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참 좋아라하는 시리즈다.
망작 취급 받는 2편조차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고,
또 미임파 시리즈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
(감독의 말처럼, 두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서 자동차로 레이싱을 하는
장면을 남녀의 베드씬이라고 보면 거기에 걸맞게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
그리고, 이 작품이 2편에서 이렇게 튀어준 덕분에 이후 미임파 시리즈들이
각각이 개성을 갖추게 된 거지, 2편이 어설픈 1편 따라가기로 갔으면
이 시리즈가 이렇게 매력이 있진 않았을 것이다)
암튼 그런데... 그 7편인 이 데드 레코닝은 미임파의 최종장이라고 하며,
파트를 둘로 나누어 개봉한다는 것에 사실 좀 갸우뚱 했었다.
근래 일종의 유행인가 싶을 정도로 번지는 극장판의 파트 1, 2 열풍이
그닥 만족스러운 경우가 없어서...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나... 미임파조차 피해가지 못 했다.
그래도 불만스러우면서도, 미임파답게 나름의 수준을 갖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블루레이와 4K UHD가 역시나 명가(^^) 파라마운트답게,
한국에도 실물 미디어로 정발이 되었다. T T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 PART ONE, 2023)
[4K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2disc: 4K UHD + 보너스BD)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북 한정판 (2disc: 2D + 보너스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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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 블루레이 + 보너스 BD의 3디스크판과
4K UHD + 보너스 BD의 2디스크판,
그리고 블루레이 + 보너스 BD의 2디스크판으로
어떤 선택을 원해도 다 만족시키는 3가지 타입으로 출시가 되었다.
물론, 가운데 4K UHD + 보너스 BD의 2디스크판을 제외하고는
스틸북 출시라서 예약 개시하자마자 달려들지 않았으면 구입 못 한다는 건 함정... ^^;;;
뭐, 언제나 그랬듯이 조금 기다리면 킵케이스판들이 출시될테지만...
-위 사진은 그중 4K UHD + 보너스 BD의 2디스크판이다.
내 성향상 한방 3디스크판을 구입했어야 하지만, 여기에는 사정이... ^^
-킵케이스 + 슬립 아웃케이스 구성이다.
그야말로 미임파의 정석과 같은 스타일의 이미지를 표지로 사용했다.
-그 뒷면들...
-디스크 프린팅. 유럽 판본과 동일한가 보다.
-불투명 킵케이스이지만, 표지는 양면으로
이런 내부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
-그리고 내가 한방 3디스크판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
바로 이 블루레이 스틸북을... 아니, 스틸불도 구입했기 때문이다!
-공용 스틸북에 아래를 감싸는 이런 형식으로 스펙을 표시하는 스타일.
-한방 3디스크판의 스틸북 디자인이 내 취향이 아니라...
냉전 시대 배경의 만화 작품인지 싶은 스타일이라 바로 패스하고,
또한 이번 미임파 가장 인상적인 저 오토바이 장면의 맛이
이 블루레이판 스틸북에서 이렇게 잘 드러나고,
상대적으로 빨갛게 나온 3디스크판의 스틸북에선 그 맛이 안 느껴져서
미친 척 이런 엄청난 과소비를 해버렸다. -.-;;;
하지만, 보는 것처럼 이 스틸북이 너무나 깔끔하고 멋져서 만족중...
이런 게 바로 스틸북이라는 그 느낌을 잘 살려주는 스틸북을 간만에 보는 듯 하다.
-내부도 작품과 딱!
-나란히 놓아본 두 판본.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위에 캡쳐 경고 문구는 사실 무의미하다.
딱히 캡쳐를 안 했기 때문...
이번 미임파는 정말 정말 마음에 안 든다.
그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저 장면이랄까...
-역대급 발암캐(혹시 표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발암 + 캐릭터...라는 의미이지,
요즘 화제인 모 발언처럼 발 + 암캐...라는 의미가 아니다!!! ^^;;;)인 그레이스...
와 정말 간만에 보는 최악의 빌런이었다.
안 그래도 파트 1, 2를 나누느라 영화가 잘잘 거리는 게 대놓고 보이는데...
그 질질거림의 대부분을 이 그레이스의 발암짓으로 채우고 있으니 그 빡침이...
-덕분에, 각성한 후 환상적인 슈트빨로 활약하는 후반부의 감흥이 덜할 정도였다.
그 정도 슈트빨 활약이면 와아~했어야 하는데, 그조차도 다 상쇄를 못할 정도... -.-;;;
-그 빡침에 계왕권을 적용하는 건 그 등가교환의 내용이다.
그런 역대급 발암캐를 합류시키기 위해서 미임파 팬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던 인기캐,
일사 파우스트와 등가교환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거래인가!!! --+
미임파를 좋아할 아재들이라면 추억 속에 있을 법한 고전 첩보물의 매력적인 첩보원
그 잡채였던 일사... 드디어 이단에게 어울리는, 미임파를 마무리할 짝이 나왔다고들 했는데,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하차시키고 대신 나오는 게 역대급 발암캐라니...
-뭐, 개인적으로는 파트2에서 일사가 등장한다는 것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긴 하지만...
파트1에서 보여준 일사의 등장 자체가 복선일 수도 있고, 스토리상 모든 디지털 데이터를
통제하는 엔티티에 맞서서, 죽은 척 전산에서 사라진 채, 완전히 아날로그 루트로 엔티티에게
접근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그런 방식이라면 어느 정도... 신입 요원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일사처럼 연식이 있는 과거로부터의 망령이기에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암튼 그런 희망을 품을 정도로... 이반 파트1원 빡치는 작품이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공포를 나름 잘 보여준 엔티티이긴 하지만, 뭔가 임팩트는 부족했고...
그 시다바리인 가브리엘은 무슨 칼마술사인가 싶을 정도로 한심스러웠고...
화이트 위도우는 전작 캐릭터는 어디 갔나 싶고...
파리스는 요즘 세상에 안 맞는, 쌍팔년대 오버하는 악당 캐릭터스러웠고...
(그래도 파리스 연기는 정말 좋았다)
-그래서 딱히 이 4K UHD에 대해서 얘길 하고 싶지도 않고...
화질은 좋은 부분은 확실히 좋은데, 오히려 안 좋은 장면의 편차는 더욱 느껴지는 느낌이라,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사운드만큼은 뭐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뭐 그래도 여타의 질질 거리는 작품들과는 클래스가 다른 작품인 것도 맞긴 하다.
적어도 후반부 기차 장면은 영화로도 AV로도 확실한 만족감을 보장하긴 하니까...
특히, 파트1과 파트2를 나누는 게 대충 나눈 건 아니라서,
이 파트1은 그 자체로 일단락을 짓는데다가, 파트2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미임파치고는 흥행이 부진한 편이라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작 기간이
무한정 늘어난 것도 있고... 암튼 나름대로 미임파답게 어느 수준은 해주는 작품.
하지만, 일사의 퇴장은 특히 그 등가교환은 용납이 안 되어서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