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로건의 느와르 버젼, 그러니까 흑백으로 된 버젼의 블루레이를
간만에 보고선 아 역시 참 쩌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가, 과연 이 맛이
4K UHD에서는 어떻게 더 좋아졌을까...라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리하여 찾아 보니... 역시나 한글 자막이 있는 4K UHD는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바, 결국 차선책인 일본판을 생각해 보았는데...
의외로 가격이 저렴하여,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무리를 해서 질렀었다.
그리고 감상... 오오오!!!
단언컨대, 진정한 느와르 버젼의 로건을 보고 싶다면,
이 지상에서는 블루레이가 아니라, 4K UHD가 최선의 아니 유일한 선택이다! + +
로건 (Logan, 2017)
LOGAN/ローガン (4枚組)[4K ULTRA HD + Blu-ray]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노멀 버젼 블루레이와 4K UHD가 담긴 킵케이스,
느와르 버젼 블루레이와 4K UHD가 담긴 킵케이스,
그렇게 두개의 킵케이스가 위 사진의 넓은 오링 케이스에 담겨 있는 형식.
-오링 케이스의 뒷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느와르 버젼 즉 모노크롬 버젼도 같이 들어 있다.
-이 판본은 4K 일반판이고, 초회판은 북미판 포토집이 포함된 버젼이
판매가 되었...었다고 한다. 물론, 가격 차이가... ^^
-저 위쪽의 넓은 오링 케이스 안에
이렇게 두개의 킵케이스가 담겨 있다.
-킵케이스의 뒷면들.
-어, 지금 보니 사진을 안 돌렸었네... ^^;;;
암튼 그렇게 4 디스크의 구성이고, 저런 부가품이 들어 있다.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듯... ^^
의외로 흑백 캡쳐가 더 어려워서, 이렇게 비교를 만드는데 애를 좀 먹었다.
그리고 또 의외로... 컬러 화면보다 흑백 화면이 블루레이와 4K UHD의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블루레이를 볼 때는 와 괜찮게...하면서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해상력이나 확실하게 강조된 명암비로 3D보다 더 입체감이 느껴지는 화면 등등...
정말 4K UHD판 느와르 버젼은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
뭔가 흑백의 서부극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있고... 이게 수컷들의 영화라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크...
-원래 느와르 버젼만 비교를 할 생각이었고
(애초 이 게시물 만드려고 한 이유가 그거였고... ^^), 실제로 그렇게 했으나...
어차피 기왕에 하는 김에... 그리고 이 블로그의 목적이 개인적인 DB에 가까우므로,
하는 김에 컬러판들도 나중에 캡쳐를 해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다.
블루레이만 봤을 때는 역시나 좋았던 로건 블루레이이지만...
4K UHD와 놓고 보면 역시 두말할 필요 없이 차이가 난다.
폭스의 예전 엑스맨 시리즈들은 대개 참 그 퀄리티가 작살나게 좋다.
이제는 개망할 디즈니 때문에... T T
-암튼 그래서 딱히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캡쳐들 순서는 다음과 같다.
느와르 4K UHD - 느와르 블루레이 - 노멀 4K UHD - 노멀 블루레이
-윗쪽의 화면 캡쳐 경고문(!)에서 말했듯이,
위의 화면들은 카메라가 지멋대로 조금 밝게 캡쳐한 셈이다.
-이건 블루레이 쪽이 푸르딩딩하게 나온... ^^;;;
그외에는 뭐 보다시피 노멀이나 느와르나 4K UHD 쪽의 우위가 뚜렷하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실제로 블루레이 쪽이 상대적으로 붉긴 하다.
과거에 블루레이만 보던 시절에는 아무 불만없이 잘 봤었는데...
4K UHD HDR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 과거의 블루레이들을 보면...
새삼 참 이렇게 붉으딩 푸르딩 누르딩 했었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
-다시 말하지만, 4K UHD 버젼의 느와르 로건이야말로, 찐로건이다.
정말 블루레이판과의 체감 차이도 어마어마하고...
진정한 그 느와르의 묵직하고 강렬한 그 맛...
그냥 흑백 버젼 이런 타이틀을 붙이지 않고,
느와르 버젼이란 타이틀을 붙인 게 정말 잘 어울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노멀 버젼은 4K UHD와 블루레이가
차이가 안 난다는 건 아니다. 보다시피... ^^
-볼수록 느와르 버젼이 정말... 멋지다.
사실 컬러 영화의 흑백 버젼은, 집에서 보다가 플레이어나 TV의 색을 조정해서
흑백으로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하는 건 그냥 정보를 날려 버리는 것에 지나지 않고...
흑백에 맞춰 정보를 보전해야 저런 식으로 제대로된 흑백 화면이 나온다고...
-실제로, 과거 흑백 시절에는 컬러 시절과는 다른 화장법과 촬영 강조가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단순히 색조를 없애는 게 아니라,
서로 별개의 영역의 작품이랄까.
-아아아... T T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그 탄생부터 같이 달려온 사람들에게,
이 로건이란 작품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정말 말이 필요없는 작품... T T
-그리고, 이 로건의 블루레이는 참 잘 나왔었지만...
4K UHD는 그 블루레이를 비웃을 수준으로 작품을 잘 살려낸다.
노멀판만으로도 이미 더 스타일리쉬한데... 느와르 버젼은
정말 절로 숨이 막힐 정도로 엄청난, 그야말로 멋진 차이를 보여준다.
어쩌면 이 로건이란 작품의 진정한 완성본은 이 느와르 버젼의 4K UHD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말이다.
-화면 얘기를 하느라 간략하게만 언급하자면...
아니, 사실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은가.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의 돌비 애트모스 트랙이 어떤지? ^^
그리고 당연히 일본어 더빙 트랙이 지원된다. 목소리는 내 취향에는
좀 안 맞는 배역들이 있긴 하지만...
-비록 한글 자막이 존재하는 판본이 없지만...
영어 자막으로 북미판을 보든, 일어 자막으로 일본판을 보든 간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로건의 느와르 4K UHD.
흥미로운 건, 보통 같은 버젼의 타이틀이 일본판으로는 북미판에 비해
1.5배에서 2배 혹은 그 이상으로 비싼 게 보통인데...
느와르 버젼까지 포함된 이 로건 4K UHD (4 Disc판)는 북미판이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리는 중, 달리 말하면 일본판이 훨씬 싸게 팔리고 있는 중이다. ^^;;;
암튼 정말 강추하는 4K UHD라 하겠다.
특히나, 한국에서 정발이 안 되어서 더욱...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