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크라이테리언의 명성으로 만나는 엑조티카! - Exotica (The Criterion Collection) [Blu-ray]

베리알 2022. 10. 4. 09:18

 사실 이 영화, 엑조티카를 알게 된 게 먼저인지,

아니면 교복 퇴폐미의 미아 커쉬너를 보고 영화를 알게 된 건지

이제는 1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중요한 건, 영화도 너무 좋고 미아 커쉬너의 교복 퇴폐미도 짱짱해서

참 좋아라하는 작품이라는 것...

 하지만, DVD 시절에 레터 박스 포맷으로 나오고는...

나중에 캐나다에서 블루레이가 나왔지만 그 퀄리티가 시원치 않았고...

 참으로 아쉬워하며 수십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들려오던 소식!

 바로, 제작의 명가, 크라이테리언에서 이 작품이 블루레이로 나온다고라고라!?!?

 

 아무리 크라이테리언이라도 과연 이 영화를 살려낼 수 있을까,

만족할만한 소스를 확보했으니 나온다고 하는 거겠지 등등 여러 생각을 하면서,

이 미친 대환율의 시대에도 결국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었으니...

 그리하여, 발매일을 지나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엑조티카 블루레이.

 그 퀄리티는? 오오오... T T

 

 

 

 

[ 엑조티카 (Exotica, 1994)]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Exotica (The Criterion Collection) [Blu-ray]

 

-기존의 판본들에 비해서 확 달라진 표지...

일종의 아트컨셉인데, 영화를 잘 표현해 주고 있긴 하다.

 클럽 엑조티카의 배경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배경에,

교복을 입고 섹시함을 뿜어 내는 미아 커쉬너, 그 앞의 손님,

그리고 뒤에서 엿보는 남자...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블루레이 디자인 기조는 여전하다.

 

 

-내부와 속지와 디스크 프린팅...인데,

속지는 진짜 영화 스샷 하나 없이 텍스트만 가득해서

굳이 펼쳐서 찍지 않았다. ^^;;;

 

 

-생각난 김에 꺼내 본, 엑조티카 판본들.

왼쪽부터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블루레이,

미라맥스 DVD, 캐나다판 블루레이.

 

 

-역시 같은 순서의 뒷면들.

이리 보니, 디자인은 확실히 캐나다판이 은근 좋다.

 영화 포스터도 그렇지만, DVD 표지의 저 이미지는

미아 커쉬너도 아니고 누가 왜 저러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좀 뜬금포... ^^;;;

 

 

-DVD와 캐나다판 블루레이의 내부.

 캐나다판 블루레이는, 캐나다판이 가끔 그렇듯이

불어로 된 표지가 따로 제공되거나 양면 표지로 제공되는데

이 경우 양면 표지로 불어 버젼 표지가 들어 있다.

 

-캐나다판 블루레이에 대해선 예전에 언급했었는데...

https://dominna.tistory.com/1441

 

근래 구입한 국내 해외 블루레이들 이야기 - 콩: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2017) 외

 콩 : 스컬 아일랜드 정도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기다리고 기다려 구입한 블루레이들...  DVD 시절에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오던 부분이긴 하지만,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더 체감이 되

dominna.tistory.com

 이번 크라이테리언판 블루레이를 보면서 다시 확인해 보니...

 이 캐나다판 화질은 역시 절망적이다. 크라이테리언판 블루레이에 비하면

DVD 부풀리기란 표현밖에는... 그런데, 그 DVD 소스도 좋은 게 아닌...

 심지어, 사운드조차 크라이테리언의 승리.

 

-영화가 시작되고...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과연, 크라이테리언!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화질을 보여준다.

 영화 특성상 클럽 엑조티카 내부 등 실내 어두운 곳에서의 장면이 많은 탓에,

기본 블루레이 같은 경우, 그런 장면에서 미아 커쉬너의 머리카락이 머리카락인지

미역 뭉치인지 구분도 안 갈 정도였는데... 그런 장면들에서 미아 커쉬너의

춤추는 머리카락들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미아 커쉬너의 살결과

그 밝은 핑크하우두유두의 존재감, 교복의 재질감 등등...

 수십년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랄까. 크... ^^

 

-어두운 부분들은 말할 것도, 밝은 장면들은 기존 블루레이에서도 비교적

볼만 했지만 이번 크라이테리언판은 당연히 그것과 비교불가 수준이다.

 도시의 배경들은 물론, 회상 속의 그 들판(!)의 장면들도 차원이 다르다.

 

-화질뿐만이 아니다.

 스펙상 구판 블루레이와 같은 DTS-HD MA 2.0인데,

체감은 전혀 다르다.

 보다 선명해진 대사들은 물론, 훨씬 더 찰지게 다가오는 음악들의 존재감,

장소 상황에 맞는 소리의 변화 등등...

 화질과 마찬가지로, 사운드 역시 크라이테리언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서플은 기본 블루레이에 있던 코멘터리는 가져온 것 같고

(코멘터리 참여자가 똑같아서 그렇지, 실제로 비교 확인해 본 것은

아니라서... ^^;;;) 그외에 감독의 다른 영화가 들어있던가 암튼 그렇다.

 한글 자막이 제공되면 모를까, 본편 화질과 음질 외에는

사실상 관심이 음... ^^;;;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갬성을 자극하고...

 내가 주인공이었어도 아마 비슷하게 그런 생활에 빠져 찌들어 살았을 것 같다.

그리고 영화에서와 같은 상황에 빠졌으면... 엔딩에 이르기도 전에 처참한

복수를 먼저 행해 최악의 상황이 되었을테고...

 내가 클럽남이었어도 역시 비슷한 짓을 했을 것 같고...

 그리고, 교복 퇴폐미의 미아 커쉬너는 물론, 교복 안 입고 나와도

그 시절 미아 커쉬너의 매력은 진짜 하앍하앍이다. + +

 이 영화를 아는 분들에게, 이번에 나온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블루레이는

정말 강추를 몇 개 날려도 모자랄 수준이다.

 설마 이 영화를 이런 AV 퀄리티로 만날 수 있을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