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새롭게 만나는 제니퍼 코넬리의 환상 동화 - [4K 블루레이] 라비린스 35주년 APET 오링 디지북 한정판 (2disc: 4K UHD + 2D)

베리알 2022. 2. 14. 09:21

 

 

 

 

 원래는 그냥 벽돌에 불과했지만... 기연 덕분에 밀리고 밀리고 쌓여 있는 UHD들이

되어 버린 현실. 그 와중에도 먼저 보고 싶은 녀석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측면에서

제니퍼 코넬리의 라비린스 4K만큼 내게 매력적인 게 또 있을까 싶다. ^^

 그래서 벽돌에 불과하던 이 UHD 디스크는 생명을 얻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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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판 30주년 기념판 UHD와,

[4K 블루레이] 라비린스 35주년 APET 오링 디지북 한정판 (2disc: 4K UHD + 2D)

 

-몇년 전 국내에도 30주년 기념판 블루레이가 발매될 때,

북미에는 같이 나왔던 UHD는 나오지 않아서... 전망이 어찌 될지 몰라

일단 구입해뒀던 판본이고...

 오른쪽은 얼마 전 국내에 35주년이라고 정발된 판본이다.

 

 

 

 

-블닷컴의 리뷰를 보면, 저 30주년 기념판 UHD와

이번의 35주년 기념판 UHD는 HDR 그레이딩이 좀 다르다는 것 같은데...

 거기까진 비교 확인을 못 해서 패스. ^^;;;

 

 

 

 

-사실 기본 화질 음질은 서로 같은지 아닌지 몰라도,

적어도 기존 30주년판과 이번 35주년판은 서로 다른 판본인 것은 맞다.

 30주년판 UHD는 더빙에 일본어 더빙을 지원하면서도 자막에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데...

 

 

 

 

-한국에 발매된 35주년판 UHD는 일본어 더빙이 사라지고

대신에(?) 무려, 한국어 더빙 5.1Ch이 실려 있다!

 아마 일본 지역 판본은 따로 만들고 한국은 이렇게 그룹에 묶었나 본데...

 암튼 놀라운 일이다. ^^

 

 

 

 

-보다시피, 오디오 메뉴 화면을 보면 한국어가 있다. 그것도 5.1로!

 

-시험 삼아 화면을 캡쳐해 보긴 했는데...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가 별로라

영 이상하게만 보인다. 이번에는 시험 삼아 해본 건데, 앞으로는 역시 안 하는 걸로...

 스마트폰을 플래그쉽이나 최신폰으로 산 것도 아니고, 2G 서비스 종료에 맞춰서

어쩔 수 없비 바꾼 거라... 사실상 공짜폰으로 바꾼 거다보니 대충 스마트폰일 뿐

성능은 참... ^^;;;

 

 

 

 

-35주년 기념판에서 인상적인 점은,

추가된 서플에 있는데... 하나는 저렇게 삭제 장면과 확장 장면들이 실려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과거의 오디션 장면들이 실려 있다는 것.

 

-둘다 VHS 화질을 자랑한다. ^^;;;

 

 

 

 

-아재로서 특히 흥미로운 게 이 로스트 오디션이었다.

 목록 보고 놀랐는데... 옛날 영화들에서 활약하던 미모의 신예 배우들을

잘도 모아놓은 그런 느낌?

 하지만 오디션 장면들 보면 역시나 제니퍼 코넬리만한 느낌은 없었다.

 괜히 제니퍼 코넬리가 레전설이 아닌 것이었던 것이었다. ^^;;;

 

 

 

 

-무려 한국어 더빙까지 지원하는 이번 35주년 기념판을 보고 생각난 게,

가장 왼쪽의 일본 구판 라비린스인데...

 

 

 

 

-왜냐하면, 지금까지 와서도 라비린스의 PIP 서플에는

어떤 판본에서도 어떤 자막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35주년판 UHD는 UHD 유행답게(?) 서플을 거의 싣지 않았고,

동봉된 리마스터링 블루레이에는 과거로부터의 서플들이 실려 있긴 하지만,

오른쪽에 (한글 자막 없음)이 보이듯이, PIP 서플에는 자막이 없다.

 

-하지만! 저 일본판 블루레이는 바로 그 PIP 서플에 일본어 자막이 지원된다.

 그리고 노래 가사나 해석이 지원되지 않는 장면에서도

일본어로 된 가사가 나온다.

 일본에는 이런 경우가 많다. T T

 

 

 

 

 

 

 

 

-35주년판 UHD의 화질과 음질은 만족스럽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레인이 가득하긴 한데... 문제라기보단 예전 영화의 그레인 맛이

뭔지 알려주는 그런 기분? ^^

 구판 블루레이, 리마스터링 블루레이보다 그레인 느낌은 더 나지만

그만큼 전반적으로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HDR... 이 역시 괜찮다.

 그 시절 아날로그 효과의 진수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으며,

각종 아이템이나 장신구들의 존재감은 차원이 다르다.

 물론, 인물들의 외모나 존재감 역시... ^^

 무엇보다, 여태까지의 버젼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다가오는

사라의 청바지 자태들은... 정말 HDR 만세다. (^^;;;)

 

-사운드는 한국어 더빙으로 작품을 보느라 일부만 확인한 수준.

일단 한국어 더빙은 스펙은 5.1Ch이지만 그냥저냥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어 더빙 자체는 예전 방송분을 사용한 건지 추억의 성우분들도

나오고 작품을 재미나게 즐기기에 충분하다.

 아니, 오히려 자막 필요없이 더빙으로 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UHD의 화질로 라비린스의 세계를 더 즐겁게 즐겼을 수도... ^^

 

-구판 블루레이는 돌비트루, 리마스터링 블루레이는 돌비 애트모스,

이 UHD도 돌비 애트모스인데... 리마스터링 블루레이와는 비교를 못 했고,

구판 블루레이와 비교 했는데 차이가 확연하다.

 내 감상 환경이 돌비 애트모스 환경이 아님에도 그렇게 느껴지는 걸 보면,

사운드 디자인이 근본적으로 다르긴 한 모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챕터인, 무도회 장면의 노래는 정말 좋았다.

 나중에 천천히 다 감상을 해야지. ^^

 

 

 

 

 

 

 

 

-이 재미나고, 그 아름다운 제니퍼 코넬리가 나오는 영화가

35주년 기념판 UHD로 발매가 된 것도 반갑지만... 무려 한국어 더빙과

새로운 서플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좋은 타이틀.

 HDR로 만나는 소녀 제니퍼 코넬리의 매력과, 고블린의 세계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넘쳐 난다.

 이 작품과 제니퍼 코넬리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아재들에게는

이거야말로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