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14년의 대장정의 마무리! - 삼국전투기 11 + 삼국전투기 외전 + 도원결의잔(소주잔 3종) 세트 외

베리알 2021. 1. 4. 09:11

 2020년은 코로나 아니 우한폐렴의 암흑기였다는 기억 외에도,

내게 있어서 14년이 걸려 완결된 이 작품 단행본으로도 기억될 듯 하다.

 바로, 삼국전투기 단행본의 마무리! 11권 + 외전!!

 

 작품 자체야 2016년 2월에 완결되었다지만, 2006년 1권 발매로 시작한 단행본은

중간에 엄-청-난 갭까지 겪으며 완결이 되나 안 되나 우려를 낳다가, 결국 작품 완결에

맞춰 피치를 올리며 이렇게 11권과 외전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무려, 14년이 걸린 대장정... 아아. T T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각 출판사에 있습니다 ]

-바로 이렇게!!!

 외전은 이번 11권 발매 판본 두가지에만 포함이 되고

단독 판매는 안 되는 비매품이다.

 

 

-이런 광고에서조차 지금의 코로나 시대가 느껴진다. -.-;;;

 

-일단 이 얘길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

 이 엄청난 작품의, 오랜 대단원의 마무리치고

이번 완결 단행본은 좀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렇게 11권 + 외전 + 소주잔을 포함한 판본만 예약 받다가...

 

 

-얼마 뒤 이렇게 11권 + 외전만 담은 판본이 추가로 예약을 받았다.

 기다리던 완결이라 정말 감격스러웠는데... 아쉽게도 이런 외형적인 사건(?)이 있었다.

 

-11권 + 외전 + 소주잔 포함 셋트는 알라딘 판매가가 32220원인데,

11권 + 외전만 담은 셋트는 알라딘 판매가가 18720원이다.

 개인적으로는... 소주잔 포함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이미 예전에 5권까지 낱권으로 구입해 놓고도, 나머지 권들은

전체 박스셋으로만 발매가 되어도 산다고 블로그에 적었을 정도로 완결을 기다리던

사람이라 조금 특이한 지도 모르겠다. ^^;;;

 암튼 당장 알라딘만 봐도 소주잔 셋트에 비판 글들이... 이게 원래 예정된 건지,

아니면 반응이 안 좋은걸 보고 급하게 만든 건지 암튼 나중에 책만 담은 셋트가

예약 추가되었다.

 나로서는... 처음부터 두 셋트를 같이 예약 받았으면 깔끔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정도가 있지, 이 소주잔 셋트에 만족하는 중이다.

 엄청 재미있게 본, 애착이 가는 작품인데다가... 단행본 완결에 무려 14년이나 걸린 만큼,

그 정도 기념품과 함께 마무리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라... ^^

 암튼 이건 내 생각이고, 적잖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기대한 이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후반부...

 단순히 천혜의 골목에 위치한 검각이다...라는 것만 알 수 있는 다른 삼국지들에 비해,

이렇게 왜 검각이 중요하고 거기에 몰려 승부를 낼 수 밖에 없도록 흘러갔는가가

자세한 이야기와 재미난 만화로 펼쳐진다.

 

 

-그리고 이런 몰랐던 자잘한 이야기들도... 방덕 아들 넘하네. -.-;;;

 하긴, 피지배국의 운명으로 촉 정도면...

 

 

-그리고 외전의 작가 머리말!

 이거 보고 꽤 기대했는데... 실제로 작가의 전작들(주르날라리아라던가)에서 펼치던

변태성이 상당히 발휘되긴 하는데... 외전 전부에서 펼쳐지는 게 아니라, 전체 3개의

캡처 중 주로 두번째 챕터에서만... ^^

 

 

-덧붙여서, 외전의 아쉬움이랄까 당연한 변화랄까하는 점이 있는데...

 남자 캐릭터들은 대부분 본편의 패러디 캐릭터들이 그대로 오는데...

 여성 캐릭터들은 이런 멀쩡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저렇게 본편의

캐릭터가 그냥 나오기도 하는데... 본격적으로 다룰 때에는 본편과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들로 대체된다.

 

 

-대교 소교 부분만 봐도,

남자 캐릭터인 손책과 주유는 본편처럼 우주괴수 아므로 등이 그대로 나오는데,

벨토치카와 노다메가 나왔던 대교와 소교는 이렇게 대체되어 있다.

 

-뭐,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다.

 19금 내용을 펼쳐내는데... 패러디 캐릭터 그대로 가다간 심각한 저작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고... 당장 저 위의 초선만 해도 본편처럼 아즈망가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서 19금 펼치면 당장 책 발간부터 문제가 되었을 세상이니...

 

 

-사마의의 전술 능력의 비법은... 그랬다고 한다. (^^;;;)

 

 

-정말... 감개무량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2006년 11월 정도에 발매된 1권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려 14년이란 세월을 지나 2020년 12월에 11권과 외전으로 완결!

 강산이 한번반이 변하는 세월이었고... 1권 발매와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람은

11권 완결이 나올 때에는 이미 대학생 아니 군대에 갔을 수도... 나는? -.-;;;

 

-책 외부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길찾기로 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이렇게 새삼 자세히 들여다 보니 펴낸곳이 이미지프레임으로 바뀌어 있었다.

 같은 회사인지, 뭔가 사정이 있는 건지... 암튼 큰 상관은 없는 거지만. ^^

 

 

-1권부터 11권, 외전까지 쭈욱 모아 본 옆모습. 캬 좋다... T T

 

 

-1권부터 11권, 외전까지 하니 12권. 4권씩 맞춘 표지들...

 

 

-그리고 이게 그 논란(?)의 소주잔...

 실제로는 제법 큰 박스에 책, 그리고 전용 뽁뽁이 봉투에 담긴 이 소주잔이 같이

담겨 있다. 큰 박스에는 유관장 그림 스티커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데,

소주잔들은 저렇게 상단에 다른 색 표시 스티커만 붙어 있어

열어 보기 전에는 이게 무슨 캐릭터 잔인지 알 수가 없다. ^^

 

 

-까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모양이나 크기나 이름처럼 딱 소주잔이다.

 

 

-앞뒤에 저런 식으로 인쇄되어 있고, 캐릭터는 유관장...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14년을 함께 했던 좋아하는 작품의 대표 캐릭터들이

이렇게 담긴 소주잔이라니... 정작 나는 젊을 때는 소주를 먹다가 나이 먹으면서 맥주로

바뀐 케이스라 이 소주잔을 자주 쓸 수는 없을 것 같지만... ^^;;;

 암튼 이 기념비적인 작품의 마무리 출간에 그런 소동이 있었던 건 아쉽다.

 나 개인적으로는 소주잔 셋트 마음에 들어서 상관 없었지만... ^^

 

 

 

 

 

 

-그리고 속속 출시 중인 오렌지로드, 그 3권.

 

 

-역시 초판 한정 아크릴 카드가 동봉된다.

 개인적으로 이 아크릴 카드들은 좀 아쉬운데... 이 책들이 이후의 작품이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인만큼, 이런 부가적인 제공품의 일러스트 역시 오리지널 관련

일러스트였으면 하는데(작가의 일러스트도 좋고, 타카다 아케미-다카다 아케미-의

일러스트들도 좋고...) 이번 일러스트는 아마 나중 시리즈의 일러스트인 것 같아서

아쉽다. 뭐, 내가 모르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일러스트일지도... ^^;;;

 

 

-역시 그 시절 작품다운(?) 이런 장면들, 좋다. ^^

 

 

-다시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주인공 정말 끝내주게 우유부단하다. -.-;;;

 거기다가 꼴보기 싫은 짓은 또 어찌나하고

여자는 또 어찌나 밝히는지... ^^;;;

 암튼 참 어떤 의미로는 그리운, 대우유부단 무능력 캐릭터들의 시대...

 

-확실히 이야기가 진행되며, 작가의 일러스트 능력도 쑥쑥 좋아지면서,

아유카와 마도카는 모델로 알려진 나카모리 아키나 느낌이 풀풀 나는 듯... ^^

 

-근래 발매되는 추억의 작품들의 새 판본들은 두께들이 적당히들 두꺼워서,

책 권수에 비해서 이야기 진행이 정말 슉슉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번 오렌지로드 판본의 아쉬움이라면,

책 앞에 나오는 작가에 대한 설명이 계속 똑같다는 점이다.

아무리 예상치 못한 작가의 사망이긴 해도, 이런 부분에 작가의 출생만

넣을 게 아니라 그런 것도 반영하는 게 기본이자 예의가 아닐까 싶은데...

 오렌지로드란 작품을 추억에 간직하고 있어서 이 책을 사보지만,

작가에 대해 따로 검색해 보거나 다른 곳에서 정보를 들은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 작가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자연스럽게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책들은 구성에서 디자인까지 원 권리 회사의 컨펌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국내의 유명 만화가나 평론가들이 작가에 대해 그리고 작품에 대해

언급하는 코너를 마지막에 넣어 자연스럽게 작가의 마지막에 대해 언급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설마 슈에이사가 아무리 까탈스럽게

굴려고 해도 그런 시도까지 절대 안 된다고 하진 않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