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세가 최후의 콘솔 게임기 - 드림캐스트 퍼펙트 카탈로그

베리알 2022. 7. 11. 09:15

 

 

 

 언제나 그 발매만을 기다리는 퍼펙트 카탈로그(그리고 컴플리트 가이드...).

 얼마 전, 게이머즈 후기에서 예고한 대로 무려 2개월 여전인 5월 23일에

그 신작인 드림캐스트 퍼펙트 카탈로그(이하 PC)가 발매되었는데...

 구입하고 책을 읽는 시간에, 여러 일들이 겹치다 보니 계속 언급할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이렇게 조금 더 있으면 발매 후 두달이 될 시점에서야... ^^;;;

 

 

 드림캐스트 퍼펙트 카탈로그

 

 

 역시 언제나의 PC처럼, 정말로 재미있고 유용했다.

 특히, 왜 세가에서 그렇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사운을 걸었던 드림캐스트가,

여러 시대를 앞선 하드웨어에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성과 재미가 있던

게임들이 많았던 그 드림캐스트가 시작부터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

-와닿는 텍스트의 무게감이 다르다랄까...

 그 세가가 총력을 기울여 내보낸 콘솔 게임기였지만,

결과적으로 세가의 마지막 게임기로...

 

 

-전혀 본적도 없는 주변기기들이 많이 있었다. ^^

 

 

-다른 때의 머리말과는 역시나 뭔가 좀 느낌이 다른...

 이런 것도 세기말 정서의 영향이었을까. ^^

 

 

-당시 게임 취미가 있던 사람이라면,

아마 모르는 게 이상할 게임계의 아이콘, 유카와 전무... ^^

 

 

-수십년 만에서야 알게 된, 드림캐스트 실패의 진정한 원인... 정말 안습이다. -.-;;;

 이때 제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게임 산업의 역사는 지금과는 달랐을텐데...

 

 

-그때는 드캐에 대한 구체적인 걸 알던 것도 아니어서,

지금에 와서 이렇게 다시 보며 참 놀람의 연속이었다.

 이미 OS에서부터 윈도우 CE를 갖추고, 친 소프트 개발환경의 변화를...

 플레이 스테이션2가 여러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전혀 친절한 하드웨어가 아니었다는 당시 관계자들의 평과 여러모로 비교가... ^^

 

 

-이것 역시 시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랄까.

 돌비 사의 돌비 디지털 코덱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부분...

 사실 지금 각종 동영상 재생 장치, 재생 기기들이 그냥 다들 재생하게 되어 있어서 그렇지,

예전에는 당장 PC의 동영상 재생기만 해도 동영상 포맷마다 전용 재생기를 써야 하는 시절도,

또 동영상 재생기를 설치하고는 각종 코덱을 좔좔 수동으로 깔아줘야 하던 시절도...

 지금 생각하니 참 웃음이 절로 나오긴 한다. ^^

 

 

-그리고 당시 독자 규격의 게임 미디어, GD라는 것을 사용했었던 드캐.

 

 

-서브 모니터로서의 역할까지 하던 드캐의 컨트롤러...

 모양부터 그런 성능까지 참 기억에 남을만 하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컨트롤러는 최대한 작고 손에 착 붙는 쪽을 선호하긴 하는데...

 그래서, 손에 촥촥 감겨 들어오는 크기와 디자인의 메가 드라이브의 컨트롤러를 생각하면,

드캐의 컨트롤러가 이렇게 나왔었다는 건 그 자체로 재미있다. ^^

 

 

-한때 게임잡지에서 오락실용 게임, 그리고 그 이식에 대한 정보가 실리면

많이들 따라붙어 언급되된 NAOMI 기판...

 

 

-결국 시작부터 망하는 루트를 탄 드캐가,

그나마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NAOMI 기판의 존재,

그리고 후반기 미소녀 게임의 범람... ^^

 

 

-한국인 입장에서 그 파격적인 게임 제목,

그리고 Nocchi의 일러스트, 재미난 주제가 등으로

당시 나름 화제였던 게임, 북으로... ^^

 

 

-여러 의미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던 그 게임, 시맨... ^^

 

 

-시대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설명에 깜짝 놀랐다.

 그라우엔의 새장... 인터넷 드라마인데, 웹판보다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묘사!

 당시로서는 굉장한 메리트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여러 의미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

 

 

-국내에 PC판으로 정발까지 되었던 그란디아 2.

 역시 총 게임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전반적인 타이틀 설명은 자세한 편이며,

정보의 질도 그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

 

-위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노래는 당시에도 인상적으로 들었다가,

나중에 결국 그란디아 2의 OST를 구입하게 만드는 원흉(!)이... ^^

https://www.youtube.com/watch?v=UszQBl8bG0k&ab_channel=Pan

 

 

-드캐PC를 보면서 새삼 느낀 거지만, 참 인상적인 게임들이 많았다.

 판타지 스타 온라인, 판타시 스타 온라인, 뭐라고 부르던 간에 암튼... ^^

 

 

-하지만, 2001년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세가의 철수 소식이 터졌고,

그로 인한 도미노 효과는 줄줄이...

 

 

-(게임 시스템은 망작 수준이지만, 그외의 것들은) 걸작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이

당시에 드캐로 이식이 되었었던 추억...

 정말로 그런 인간적인 좌절을 겪고, 감옥에 오래 갇혀 있다가 탈출한 주인공 그 자체였던,

주인공 시라노 번스타인의 국내판 일러스트와는 정말로 다른,

잘 먹고 잘 산 듯한... 그래서 당시에도 돼지 취급을 받던 이 이식판의

주인공 일러스트 씹히던 추억이 새록새록... ^^;;;

 

 

-개인적으로 사쿠라가 나오는 사쿠라대전 본편보다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파리화격단 에피소드들을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이유가,

위에서도 설명하는 것처럼 그 주제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 ^^

 그리고, 에리카 폰테느의 성우가 내가 아주 좋아하는 히다카 노리코인 것도...

https://www.youtube.com/watch?v=Mnxx7xsp0OU&ab_channel=%EC%9E%90%EC%BF%A0%EA%B5%B0

 

 

 

-일단 철수 발표가 났으니 이후의 상황은 뭐...

 당장 철수 발표 다음해의 타이틀 발매 숫자가 크...

 

 

-그리고 그런 드캐의 말년을 지탱해 준 미소녀 게임들...

 

 

-그리고 그 다음 해...

 겨우 27개 타이틀이 발매되었는데, 그중 2 종을 빼면

나머지는 전부 미소녀 게임이라는 이 상황이 참... ^^

 

 

-그리고 일본에서는 정발되지 않은,

다른 해외에서의 발매작들도 실려 있다.

 일본에서의 발매작들과 전혀 다른, 마치 예전 메가 드라이브가

북미에서 뜬금포로 대히트했던 그 이유를 다시 엿볼 수 있는...

 

 

 

 

 

 

 

 

-이렇게 또 추억의 한페이지를 정리한 느낌이다.

 다음 PC는 드디어 PS2가 나올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