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조차 힘든 여러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책은 계속 사야 하는
막장 아닌 막장 버릇 때문에 계속 구입하게 되는 책들...
그러고 보니, 과연 어디까지 계속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
어차피 보관할 곳도 없어진지 오래라, 이젠 손 놓고 방이 창고가 되었지만...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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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1권.
무슨 동인지나 괴수 무크지의 8번째 권 이런 게 아니라,
괴수에 붙은 번호가 8이라 "괴수 8호"를 지칭하는 것.
-이런 내용... 한일 동시 연재라는 점이 이채롭다.
1권 감상 느낌으로는... 왕도 괴수 액션 판타지라는 문구도 재미있고... ^^
-언제부턴가 과거 슈퍼로봇을 요즘에 다시 만든 작품의 기체 디자인을 보면
예전처럼 매끈한 통짜 금속이 아니라, 리얼 로봇 느낌 나는 기체라는 걸
표현하는 것처럼... 괴수물 역시 옛날처럼 통짜 동물 느낌과 달리,
저렇게 적당한 광원? 그런 느낌을 추가해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 작품도 괴수 8호의 디자인에 그런 느낌을 추가한 디자인이다.
슈퍼로봇의 경우는 그런 변화가 별로 멋도 없고 마음에 안 드는데,
괴수 쪽은 뭔가 세련된 느낌도 들고 괜찮다. ^^
-도입부는 색다른(?) 괴수물처럼 시작을 한다.
주인공은 괴수의 뒷처리를 하는 업체의 직원...
-괴수물이나 슈퍼로봇물에서 의외로 다루지 않는 부분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리고 공상과학대전 등에서 다루는 내용을 봐도
이건 실제라면 정말 엄청나게 끔찍한 상황...
-그 거대함도 거대함이고... 알 수 없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포부터 시작해서
(당장 지구 안에 있던 자연의 바이러스인지 인공의 바이러스인지 하나로
우쭐하던 지구 인류의 문명이 개박살나는 게 현실이다...),
당장의 오염에 무서운 부패까지... 괴수가 나타나는 것도 끔찍하지만,
괴수가 저렇게 죽어 널부러져 있다는 것도 진절머리나게 끔찍한 것.
-하지만 주인공은 돌발적인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난데없이 괴생명체가 몸으로 들어가며 저렇게 괴수化 되어 버린다.
스마일 수준... ^^;;;
-암튼 괴수에 대한 색다른 관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가 싶더니,
힘을 얻은 주인공이 괴수들과 싸우는 정도를 걷는 진행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과정이나 캐릭터들이 왕도적이면서도 개성적이고... 나름들 매력 있다.
아직 1권뿐이라 단언하긴 어렵지만, 후속편이 궁금해지는 건 확실한 수준.
-뭐, 그런데 여자캐릭터 하나가 심각하게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스카를
외형적으로도 내형적으로도 닮아 있다는 게... 거의 패러디나 오마쥬 수준.
아마, 작가가 아스카의 팬이었나 싶다. ^^
-주인공의 이름은 아무리 봐도 모 유명 고전 작품의 주인공에서 따온 거고...
괴수의 강함을 표시하는 포티튜드는 일반적인 함수가 아니라,
지진계에 쓰이는 로그 함수인 것 같다. 그래서 소숫점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실제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역시 지진의 나라? ^^
-우주에 관한...이 아니라, 우주비행사와 우주 진출에 관한 책들은 그동안
많고 많았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우주비행사에 초점을 맞춰서는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이것.
-물론 기존의 이런 책들이 우주비행사에 대해 다루지 않거나
혹은 우주비행사 신분이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처럼 대놓고 우주비행사에 완전히 초점을 맞춘 책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 정도로, 굉장히 색다른 시각의 내용이 펼쳐진다.
사용자나 혹은 연구자, 간부, 학술가 이런 시각이 아닌,
같은 대상이라도 온전하게 현장의 우주비행사의 시각에서 펼쳐지니
매우 색다르고 흥미롭다. 또, 우주비행사 본인의 시각에서 할 수 있는
또는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것들도...
-인간 세상, 아니 어른들의 세상은 이렇게 굴러 가는 것이다...
-낭만이고 뭐고 간에,
우주비행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선 존재인 것이다. ^^;;;
-정말 일상의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펼쳐진다. ^^
-미소 대립의 시대가 아니기에, 지금의 현실은 이렇게... ^^
-소련... 아니, 과연 러시아란 느낌이 팍팍! ^^;;;
-나도 놀랐다. 현실이 이렇다니... -.-;;;
-먼 미래 배경의 SF 작품이나 근미래 SF 작품에서도 당연하고,
현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주 관련 작품에서조차 거의 다루지 않는 이런 우주복 이야기...
그냥 우주복 입고 헬멧 쓰고 바로 문 열고 우주로 나가는 판타지와 달리,
현실은 우주에 한번 나가려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지루한 작업을 진행하며 기다리다
나가야 하는 엄청난 행사라는 거...
역시 현직이 풀어 놓는 이야기라 더 실감이 나고 구체적이다.
-과연 어느 정도로 과학이 발달하면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지...
현시대 배경의 우주 관련 만화에서도 내 기억으로 이 부분을 다뤘던 작품은
하나밖에 못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이런 시각의 이야기도...
뭐가 옳고 그르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포지션이건 다 현실이라는 것...
-암튼 형식 자체가 그래픽 노블인데다가 이게 그쪽 센스로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것은 물론... 만화 작가도, 주인공인 우주비행사도
다 유쾌하기로 소문난 프랑스인들이라 그런지... 암튼 재미나게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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