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BD-390을 놓아주니 등장한 야마하 리시버의 그 현상 - Decoder Off

베리알 2022. 2. 14. 09:15

 

 

 

 

 

 LG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390을 십년도 넘게 쓰다가,

이번에 우연하게 그리고 출혈지출로 UBK-90을 구입했는데...

 그동안 보지 못 하던 야마하 리시버의 그 증상(!)을 드디어 겪게 되었다.

 

 BD-390의 장점에 이 증상을 안 볼 수 있다...가 있던 건가.

암튼 그동안 리시버 등 다른 장비들은 계속 바꿔 오면서도 플레이어는

BD-390을 계속 써왔던 건 사실이니... ^^;;;

 

 

 

 

-그 증상은 바로 이거... 그 유명한(?) 야마하 리시버의 Decoder Off 되겠다.

 

-원래는 리시버에 연결된 입력 기기가 작동을 하지 않으면 뜨는 자연스러운 메시지인데...

여기에 HDMI OUT이 붙으면서 문제 현상이 된다.

 리시버에 갑자기 이런 문자가 뜨고, 갑자기 먹통이 되고...

 

-옛날에 HDMI가 아니던 시절의 리시버들은, 광출력 등으로 리시버와 연결하는 거 외에,

따로 플레이어에서 스테레오 출력 등으로 TV에 연결을 해서... 리시버를 켜지 않고

그냥 TV 스피커로 보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5.1Ch이 아닌 작품들이라던가,

특히 편수 많은 드라마나 애니 같은 거... ^^ 이번 미라지의 에바 블루레이처럼

원본 이상의 5.1Ch로 나오는 경우가 기현상인 것이다. 착한 기현상... ^^)

 HDMI 시대가 되고 기술이 발전하며, HDMI 포트 외에 다른 포트들이 사라지는 추세이고,

에초 화면과 사운드를 함께 전송하는 게 HDMI라 저런 방법을 쓰는 대신에,

플레이어의 HDMI 출력을 바로 디스플레이로 연결하지 않고,

리시버를 한번 통해서 연결을 하는 식으로 사용을 하는 게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다.

 이 방법을 쓰면 굳이 사운드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리시버를 꺼놓은 채로도

TV에서 소리가 나오는 데다가... 리시버의 설정 화면이 디스플레이에 뜨기 때문에

설정도 편하고... 여러 장점으로(사실 플레이어에서 다른 출력 방법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 다른 방법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게 현실이지만) 많이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연결 방식이다.

 

-그런데, 그렇게 사용하다가 보면 리시버에 저런 메시지가 뜨고 작동이 안 되는 그 현상...

 여태까지 BD-390으로 쓸 때는 못 보다가, UBK-90을 사용하니 몇주만에 바로 만날 수 있었다.

 기기들을 껐다 켜도, 설정들을 손 대도 한결 같이 해결이 안 되고 그대로...

 

-BD-390 덕분에(?), 나와 관계 없는 일이라 까맣게 잊어 먹고 있다가, 이번에 검색을... ^^

 일종의 기기 결함인데 이게 단순 부품이 아니라 무슨 메인보드 차원의 문제이고

그것도 그냥 교체나 수리로 해결이 안 되는 근원적인 문제라고 한다.

 한마디로, 야마하 리시버(일부 기종들?)의 종특이라는 거...

 

-나같은 경우는 그냥 원초적인 기계 해결법을 쓰니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그냥 콘센트에서 플레이어와 리시버의 코드를 뺐다가 다시 끼우고 작동시키니 OK.

 아마, 리시버의 코드만 그렇게 하면 되는 거겠지만...

 

-암튼... 그리하여, BD-390으로는 못 보던,

소문으로만 듣던 그 증상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

 

-야마하 종특이라고 해서, 야마하 리시버의 단점이자

야마하 리시버를 안 쓰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면(저런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된다던가,

그때마다 꼭 A/S를 받으러 가야 한다던가 등등) 이 정도는 별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하다.

 그만큼 야마하 리시버가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무슨 야마하 리시버 = 음장 효과 이런 것 때문은 아니고

(야마하 리시버들을 사용하면서도, 거의 사용 안 하는 게 음장 효과... ^^;;;)

 야마하가 무슨 정책을 설정한 건지 몰라도, 적어도 한국에선 야마하 리시버가

소위 가성비가 아주 좋기 때문이다. 나같은 빈자들에겐 매우 큰 메리트...

 그리고 그 못지 않은 장점이 바로 A/S가 좋다는 거... 리시버 자체가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제품이다 보니, 아무리 조심하고 어쩌고 해도 A/S를 받을 일이 쉽게 생기는 편인데...

 한국 업체도 아니지만, 야마하는 국내에 리시버를 판매 중인 다른 업체들보다

이 A/S 환경이 아주 좋은 편... 다른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 하는(안 하는?) 영역이라

굉장한 장점이다.

 가성비에 A/S까지... 그래서 나같은 가난한 사람 입장에선 정말 메리트가... ^^

 

-암튼 새삼 BD-390 생각이 나는 사건이었다.

 뭐, 그렇다고 BD-390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이런 건 아니고...

 이미 UHD로 4K와 HDR의 맛을 본 이상, 그건 미션 임파서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