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그 시절 낭만의 원류를 만끽하게 하는 4K UHD! - [4K 블루레이] 용쟁호투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2disc: 4K UHD + 2D) - 아트카드(4종)

베리알 2023. 8. 21. 09:19

 

 이번에 확인해 보니 그동안 몇가지 버젼으로 블루레이가 나왔던 작품인데...

 여러 사정으로 무시하고 버티고 하다가, 결국 어쩌면 실물 미디어의 종말이
피부로 와닿는 이 시점에서야, 4K UHD로 마련한 작품이 바로 이것, 용쟁호투!

 

 기존의 블루레이들을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비교해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동봉된 블루레이와의 퀄리티 차이는 물론,

객관적으로 그냥 이 4K UHD로만 봤을 때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등,

소장 가치와 재미와 낭만이 가득한 타이틀이라 하겠다. ^^

 

 

 

 

[4K 블루레이] 용쟁호투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2disc: 4K UHD + 2D) - 아트카드(4종)

 

용쟁호투 (龍爭虎鬪 - Enter the Dragon, 1973)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언젠가부터 유행인, 여러 지역을 커버하는 공용 케이스를 만들고

거기에 정보 등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스틸북과 이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두가지 종류로 발매가 되었는데,

스틸북 쪽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안 들어서 바로 이쪽으로 구입했고...

실제로 만족스럽다. ^^

 

 

-위에서도 말할 것처럼, 슬립케이스 뒷면이 아니고

슬립케이스에 덧붙인 띠지(?)가 이것이다.

 

 

-킵케이스 앞면과 슬립케이스 앞면.

 

 

-킵케이스 뒷면과 슬립케이스 뒷면.

여러모로 볼수록 인상적인 슬립케이스... ^^

 

 

-동봉된 아트카드 4종은 흔히 그렇듯이,

저렇게 비닐에 쌓여 슬립케이스에 넣어져 있다.

 

 

-디스크 프린팅. 표지는 양면이 아니라 내부 이미지는 없다.

 

 

-4K UHD의 메뉴 화면.

4K UHD는 영화 시작시에 스페셜 에디션과 극장판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원래는 디스플레이도 그렇고, 절망적인 성능의 무늬만 스마트폰인 현실도 그렇고

화면 캡쳐는 안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해보니까 확실히 효과적이긴 해서

앞으로도 가능한 한 계속 해 볼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러니, 다시 강조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참고용 정도이지,

캡쳐 화면들을 보고 진지하게 해당 타이틀의 화질 수준을 파악하려는 만용을 부리는

분들은 없으시길... ^^;;;

 

 

-동봉된 블루레이의 메뉴 화면.

코멘터리는 4K UHD와 블루레이 양쪽에 들어 있으나,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찾아 보니 옛날에 처음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좋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발매만 해줘도... T T

 

-그외에 몇가지 서플이 블루레이 쪽에 들어 있으며,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찾아본 정보로는 블루레이 초판이 DD 5.1Ch,

그후 나온 40주년판이 DTS-HD MA 5.1Ch를 지원하는데,

이번 4K UHD는 주 트랙으로 영어 돌비 애트모스를 갖추었고,

동시에 영어 오리지널 모노 트랙도 넣어 놓았다.

 이거야말로 정도(正道)이고 왕도(王道)라고 생각한다!

 유럽 쪽에서 출시되는 타이틀들의 경우, 화질은 리마스터링을 해 놓고도

사운드는 오리지널 모노만 달랑 넣고 끝내는 경우가 마치 상식 같던데...

 제발 그런 만행은 좀 그만... T T

 

 

-그리고 보통화 트랙도 따로 지원이 된다.

한국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영화의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별 의미는 없겠지만... ^^;;;

 

 

-다시 말하지만, 내 무늬만 디스플레이와 무늬만 스마트폰의 결합으로 인해

화질 체감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으니 그런건 상식처럼 양해를... ^^

 

-도입부에 등장하는 유명한 홍금보. 그외에도 여러 유명인이 나오는 작품이다.

 

-화질은 일단 놀랍다. 그레인을 억지로 다 지우지 않은 자연스러운 고해상도 화면은,

화려하고 선명한 HDR의 때깔과 맞물려서 이게 내가 알던 그 영화인가 의심하게 만든다.

 

 

-돌비 애트모스 트랙은 화질 만큼이나 놀랍다!

 사실, 화질에 비해서 별 기대를 안 했던 부분인데... 그래서 더 놀라웠다.

 비교를 동봉된 블루레이와 해봐도 단번에 그 차이가 드러난다.

 

-비록, 전반적으로 센터에 좀 집중된 느낌이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효과음이나 음악들의 선명함과 존재감은 놀랍다!

 

-특히 음악은 좀 오버스럽다 느낄 정도로 다른 사운드들에 비해서 볼륨이 좀 강하긴 한데...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인상적이기도 하다.

 분명히 같은 음악인데... 무슨 소스로 뭘 어떻게 믹싱을 한 건지,

음악들이 정말 기똥차게 들린다!

 그 생생한 악기들의 소리, 그리고 좌우 스피커에 적절하게 배분된 그 서라운드...

 그냥 이 돌비 애트모스 트랙만 들어도 좋지만, 동봉된 블루레이의 DTS-HD MA 트랙과

비교하면  레베루 차이가 확 느껴진다. 

 화질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새롭게 작업한 오디오 트랙인 듯 하다.

 

-돌비 애트모스에 기대하는 그런 현란한 공간감 서라운드 이런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아마 일부 장면은 돌비 애트모스를 위해 준비되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

그럼에도 선명해진 각각의 소리들은 블루레이의 오디오 트랙과는 전혀 다른 경지이다.

 

-위 화면의 오프닝 장면은 이 작품을 통틀어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음악 장면이기도 하다. 꼭 들어들 보시길 추천한다. ^^

 

-암튼 오버스러운 음악 덕분에...

이 영화의 음악들이 새삼 좋다는 것도 알게 된 것 같다.

 

 

-시대의 변화를 체감하는 이런 부분도 참 재미있다.

 뭐 자료 보려면 저렇게 불 꺼놓고 영사기 돌리고... ^^

 

-포즈 마크가 제대로 안 보이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내 스마트폰의 카메라 능력은 무늬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세세하게 드러나는 디테일들은 확인이 가능하다.

 

 

-주인공 리의 여동생이 불량배들을 피해 급박하게 도망치는 장면...

 정말 선명하고 박진감이 느껴지는데... 아무리 위기 상황에서 사람이

제대로 판단을 못한다 하지만, 저 와중에 꼭 어려운 길을 저렇게 골라 가는 게... ^^;;;

 

 

-비장한 장면...

 AV적으로도 꽤 놀랐다.

이 장면에서 이렇게 옷 색감과 디테일이 선명했었나,

얼굴의 땀방울들이 저렇게 대단했었나...

 물론, 내 캡쳐 화면으로는 그런 게 보이진 않겠지만... ^^;;;

 

 

-4K UHD의 화질이 기본적으로 대단히 좋은 만큼,

촬영 제작상 저화질로 만들어진 화면들의 체감 차이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이 화면은 내 스마트폰 카메라가 제대로 못 잡은 게 아니라,

정말로 이런 수준의 화면이다. -.-;;;

 

 

-이 부분이 이런 자막이었었나???

 

 

-디테일이나 색감들이

정말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게 하는 4K UHD다.

 

 

-이때 이미 엔딩의 결과는 나왔던 건지도 모르겠다.

 

-남자들의 낭만이랄까 그런 게 느껴지는 장면... ^^

 

 

-내 기억 속 화면과도 완전히 다르고,

블루레이와도 완전히 다른 장면...

 저 옷이 저렇게 디테일이 살아 있는 화려한 옷이고,

뒤에 따라다니는 여자들 옷이 저런 노란색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

 

 

-떠, 떡고!?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

 

 

-참 그 시절 낭만이 넘쳐나는 작품...

 아니 사실 이 영화는 이후 시대의 낭만의 원류가 되었으니... ^^

 

 

-왼쪽의 저분이 나는 

존 카펜터의 빅 트러블 (Big Trouble In Little China, 1986)에 나오는

그 썬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찾아 보니 아니었다. ^^;;;

 

-이 4K UHD의 사운드가 대단히 인상적인 게...

크게 오버하지도 않으면서 속으로 강력하다랄까?

 위에서 음악을 강조했는데, 그외의 소리들도 다 대단하다.

 특히, 이런 옛날 영화는 아니 20세기 까지의 영화들은 

몸과 몸의 대결에서 효과음이 가벼운 게 보통인데...

 분명히 같은 그 소리인데도 무슨 조정을 어떻게 한건지

타격의 압박감이나 무게감이 소리에 실려 있다.

 4K UHD로 보면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의 타격감이 상상외로 찰져서

아무래도 이상해 블루레이의 DTS-HD MA 트랙과 비교해 보니... 정말 다르다.

 뭐 거창하게 겉으로 다른 소리들을 첨가한 것도 아닌데,

정말 다른 그 느낌...

 여러모로 이 용쟁호투 4K UHD는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전반적인 화질 수준이 대단히 좋기 때문에,

이렇게 편차가 나는 장면들의 체감 차이가 대단히 크게 느껴진다.

 

 

-일부러 같은 장면을 캡쳐해 보았다.

 이것이 4K UHD의 장면...

 

 

-이것이 동봉된 블루레이의 장면...

 내 추억 속의 이 영화에 가까운 건 물론 블루레이의 화면 쪽이긴 한데(^^;;;),

블루레이와 4K UHD의 화질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쪼끔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장면만 보면 서로 화면에 보이는 상하좌우 정보량이 다른 것도 같은데,

이게 내가 완전히 같은 장면을 잡은 게 아닌 탓인지,

아니면 정말로 4K UHD와 블루레이의 화면 정보량이 차이가 나는지,

어느 쪽인지는 다시 확인하기 귀찮아서 생략... ^^;;;

 

 

-카리스마 있는 표정 사이로 이런 표정들이,

엄근진한 상황들 사이로 나오는 이런 여유와 유머가 있는 장면들이 참 좋다.

 

 

-영화 편수가 많지 않다는 걸 고려해도,

다른 액션 스타들과 달리, 바로 대표하는 무기가 떠오르는 이소룡! ^^

 

 

-예전에 이 얼굴과 비슷한 여자 사장님 밑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 영화 다시 보면서 새삼 소름이 끼치던...

설명은 생략한다. ㄷㄷㄷ

 

 

-4K UHD의 디테일이나 색감은 정말 만족스럽다.

 

 

-아마 이런 클리셰의 원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

 사실 이 영화 자체도 많은 것들의 집합체이긴 하지만,

이 영화가 그걸들을 시대에 유행시켰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하다.

 

 

-이렇게 보니, 뭔가 모에한 아이템 같기도... ^^

 

 

 

 

 

 

 

 

-위에서도 말할 것처럼, 서플 영상은 블루레이에 들어 있으며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물론, 블루레이 화질이다.

 

-영화 속 그 장소도... 지금은 뒤로 아파트의 산들이 줄을 서 있는 듯... ^^

 

-서플 중에는 최신(?) 서플들도 있지만,

아주 예전에 만들어진 서플들도 같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DVD 시절에 무려 논아나몰픽의 레터박스로

만들어진 듯한 서플도 그대로 저런 화면비로 들어가 있다.

이 상화좌우 블랙바의 향연이란... 기본 화질은 또... ^^;;;

 

-동봉된 블루레이는 이번 4K UHD를 만들면서 나온 블루레이인지,

아니면 기존에 발매된 블루레이와 같은 소스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스펙은 기존 40주년판이 일본어 더빙이 있다고 나오는데,

이 블루레이는 플레이어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해도 일본어 트랙은 없다.

 화질 음질이 다 다른 소스이던가, 아니면 같은 소스인데

언어들을 다르게 구성한 건지... 서플들을 보면 같은 판본인 것도 같고,

이번 4K UHD에 포함된 블루레이 화질 경향이 전혀 다른 걸 보면

기존 40주년판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한다.

암튼 이건 내가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 ^^;;;

--> 동봉된 블루레이는 기존 40주년 기념판이 맞습니다.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는 게, 기존 BD390 때와 지금 UBK90이

좀 차이가 있어서 제가 제대로 설정을 못 했던 것...

 암튼 제대로 플레이어 언어를 일본어로 설정하고 돌리면,

무려 두가지나 되는 일본어 더빙이 등장합니다.

 비록 스펙은 DD 1.0 Mono이지만, 서로 느낌이 굉장히 다른 더빙이라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

(230831 수정)

 

 

 

 

 

 

 

-옛날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당연히 주인공 리에게 집중해서 봤고,

그래서 어중간한 파티원 정도로 기억하던 로퍼인데...

 지금 나이에서 다시 보니, 로퍼가 정말 인상적인 캐릭터와 장면들이었다.

 무슨 바른생활 사나이인 것도 정도로만 사는 그런 남자인 것도 아니지만,

그러면서도 어떤 선을 정해 놓고 그 한계를 넘지 않기 위해 매순간 노력하는...

 남자로서 그런 모습이 참...

 그래서 그런 와중에도 서로 교감하게 된 상대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역시나 이런 결말로... 예전에는 별 느낌 없었지만, 지금은 참 안타까웠다.

 

 

 

 

 

 

 

 

-코멘터리에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전통(!)만 제외한다면,

여태까지 발매된 미디어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의 4K UHD는 아주 만족스럽다.

 화질 음질 모두!

 그리고, 그 시절 낭만이 가득한 작품... 정말 좋았다.

 요즘 것들은(?) 이런 낭만이 없어, 낭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