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4K 블루레이로 만나는 아름다운 페노미나, 제니퍼 코넬리! - Phenomena UHD [Region Free]

베리알 2022. 3. 7. 09:18

 

 

 

 많은 아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 그리고 주인공 소녀였던

페노미나(Phenomena - Creepers, 1987)와 제니퍼 코넬리(Jennifer Connelly).

 내게도 너무나 강렬하게 남아 있기에... DVD 시절부터 지금까지 참 많고 많은

타이틀을 구입해 온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드디어 이 작품의 4K UHD가 발매가 되었다!

 그러니, 내가 어찌 구입을 안 할 수가! 블루레이만 보던 시절에 이미 주문을 했었는데...

 그때는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구입해 놓으면...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은 없어도

페노미나니까 일단 구매해 놓자고 생각했는데... 주문할 때만 해도 그랬는데,

그 잠깐 사이에 나는 4K UHD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니,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다.

 그리하여, 원래는 그냥 수많은 벽돌 중의 하나로 모셔질 운명이었는데...

오자마자 하앍거리며 감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Phenomena UHD [Region Free]

https://www.amazon.co.uk/gp/product/B09M7YC8R1

-이번에 나오는 페노미나 4K UHD는 영국과 미국에서 발매되었거나 될 예정인데,

다 같은 소스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취향에 맞게 내키는 걸로 구입 하면 되는 상황...

 내가 굳이 이 영국판을 구입한 것은, 그냥 패키지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여러 판본 중에서 이 이미지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구입했다.

피 튀기거나 호러 느낌이 나거나 여러 이미지가 있는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494842&sca=&sfl=wr_subject&stx=%ED%8E%98%EB%85%B8%EB%AF%B8%EB%82%98&sop=and&scrap_mode=

 그중에서 나는 이게 제일 좋았다.

 

 

-후면 디자인도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기존 발매된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는 후면에 저런 스펙을 깨알같이 인쇄했는데,

이번 UHD는 이런 식으로 쿼터슬립? 암튼 별도의 인쇄물을 붙여서 해결했다.

 기존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가 나올 때 4K 소스로 만들었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 4K소스로

직접 4K UHD가 나온 것.

 

 

-아웃케이스 속에 접이식 양면 포스터, 책자, 킵케이스 구성.

 

 

-책자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기존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의 소책자와 비슷한 내용인데,

겹치는 이미지는 없는 센스... ^^

 

 

-킵케이스 펼친 모습.

 2 디스크 구성으로, 총 세가지 버젼의 페노미나를 볼 수 있다.

 

 

-내부 모습... 왼쪽은 유행인 이미지 카드.

 

 

-이렇게 해서 2 디스크 구성이다.

 표지는 양면으로... 위에 링크한 DP글에서 두번째 버젼의 아웃케이스 이미지로 된

킵케이스 표지가 속에 인쇄되어 있으니 돌려서 끼울 수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문제가 좀 생겼는데...

 기존에 BD-390을 사용하던 시절에, 블루레이의 지역 코드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코드 B로 나왔던 영국판 리마스터링판 페노미나 얘기를 할 수 있었고.

https://blog.daum.net/dominna/1436

 

세계의 제니퍼 코넬리팬들이여, 기뻐하라! ^^ - Phenomena Limited Edition [Blu-ray]

Phenomena Limited Edition [Blu-ray]  내가 끔찍하게 좋아하는... 그리고 한국의 아재들이라면 갑툭튀로 MBC에서 주말의 명화로 해준 덕분에 추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된 영화, 페노미나.  DVD 시절부터 그

blog.daum.net

 그런데... UBK-90에선 이 방법이 아예 먹히지 않는다.

 지역코드가 강한 녀석이고 약한 녀석이고 다 가리지 않고 안 된다. -.-;;;

 결국, 4K UHD들이 벽돌에서 탈출한 대신에, 타지역코드의 블루레이들이 벽돌로... T T

 그래서, 저 판본의 확인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이참에 돈 모아서 코드프리 플레이어를 하나 따로 마련해 놓아야 하나...

 

 

-그래서! 저 리마스터링 판본을 소스로 만들어진 일본 신판과 비교를 했는데...

일본 신판 블루레이는 사운드가 돌비 트루이고, 영국 리마스터링판은 DTS-HD MA라는

스펙상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같은 소스니까...

 

 

 

 

-이번에 발매된 4K UHD 페노미나는 오... 정말 좋다.

최초 나온 블루레이에 비해,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가 확연하게 좋았었는데,

아예 4K UHD로 나온 이번 판본은 거기서 더 좋아졌다.

 

-뭉개진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대신에 흐릿하던 초판 블루레이에 비해서,

선명한 화질로 나왔던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그리고 이번 4K UHD는 그보다

더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보여준다. 대신, 당연히 그레인도... ^^

 

-그렇다고 그레인이 이상하게 된 타이틀도 아니다. 일부 도드라지는 장면들도

나오긴 하지만, 그런 장면들은 원래 흐릿하거나 떨어져 보이는 장면들이라

딱히 문제라고 할 수도 없고, 화면 자체도 문제라고 할 정도로 이상하지도 않다.

 와호장룡 4K UHD에서 아쉬움을 주던 그런 장면같은 장면들은 없는 수준.

 제대로 살려진 네이티브 4K인 만큼, 높아진 해상도에 그걸 선명하게 가득 채우는

화면은... 정말 빠져든다.

 반대급부적으로, 기존 버젼들에 비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레인들도

과거 필름 영화로서 자연스러운 수준일 뿐, 문제 거리는 아니다.

 

-무엇보다, 4K UHD로 보는 제니퍼 코넬리를 보고 있으면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히, 페노미나는 화면비가 위아래 블랙바 없이 좌우에 살짝 블랙바가 존재하는,

그야말로 화면을 가득 메우는 화면비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생생한 제니퍼 코넬리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 다 즐겁고 몽롱해진다. 하앍...

 

-그리고... HDR! 

 4K UHD HDR로 만나는 제니퍼 코넬리의 녹색 눈동자...

 안 봤으면 어떤 말도 무의미하다. 정말... 숨이 막힌다.

 기본 해상력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HDR도 그 존재감이 굉장하다.

 블루레이에 비해서 그 광택이 느껴지는 듯한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그 빛나는 검은색을 찰랑찰랑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두운 색, 검은색의 제니퍼 코넬리의 교복(?)도 그 세세한 디테일이 느껴질 정도.

 이 영화를 이렇게 선명하고 생생하게,

이 영화의 제니퍼 코넬리를 이렇게 선명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을 줄은... 하앍.

 

-제대로 신경 쓴 HDR 타이틀이 그러하듯, 장면의 조명 상황을 충실하게 살려서,

기존 블루레이까지와는 느낌이 좀 다른 장면들이 여런 나오긴 한다.

 기존에 어두운 밤 야외 장면인데 이상하게 환하게 다른 빛이 느껴지는 장면들은

그런 부분이 수정되어 전반적으로 어둡게 조절되었거나 하는 식으로...

 물론, 이는 HDR의 영역이라 어두워서 묻히거나 안 보이게 되었거나 하는 식은 아니다.

 

-단, 전반적으로 엄청 생생해진 HDR 색감은 약간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존까지의 페노미나가 가을에서 겨울의 느낌이라면,

이 4K UHD의 페노미나는 봄에서 여름의 느낌이랄까.

 물론 저 동네 스위스가 날씨 변화가 워낙에 변화무쌍한 곳이긴 하지만...

 가봤던 지인의 말로는 밖에서 잠깐 노는 사이에도 해가 쨍쨍 나다가 비가 오다가

흐릿하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그 모든 게 공존한다고 했을 정도이니...

 암튼 훨씬 더 생생해진 색감은 그런 계절감마저 달라지게 할 정도로 굉장하다.

 그렇다고 이게 이상한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같은 장면인데도, 그냥 밝게 만든 게 아니라 정말로 해가 쨍쨍 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되어 있어서... 원래 이런 장면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사운드는 기존 영국 리마스터링판과 비슷해...야 할텐데,

이게 비교가 안 되니...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일본 신판과 비교해 봤는데 좀 흥미롭긴 하다.

 일본 신판의 돌비 트루에 비해서, 이번 4K UHD의 DTS-HD MA가

기본 볼륨은 조금 작은 대신에 임팩트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더 임팩트가 있는 느낌.

 그런데, 이는 일부 돌비트루에 들어가 있는 DRC 효과가 발휘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어서 사실 뭐라 얘기하긴 어려운... ^^;;;

 

-4K 해상도에 HDR까지 갖춘 화질의 변화에 비해,

사운드는 스펙도 돌비 애트모스 같은 스펙도 아니고

그 내용물도 그만큼 변화가 느껴지지도 않는 게 좀 아쉽다.

 대사는 또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효과음도 서라운드를 엄청 활용하며

휘감아 오는 것도 아니고... 음악도 나름 밸런스를 신경 쓰긴 했지만,

원초적인 음질을 탈출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서플은 기존 영국판을 확인할 수 없으니 뭐가 추가된 건지 아닌지 알 수가... ^^;;;

 제품 스펙을 보면 서플에 2017년이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가

나올 때(2017년 발매)의 그 서플들이 실려 있는 것 같긴 한데...

 

-4K UHD의 HDR로 만나는 페노미나와 제니퍼 코넬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13개 정도 밖에 안 되는 지나치게 적은 챕터 숫자 정도?

(일본 신판은 27, 28개 챕터)

 이렇게 되면, 일본에서 일본어 더빙을 포함한 4K UHD 일본판이 나오길

기대하고 싶을 정도... ^^;;;

 암튼, DVD 시절을 지나 블루레이로 페노미나를 보면서 만족하던 그 느낌,

그리고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로 페노미나를 보면서 다시 만족하던 그 느낌에 이어,

이제 4K UHD로 페노미나를 보면서 또 다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이렇게 페노미나의 또 새로운 판본을 구입하게 되면서,

기존의 같은 작품의 다양한 판본 구입의 기록이 달라지게 되었다.

https://blog.daum.net/dominna/1644

 

블루레이 최다 중복 영화 달성! - [4K 블루레이] 라비린스 35주년 APET 오링 디지북 한정판 (2disc: 4K U

 라비린스가 다시 블루레이로 국내에 발매되었다.  정확하게는, 4K UHD로...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에 배우들인지라... 결국 구입하고 말았는데, 구입하고 보니 동일 영화 블루레이로 가장 많은

blog.daum.net

 저때까지는 라비린스가 5종, 페노미나가 4종이었는데...

 

 

-이제 페노미나도 5종!

 라비린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다 제니퍼 코넬리의 영화네... 제니퍼 코넬리의 위엄!!! ^^

 

 

-DVD 시절에 외국 판본 모으던 것까지 고려하면,

페노미나야말로 내가 같은 작품을 가장 다양하게 구입한 사례가 될 듯... ^^;;;

 

 

-페노미나 5종 셋트(?).

 이제 일본에서 일본어 더빙과, 서플에 일본어 자막과,

무지막지하게 많은 챕터를 넣은 일본판 4K UHD가 발매되어

또 추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