냐 로버츠를 본다는 건 정말... 놀라운 체험이라고 할만했다.
-매력적인 미남미녀 주인공들이 이렇게 되는 게 당연했던,
참 좋았던 시절의 좋았던 작품이다. ^^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작품 자체가 원경을 많이 활용한 작품인데
(독수리의 눈을 통해 보는 장면들이라던가...), 그 맛을 정말 환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게 이 4K UHD 포맷이랄까.
-타냐 로버츠의 서 있는 자세만 봐도
그 시절스러운 낭만 그 잡채라고 할만하다!
아니, 이 장면 자체가 그 시절의 낭만 그 잡채이기도 하지!
-야간 장면도 사실 그렇게까지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
낮장면이나 좋은 장면들이 엄청 좋아서 체감이 더 되어서 그렇지... ^^
-이런 긴박하고 중요한 장면에서도,
그 옆에 저렇게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는 미녀가 있는 게,
바로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 아니겠는가! ^^
-타냐 로버츠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의상도 정말 기가 막히다.
노출로 시작하는 등장 장면부터 시작해서... 내내 슴골과 엉덩이를 다 드러내고 다니는...
여캐한테만 이러는 게 아니라, 남캐들도 그 이상으로 헐벗고 다닌다!
이것이 진정한 PC? ^^;;;
-(정작 이 장면은 대역같긴 하지만...)
독수리 시점을 재현하기 위해, 아예 작정하고 준비한 헬기로 찍은
이런 장면들은 정말 아름답고 멋지다.
요즘 같으면 드론으로 편하고 쉽고 더 세밀하게 찍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적당히 많은 제약이 존재하는 헬리콥터로 찍은 장면들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갬성을 바라보는 듯한? 뭔가 독특한 매력과 갬성이 있다.
-블루레이 하나에는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메이킹 다큐가 실려 있다.
-감독인데... 감독과 배우들의 변천사를 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과거 2000년 초반에 만들어진 DVD에 촬영 당시의 모습과 거기서 20여년이 흐른
2000년 초반의 모습이 실려 있고... 이제 이 4K UHD에는 그로부터 또 20여년이 지난 모습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걸 보는 나도 그렇게 늙었겠지... ^^;;;
-이게 영화 제작 시절의 감독... ^^
-DVD에 포함된 다큐 때만 해도 아직 생생해 보이던 마크 싱어인데...
거기서 또 20여년이 흐른 모습은 이렇다.
생각보다 정정해 보이긴 하지만, 동시에 세월의 흐름 또한 실감하게 되는...
-여주인공 역할로 데미 무어도 고려했었단 비하인드 이야기도... ^^
-다행히(?) 부가 영상에는 한글 자막까진 아니지만,
영어 자막은 지원이 된다.
-그 시절 낭만 그 잡채인 두사람의 그 시절 장면들 크...
-영화 홍보를 위해 플레이보이에 타냐 로버츠가 나오기까지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영화 개봉하고 몇개월 뒤에 책이 나왔다는 얘기도... ^^;;;
-다른 블루레이에는 과거 만들어졌던 메이킹 다큐와
여러 잡다한 나머지들이 실려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이 이미지가 잘 사용이 안 되는 이유가...
이게 일본판용 이미지라서 그랬나 보다. ^^;;;
-일본에서 과거 영화가 나오면 판매되던 소위 유료 팜플렛 자료...
DVD 시절만 해도 이런 이미지 자료가 가치에 비해 스펙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블루레이만 되어도 이렇게 체감이... ^^
-암튼 블루레이들까지 활용해서 서플들까지 멋지게 갖추고 있다!
단!! DVD에 있던 자잘한 것들 중 일부는 가져오지 못한 듯 하다.
진정한 퍼펙트 비스트마스터를 원한다면, DVD도 계속 안고 가야... ^^;;;
-삭제 영상? 같은 것도 들어 있는데...
주인공들의 러브러브 장면을 담고 있다.
영화 본편에서보다 훨씬 더 과감한 타냐 로버츠의 노출!!! + +
-얼마 전 지인과 얘기를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확실히 개봉 당시에 어느 정도 흥행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2차 미디어로 출시되는 걸 볼 수가 없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개봉 당시에는 흥행이 망했거나 별 재미는 못 보았더라도,
이후에 계속 새로운 미디어로 출시되는 작품들이 있고... 참 재미있다랄까. ^^
-이런 추억의 작품에, 한국어 더빙 같은 거 떡 하니 넣어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웃 일본에선 추억의 작품이 몇개나 되는 일본어 더빙을 넣고
나오기도 하던데... 부유한 갈라파고스 만세!!! T T
-스워드나 이쪽이나 다 재미난 그 시절 낭만 판타지 영화이긴 하지만,
AV 퀄리티는 가히 하늘과 땅...
그야말로, 과거의 필름 낭만이 가득한 4K UHD로 만날 수 있는 이 타이틀은,
이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나름 어필할 수 있을 듯 하고,
이 작품을 추억에 간직한 사람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라 하겠다!
-현실이고 생계고 미래고 다 신경 끄고,
그냥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만 계속 사고 보고 사고 보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