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이 새롭게 발매!!! -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1 - 아방의 제자 1 외

베리알 2020. 12. 28. 09:14

 뭐 그런 작품이 한둘이 아니지만, 암튼 새롭게 새 판본으로 출시되길

간절히 기다리던 작품 중에 바로 그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이 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새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떠오른 생각도,

그걸 계기로 한국에서 새로 정발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였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새롭게 정발이 시작되었다! +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각 업체에 있습니다 ]

-이렇게 1권부터 3권까지 한번에 발매!

 

-이 작품은 원래 포프의 대모험... 아니, 다이의 대모험이 맞는데(ダイ),

과거 국내에는 타이의 대모험으로 나왔고 지금까지도 아재들은 타이의 대모험이다.

 (나무위키를 찾아 보니, 일본명 다이의 어감이 워낙 안 좋아서 한국뿐 아니라

다른 외국에서도 주인공 이름을 다르게 바꾼 경우들이 있다고 한다. ^^;;;)

 암튼 이번 신장채록판은 다이의 대모험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런 것도 요즘 유행인 건지... 표지들을 연결하면

병풍 그림으로 연결이 된다.

 

 

-보는 것처럼, 이번 판본은 신장채록판...이라고 한다.

 과거 발매된 37권을 새롭게 25권으로 재구성을 하고,

잡지 연재시의 컬러 페이지를 복원한 판본...

 

 

-바로 이렇게!

 근래 컬러판이라고 새로 색을 칠해서 나오는 게 유행이긴 했는데,

그 색감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판본은 볼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렇게 과거의 그 느낌을 잘 살려내는 식으로 이뤄졌다. 아주 마음에 든다.

 

 

-과거 소년점프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렇게 컬러 페이지가 실리는 경우

완전한 컬러 페이지 + 몇가지 색의 제한된 컬러 페이지로 실리기도 하는데

그것까지 재현되어 있다.

 

 

-그리고 노멀 흑백 페이지까지...

 요즘 나오는 책답게 종이질이나 인쇄질은 나무랄 데 없는 수준을 넘어,

아주 만족스럽다.

 

 

-과거 국내에 초판, 그리고 무삭제 완전판이 나왔었는데

둘다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번 신장채록판은

이렇게 유혈 넘치는 표현들도 깔끔하게 잘 실려 있다.

 

 

-자... 그리고 타이의 대모험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바로 번역인데...

왜냐하면 무삭제 완전판이 그 유명한 오경화의 여러 만행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판본이 나온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들었던 게 과연 번역은???-이었다.

 그래서, 책을 받자 마자 무엇보다 제일 먼저 이렇게 뒤를 펼쳐 보았는데... 엉???

 그런데, 업체에서도 그걸 신경 쓰고 있는지... 역자를 기본으로 표시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저렇게 적당히 넘어 가고 있다.

 자, 그럼 과연 번역은???

 

 

-기존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찾아 보니 이렇게 잘 넘어가 있다.

 타이의 대모험 번역 만행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이 곳을 참고... ^^

coffeeshop.egloos.com/1471539

 

-단,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번역 작업을 새로 한 것 같지도 않다.

 그냥 기존 번역을 베이스로, 논란이 있던 부분들 정도를 수정한 느낌?

 일단 이건 3권까지의 느낌이라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오경화의 만행이라고 알려진 것들 중에는 원작가의 대사 자체가

문제(즉 설정 오류)인 곳들도 많은 작품이다. ^^;;;

 

 

-책 제목이 다이의 대모험으로 바뀌었는데(!),

그에 따라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좀 있다.

기술명은 작품 속 명칭에 ( )로 한자식 표현을 같이 쓰던가

아예 ( ) 안은 한자로 표기하는 등 이해나 가독성에서 노력을 들인 것은 분명한데...

 

-명칭들 중에는 좀 고개가 갸웃한 것들도 있다.

 빙계 주문들의 목록인데, 여기서는 두번째 단계가 햐다르코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정작 작품 내의 대사에선 햐달코라고 표기되어 있다.

 외국어 표기법이나 혹은 그동안의 다른 미디어에서의 사용이

햐달코로 정해져서 반영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FF에선 죠브 체인지, DQ에선 햐다르코 하는 식으로 익숙한

이 아재 입장에선 뭔가 좀 탐탁치 않다.

 게다가, 위에서 말할 것처럼 대사와 그림이 따로 노니 더욱... ^^

 

-암튼 이건 사소한 불만이고... 이 작품을 이렇게 다시 정발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나온 세인트 영멘, 18권.

 

-사실 초반의 신선함이나 번뜩하는 설정 같은 것도 이미 지나고...

작가의 개그 노력으로만 이어가는 수준이 된지 오래라 좀 아쉬운 작품. 

 

 

-그래도 이 대사는 참 인상적이었다.

 (부잣집 도련님 지인들 덕분에) 애플이나 MSX 등의 시절부터 게임을 해온

아재의 입장에서 보면... 표현이 어마어마해진 요즘의 게임들보다 저런 도트 시절의

그래픽이 더 마음에 와닿을 때가 있는 건 사실이라...

 엄청난 스펙과 기술을 자랑하는 요즘 그래픽도 그 나름의 정신들이 있겠지만,

한정된 스펙과 기술로 우회하고 노력하여 표현하는 도트 그래픽의 그 의지는... ^^

 

-사실, 이건 나이와 건강 문제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의 초고해상도 시대는 영상물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게임 정도로 집중해야할 경우 오히려 피로감만 더 크게 다가올 때가 많은 게

사실이라 그렇다. 아 안습... T T

 

 

-그리고 이 작품의 이런 개그 분위기에 좋은 아이템이 되는 게 바로 제우스...

 그 신화 속의 미친 발정기는 현세에서도 여전하다.

 심지어, 작중에서 붓다가 또 외도 현장을 별자리로 박제당하고 싶냐고

대놓고 얘기할 정도... ^^;;;

 

 

 

 

 

 

 

 

-2권이 나온 총몽화성전기.

 1권이 아득히 먼, 어린 시절의 갈리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제 2권에선 1권 - 총몽 본편의 이야기를 지나 라스트 오더 이후의 시점으로

연결이 되어 이어진다.

 

 

-하지만 1권도 그닥 탐탁치 않았는데 2권의 도입부 설정도 좀...

 이제 하다 하다 시체를 이용하는 기술, 네크로 솔저가 등장했는데...

 시체가 자기가 시체인지도 모르게, 저렇게 하여 이용당하는 기술인데...

 차라리 다른 황당한 기술 같은 것들은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이상하게 빠지는 기술들은 몰입을 방해한다.

 

-예전에 퍼시픽림2에서도 이미 괴수의 EMP 기술에 호되게 당했으면서도,

고작해야 무선 조종 기술로 군수산업을 이끈다는 자체가 이미 몰입을 깼는데...

 이번에는 총몽에서 무려 저런 엄청난 짓거리를 구사하는데 그걸 무선으로

완벽하게 조종한다고 하고 있으니, 정말 벙찌는 기분이었다.

 특히나, 저 카이룰라조차 실제 사람과 조종당하는 시체를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고 하는 대사를 치는데... 이야기 진행을 위한 작위적인 너프라는 생각 밖에는...

 

-암튼 모처럼(?) 갈리의 어린 시절의 인연이 등장했는데...

기대와 달리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과연, 라스트오더의 카이룰라 연대기처럼 나중에 확 반전시키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이어질지...

 

 

 

 

 

 

 

 

-기다리던 오늘부터 시티헌터도 4권이 발매!

 

 

-기존 에피소드에 낑겨 들어갔던 3권까지의 내용과 달리,

이번 4권부터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와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대거 주축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티헌터의 맛은 잘 살려주고 있어서 놀라운데...

 그러면서도, 이렇게 밸런스가 위태위태한 캐릭터가 벌써 등장하고 있다.

 아무리 시티헌터 세계관의 엔젤 더스트의 힘이라지만... 

 특히나, 시티헌터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요즘 추세에나 맞는 저런

비리비리한 캐릭터는 음... ^^;;;

 

-암튼 다음권을 기대해 본다. ^^

 

 

 

 

 

 

 

 

-그리고 스파이 패밀리 5권!

 

-정말 재미있다! 근래 신작 중에선 단연 최고다!

 설정도 흥미롭고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전개 스타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연출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개그를 베이스로 한

그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나 컷 연출 등등... 정말 좋다. 작가는 천재? ^^

 

-궁금해서 지금 검색해 보니, 과연 이력이 흥미로웠다.

 경력은 20여년이 되었는데, 그동안에 단편 정도를 빼면 거의 남의 어시로 지냈고,

심지어 이 작가의 어시가 인기를 얻으며 역으로 이 작가가 그 사람 밑의 어시로

들어가기도 했다니... 암튼 그렇게 오랜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은 듯, 그동안 쌓인

내공이 스파이 패밀리에서 유감없이 펼쳐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신인 작가 같은데도 작품에서 원숙한 내공이 느껴졌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