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크리스마스에는 이 영화를! 그 시절 일본에 바치는 찬가 같은 4K UHD - [4K 블루레이] ダイ・ハード 製作30周年記念版 (2枚組)[4K ULTRA HD + Blu-ray]

베리알 2023. 12. 26. 09:16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시리즈)...

 거기서 빼놓으면 섭섭한 게, 아마 다이 하드 시리즈가 아닐까? ^^

 그 4K UHD가 30주년 기념판으로 출시된 게 벌써 5년 전인 2018년인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일본에서 몇개 사는 김에 드디어 구입을 해 보았다.

 북미판과 일본판이 동일한 디스크(확실히 확인된건 4K UHD 디스크뿐!)인데,

굳이 일본판으로 골라 구입한 이유는...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지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두 나라의 환율이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것도 있고, 실제로 북미판에 비해서 보통 더 비싼

일본판인데... 어찌된 일인지 양쪽 나라의 판매가가 거의 비슷했던 것도 있고...

 그래서 마침 일본에서 몇개 사는 김에(미국에서 몇개 샀었으면 아마 북미판으로

구입했을 듯... ^^), 일본판을 구입했다.

 

 참 그 시절의 그 감성이 다시 듬뿍 떠오르는 작품이고...

 제목에도 쓴 것처럼, 그 시절의 일본에 바치는 찬가가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 4K UHD였다. ^^

 

 

 

 

다이 하드 (Die Hard, 1988)

 

ダイ・ハード 製作30周年記念版 (2枚組)[4K ULTRA HD + Blu-ray]

 

Die Hard 30th Anniversary (4K UHD + Blu-ray + Digital)

 

Die Hard Collection (Die Hard / Die Hard 2: Die Harder

 / Die Hard with a Vengeance / Live Free or Die Hard)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표지는 북미판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

단, 보다 더 제작30주년을 강조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 ^^

 

-새삼 놀랍다. 이 영화가 벌써 30주년... 이 타이틀이 몇년 전에 나왔을 때가 그랬으니,

지금 시점이면 30주년이 아니라 이제 40주년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 헐, 내가 그렇게 늙었나. -.-;;;

 

 

-그 뒷면...

 그런데! 이 타이틀 정말 놀랍다...

 이 글 제목에 괜히 그 시절 일본에 바치는 찬가...같은 표현을 쓴 게 아니다.

 

-일본에서 정발된, 메이저 스튜디오의 타이틀답게(?) 일본어 더빙이 들어 있긴 한데...

그게 무려 3가지나 들어 있다!!!

 

-일본 아마존의 정보에 따르면, 위 표시에서 4K UHD 기준으로,

3번 트랙은 DVD판 버젼(소프트라고 표시된걸 보니 2차 미디어 어딘가의 버젼인듯),

4번 트랙은 TBS테레비의 일요외화극장 버젼,

5번 트랙은 후지테레비의 골든외화극장 버젼,

 이렇게 무려 3가지의 일본어 더빙 트랙이 들어 있다.

 한국으로 치면 옛날 영화의 최신 4K UHD가 나오는데,

그 영화의 KBS 토요명화판 더빙과 MBC주말의명화 더빙,

SBS의 영화특급 더빙이 다 들어 있는 그런 느낌일까?

 정말 부럽다... T T

 

-위의 일본어 더빙은 플레이어의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돌리면 나오고,

아니면 일본어 더빙 없이 다른 언어 더빙과 자막들로 재생된다.

 하지만, 한국어 더빙이나 한글 자막은 없다... 폭스고 디즈니고 이 망할... --+

 

-이 영화가 일본이 한창 세계에서 빛나던, 그런 시절의 일본을 연상케하는 작품이란

것까지 더해져서... 참 이 타이틀의 존재 자체가, 그 시절의 일본에 대해 보내는 찬가 같다.

 

 

-디스크 프린팅.

 표지는 단면이라 내부 이미지는 없음.

 

 

-비교에 등장한 건, 옛날 블루레이 시장 초기 2007년인가 발매되었던

다이하드 4 콜렉션이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된 건데, 그동안 여러 이름으로 이런 방식의

다이하드 합본 타이틀들이 나왔었다. ^^

 암튼 이 타이틀은 보이는 것처럼, 다이하드1, 다이하드2, 다이하드3, 다이하드4의

블루레이를 담고 있는 북미판 타이틀이다. 

 4개의 디스크 모두에 한글 자막 지원.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어마어마한 챕터 구분이 유지되어서 정말 좋다. ^^

DVD에서 블루레이로 오면서 챕터 숫자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유행(?)이 있었는데,

요즘 4K UHD는 거기서 또 챕터 숫자를 줄이는 유행 아닌 유행이...

 영화 한편에 챕터 숫자가 5-6개 정도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뭐가 4K UHD이고, 뭐가 블루레이인지 설명은 필요 없을 듯.

 

 

-4K UHD만 보면, 30주년 기념이랍시고 나온 4K UHD가 뭐 이 정도밖에 안 되나...하는데,

블루레이를 보면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된다.

 나도 이번에 다이하드1 블루레이를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화질이 이따구였다니,

정말 놀랐다. -.-;;;

 

-기본적인 해상력 차이는 물론, 블루레이 쪽의 그 시절스러운 붉고 푸른 느낌이

4K UHD HDR 화면에서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이하드4가 나온 후, 다이하드1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다이하드4에서 루시 맥클레인으로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나온 게

그냥 만든 캐스팅이 아닌 것 같다는 거... 정말 요 꼬맹이 느낌이 비슷하다. ^^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맥클레인의 부인 홀리에 대해서 아쉬움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고생 다한 남편과 함께 하는데, 다음에 보면 없고... 결국...)

다이하드를 다시 보면 볼수록, 꼭 홀리가 너무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남편이 저렇게 빡세게 경찰 생활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수도 있겠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존 맥클레인이 극중에서 굉장한 매력남으로 나오고,

본인 스스로도 엄청 밝히는 지라... 부인으로서 마음 고생이 엄청 심할 것 같다는 게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공감이 간다랄까... ^^;;;

 

-암튼, 존 맥클레인은 극중에서 심심하면 여자들이 추파의 눈빛을 던지고,

맥클레인 본인도 그걸 즐기는 듯한... 그런 쌍남자. ^^

 

 

-리사이징되어서 그렇지,

실제로 영화를 보면 자동차의 링컨 글자 보이는 게 다르다. ^^

 

 

-솔직히 추억의 영화 느낌은 블루레이이긴 하다. ^^

 4K UHD의 화면은 블루레이와 살짝 차이가 있는데,

위로 무의미할 정도로 살짝 더 보이는 대신,

블루레이의 이미지를 약간 왼쪽으로 밀어 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블루레이의 화면에 비해서, 4K UHD의 화면은

왼쪽으로는 조금 덜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더 보인다.

 엄청나게 의미가 있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소스를 달리해서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 차이는 사실 차이도 아니라... ^^

 

 

-존 맥클레인의 상징이라면, 역시 탈모와 난닝구... ^^;;;

 

 

-블루레이가 좋았던 곳은, 4K UHD 쪽도 좋다.

원초적인 촬영 소스가 진짜 이 타이틀들의 수준밖에 안 되는 게 맞는 듯...

 

 

-일부 과한 장면들을 빼면, 색감 자체는 블루레이 쪽이 추억의 색감이긴 한데...

화질 측면에서 보면 역시 4K UHD HDR쪽의 우위가 확실한 것도 사실.

 보다시피 아주 차이가 난다.

 단, 그 4K UHD의 수준이 지금 시대에 4K UHD HDR 타이틀에 대해 갖는 기대치보다는

좀 낮아서 그렇지...

 

 

-화질과 별개로, 정말 딱 저 빨간 색감이 아재들 추억의 그 색감인데... ^^

 

 

-다시 강조하지만, 4K UHD의 화면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블루레이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은 거라는 거.

 이유가 뭐지? 역시 원본 제작을 개떡으로 했었나... ^^;;;

 

 

-블루레이 쪽이 다소 촌스러운 느낌의 그 시절 추억의 색감 그 잡채라면,

4K UHD 쪽은 그걸 얼마나 요즘 느낌으로 세련되게 만들었는지가 실감이 난다.

 

 

 

 

 

 

-옛날 영화의 4K UHD HDR 타이틀들을 보다 보면 놀랄 때가...

저렇게 푸르딩 붉으딩 하던 광원 효과 같은 걸,

정말 세련되고 과하지 않게 딱 잡아 놓는다는 거...

 

 

-추억의 그 느낌은 블루레이의 색감이지만, 자연스러운 건 4K UHD의 피부색...

 전화 하는 사람의 넥타이 정도가 실패인 듯. ^^;;;

 

 

 

 

 

 

-새삼 이런 것도 시대를 느끼게 한다.

 지금 4K UHD 시대에, 블루레이 초기 타이틀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자막 크기가 참 크게 느껴지는 게... ^^

 

 

 

 

-이것이 싸나이들! ^^

 

 

 

-객관적으로 거창한 30주년이니 같은 문구가 아니라도,

고전 유명작에 대해 기대하는 것보다는 퀄리티가 미치지는 못 하지만...

하지만, 기존 블루레이의 퀄리티를 보면 비교가 안 되게 좋아졌다는 건

확실한... 뭔가 좋으면서도 서글픈 그런 경우랄까. ^^

 

-그리고, 일본어 더빙 트랙이 무려 3개나 실려 있는 것에

다시 한번 부러움에 몸부림치게 되는...

 일본 판본의 경우, (그동안 여러번 더빙이 되었을 법한) 추억의 유명작은

그런 과거 더빙들을 여럿 발굴해서 이렇게 실어주는 경우들이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일본어 더빙 트랙만 갖춘 블루레이가 발매가 되더라도,

나중에 여러 개의 일본어 더빙을 추가한 버젼이 따로 발매되기도 할 정도...

 아아, 부럽다. -.-;;;

 

-이 영화를 좋아하고, 소장하고 싶다면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게 현실이다.

 아주 성에 차는 4K UHD 퀄리티는 아니지만, 개인이 볼 수 있는 최고 퀄리티인 게 현실이고...

 한글 더빙이나 자막은 없으니, 북미판이나 일본판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영어 자막이든 일어 자막이든 해서 보는 수밖에...

 우리도 그 예전 다이 하드 더빙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T T

 

-암튼, 크리스마스 같은 노는 말이라고 마냥 놀기만 하다가는 큰코 다친다는...

 중요한 인생의 조언을 해주는, 그런 교훈 가득한 영화, 다이 하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