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구입했어야할 타이틀 같지만...
당시에 극에 달한 업체들의 스틸북 상술에 한계까지 빡쳐 있던 상황이었고,
판본들이 만족스럽게 조합된 게 없어서 미루고 미루던 사례였다.
내 방침은, 될 수 있는한 한번에 다양한 판본을 갖춘 녀석을 구입하는 거였는데...
이 녀석은 그런 관점에서 내가 찾는 4K UHD 극장판 + 4K UHD 슈퍼두퍼컷 + 블루레이 극장판
+ 블루레이 슈퍼두퍼컷...의 4 Disc 판본이 없었다.
여기에다가 위에서 말한 극에 달한 스틸북 상술에 잔뜩 빡쳐 있었고...
그래서 유키오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구입을 미루고 미루었는데...
그 사이에 나는 4K UHD를 보는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되자 이제는 굳이 블루레이의
슈퍼두퍼컷이 있으나 없으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버젼을 뒤늦게 구입하게 되었다.
사람이란 참 환경에 따라 금방 금방 달라진다. ^^;;;
[ 데드풀 2 (Deadpool 2 , 2017)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앞면만 보도 그냥 4K UHD + 블루레이의 2 Disc판인가 싶지만,
블루레이는 극장판 하나만 실려 있고(서플들 때문에 필요...)
4K UHD는 극장판과 슈퍼두퍼컷이 실려 있는,
그래서 4K UHD 두장에 블루레이 한장, 그래서 3 Disc인 판본.
-뒷면...
-극장판 4K UHD 디스크 프린팅
-4K UHD 슈퍼두퍼컷과 블루레이 극장판.
예전(?) 4K UHD가 그렇듯이, 저렇게 시커먼 불투명 케이스라 선뜻 보이지 않음에도,
내부 이미지가 있는 스타일이다.
드럼통 깔고 자살하려는 그 장면이 실려 있다.
-보다시피, 서플은 블루레이에 다 있고... 한글 자막이 코멘터리까지 지원된다.
4K UHD에는 코멘터리만 실려 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각 디스크 스펙은 대충 이런 식...
-너무 유명한 영화라, 그리고 지금에 와서 딱히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
그저, 바네사도 좋았고, 유키오도 좋았다...랄까. ^^
-4K UHD 퀄리티는 역시나 20세기 폭스에서 나오는 엑스맨 시리즈(?!)랄까.
블닷컴 정보에 따르면 업스케일 4K인데, 체감은 조금 묘하다.
통상적인 업스케일 4K보다는 낫고, 네이티브 4K보다는 좀 떨어지는 느낌?
애초 고스펙으로 찍은 걸 잘 피니쉬를 했던 건지, 암튼 무슨 중간 과정이나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암튼 체감 해상력은 그렇다.
HDR 표현도 뭐 두말할 필요가 없다. UHD에 비하면 블루레이의 불꽃이나 폭발 표현은
조잡한 저해상도처럼 느껴질 정도이고... 전반적인 화면들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버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사운드는 역시 이게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다...라는 느낌.
오버스럽거나, 혹은 어색하거나 혹은 위축되거나 하는 거 없이
정말 젖절할 정도로 서라운드 스피커를 잘 사용하는 디자인에다가,
아무리 등급이 높다고 해도 등급빨이라고만 할 수 없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소리들...
최근에 본 게 디즈니를 통해서 나온 마블의 MCU 작품이다보니,
20세기 폭스 딱지가 붙은 이 타이틀의 사운드를 더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랄까.
그래, 4K UHD 딱지를 달고 나오려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나 이 작품처럼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아니 들려줘야지... ^^
-10개 정도의 챕터가 보편화되어 가는 이상한 추세와 달리,
30개가 넘는 챕터는 정말 킹왕짱이다. 크...
-신나고 재미있게 보고 나니, 역설적으로 굉장히 슬퍼졌다.
앞으로는 이런 엑스맨 시리즈(??)들도 디즈니표 마블 수준의
화질과 음질로밖에 볼 수 없는 세상이란 말인가.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이런 엑스맨 시리즈(??)들조차
물리매체가 한국에 정발이 안 되는 상황이... -.-;;;
-작품에 나온 시간여행장치가 참 절실하다.
아니, 뭐 디즈니 처패는 거 아니라도 사용할 일이 산더미지만... ^^
-도미노 같은 능력자로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
세상이 참 즐거울텐데...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