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점 찍고 온 그 이상의 변화 - [블루레이] 비룡맹장 : 4K 리마스터링 풀슬립

베리알 2021. 7. 19. 09:07

 

 

 

 

 성룡의 영화 비룡맹장의 블루레이 얘기를 거의 1년 전에 했었는데...

국내 출시 자체는 그보다 몇년 전인 2016년에 되었는데, 내가 구입한 게 그때 쯤이었고

암튼 그 기억이 비교적 엊그제(^^) 같은데...

https://blog.daum.net/dominna/1573

 

어쩌면 과거 성룡 액션의 정점 - [블루레이] 비룡맹장 : 777장 풀슬립 한정판 - 포스트카드(8EA)

 의외로 그닥 언급되지 않는 성룡 영화 중 하나 같은 비룡맹장.  노바미디어에서 진작에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었다.  4년 전에 나온 777장 한정판이 아직도 구매가 가능하다니...  사랑해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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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4K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가 최근 출시되었다.

 출시사는 역시나 노바미디어...

 

 이번 출시판만 보고는 크게 변화가 없나...했는데, 구판을 돌려 보니 아뿔싸!

 여기저기 꽤 차이가 있었다. 이래서 내 기억력은...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이번에 출시된 4K 리마스터링판은 이렇다.

 

 

-노바미디어답게(?) 풀슬립 아웃케이스와 킵케이스, 디스크 구성...

 

 

-구판과의 앞표지 비교...

 신판의 표지도 뭐 나름 그 시절 영화 느낌으로 나쁘지 않지만,

구판의 저런 역시 추억의 센스 가득한 이미지의 느낌에는...

 게다가 제목도 신판은 영문뿐이다. 이거 영어권 어디선가 출시된

소스를 베이스로 했다는 건가...

 

 

-아웃케이스 뒷면의 비교.

 사진이 이상하게 찍혀서 이상하게 하얗게 된 거지, 별 이상은 없다. ^^

 

-앞면이나 뒷면이나, 신판도 구판처럼 살짝 양각 처리가 되어 있다.

 

 

-킵케이스 앞면 차이

 

 

-그리고 킵케이스 뒷면 차이.

 

 

-내부 이미지는 묘하게 위치 변동이...? ^^

 

-신판 자체가 엄청나게 좋은 리마스터링판...이란 느낌이 아니라,

구판보다 그냥저냥...하게 달라졌나 했었는데, 아니었다. 상당히 다르다.

 

-화질은 구판을 예전에 볼 때는 조큼 붉은 느낌에 색감이 살짝 강하다 기억했는데,

왜 그렇게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보니 적당히 밝고 적당히 살짝 연한,

리마스터링 어쩌고를 안 붙이고 나오는 홍콩 영화 화질의 그것에 가깝다.

나름대로 물빠진 색상은 아니고 적당히 살려진 색상에...

 신판은 구판에 비해 밝기는 낮아지고 대비는 강해지고, 색감도 강해졌다.

 딱 블루레이 시대의 리마스터링 방향이다. 덕분에 구판에 비해 다소 어둡다고 느낄

부분들이 여럿 나오지만, 구판이 밝은 거지 신판이 어두운 수준은 아니다.

 또한, 그런 시도로 인해 화질 자체는 더 좋아진 게 사실.

 덧붙여, 구판에 존재하던 미세한 잡티 같은 것들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사운드는 구판이 광동어 DTS-HD MA 5.1과 북경어 DD 5.1 EX였는데,

신판은 광동어 DTS-HD MA 5.1과 2.0 Mono, 북경어 DTS-HD MA 5.1로

두개의 트랙에서 세개의 트랙이 되었다.

 처음에는 스펙만 보고 주 트랙은 거의 같겠구나...했는데, 아니었다!

 스펙은 같지만, 내용물은 다르다. 이번 신판이 엄청난 음질 향상이 있던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사운드 디자인 자체가 달라졌다. 멀티 채널을 보란 듯이 활용하던 장면들이

대거 수정되어(예를 들어, 초반에 항의하던 사장네 일당이 몰살 당하고 한명만이

남은 장면에서... 화면의 위치에 따라 그 한명의 목소리가 대놓고 오른쪽-오른쪽 뒤에서

들렸었는데, 이번 신판에선 그런 위치감이 삭제되어 적당히 오른쪽에서 나고 만다),

전반적으로 멀티 채널 느낌이 약화되었고(음악들은 여전히 잘 활용... ^^;;;)

소리 자체도 임팩트가 줄어 있다. 황비홍 리마스터링 수준까진 아니지만,

암튼 그래서 전반적으로 조금 심심해졌다. 이게 요즘 유행인가? -.-;;;

 물론 음질에 있어서도 여러 부분이 개선된 건 사실이다. 구판에서 대화 중에도

좀 들쑥날쑥하던 음질들이 적당히 조화롭게 상향되어 있다.

 덧붙여서... 스펙을 보면 근래의 홍콩 영화 블루레이들을 보며 스물스물 드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광동어 트랙은 스펙이 퇴화하거나 별 진전이 없는데,

북경어 트랙은 대놓고 스펙이 레벨업 하는... 이건 우연이 아니라 의도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판에 추가된 광동어 2.0 mono 트랙은 정말 딱 그 수준으로...

과거 비디오 시절에 홍콩 영화 보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

 

-서플들은 기존판과 동일...한 듯.

 하지만! 본편 자막은 꽤 달라졌다. 전반적인 번역을 다 손 본 듯이,

크게 작게 자막들이 달라졌다. 구판 번역이 발번역이 아닌걸 확인시켜 주듯이,

전체적인 내용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지만... 말투나 세세한 문장들의 뜻이

달라진 곳이 많다. 오히려 자막만 보면 확연하게 달라진 리마스터링이랄까...

 특히, 엔딩에서 스탭롤이 올라가며 감미로운 주제곡이 나오는 장면은...

구판에서는 가사의 자막이 그냥 자막 자리에 그대로 계속 나와서

뒤에서 올라가는 스탭롤과 분간이 잘 안 가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번 신판은

그 장면에서 자막 위치가 오른쪽으로 쭈욱 이동해서 나온다. 즉, 스탭롤이 올라가는 것과

가사의 번역 자막이 겹치지 않아서 가독성이 훨 올라갔다.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신경을 썼다는 게 바로 느껴지는 좋은 사례... ^^

 

-아 그리고 케이스가..

그때는 스카나보였는데, 신판은 무명...

 

-영화는 다시 봐도 역시 매력적이었다.

 특히, 재키를 따라다니는 비서는 묘하게 피비 케이츠 느낌 매력도 나고,

새로운 재발견을... ^^;;;

 

 

 

 

 

 

 

 

 

 

 

 

 

 

 

 

 

 

 

 

-그리고 정말 충동적으로 저지른 타이틀... T T

 

-[4K 블루레이] 인디아나 존스 4-Film 콜렉션 : 초도한정 슬립케이스 (4disc: 4K UHD Only) 

 

 

-(비싼) 스틸북 한정판과, 이 초도한정판 킵케이스판이 나왔을 때...

블루레이가 없는, 4K UHD만 있는 구성이라 애써 무시하려 했는데...

워낙에 잊을 수 없는 좋아하는 영화이고,

제 아무리 DVD 시절 얼룩의 제왕이란 기억이 있긴 해도...

 이 매체가 이 영화를 직접 소장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열심히 모아둔 적립금과 쿠폰 등을 적극 활용하여... 보통의 블루레이 타이틀 

구입하는 수준으로 구입을 해버렸다. 진정한 충동 구매...

 

 

-근래 파라마운트 타이틀의 유행? 기본? 처럼...

 케이스는 블랙이라 일부러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표지는 단면이 아니라

내부 이미지가 다 따로 들어가 있다.

 

-UHD 플레이어,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디스플레이의 구입 계획이

현재로선(그리고 머나먼 앞으로도... T T) 없기 때문에... 정말 언제

이렇게 모아둔 4K 타이틀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그래도, 내 손에 직접 넣을 수 있는 물리 매체의 종말이

명백하게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세상이라... 지독한 물질주의자인 나로선

이렇게 하나둘 쌓아놓고 보는 수밖에...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