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최근 구입한 여러 책들 - 후지필름 화질 철학의 모든 것 외

베리알 2021. 3. 1. 09:11

 

 

 제목 그대로... 여전히 물질 중독자이자, 책 구입 중독자인 나로서는,

피하지 못 하고 계속 또 구입을 하는 책들의 이야기... ^^;;;

 

 대궐 같은 집을 빨리 마련을 해서, 책이고 DVD고 박스에 들어 있는 녀석들,

책장에 겹쳐서 꽂혀 있는 애들도 모두 다 화악~하고 당당하게 진열을 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이번 생에는 확실히 틀렸다.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후지필름 화질 철학의 모든 것

 

-제목을 보고는 후지필름의 역사 혹은 필름에 대한 역사

이런 얘기가 나오나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위 표지의 하단에 보이는 것처럼, 필름 제조사인 후지필름에서 내놓는

디지털 카메라의 X, GFX 시리즈의 성능과 경향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결정적인 구입 동기는 아주 심플한데... 표지에도 보이는 저 처자가

이렇게 책 소개에서 매우 귀엽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디서 본 얼굴과 이름??? 혹시나 뒤져보니 바로 그랬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델 중 한명이자 표지에 나온 저 처자는 홋타 마유(堀田真由)로,

예전에 헨타이옹의 블로그에서 봤던 처자였다.

rkawn.tistory.com/1465

 

-저렇게 환하게 이쁘게 나오는데... 분량이 딱 그거다.

 애초 이 책이 한사람의 사진 작가가 쓴 게 아니라,

주가 되는 후지필름의 디카 이야기를 이어가며

여러 명의 사진 작가들의 여러 사용담이 이어지는 형식이라...

 모 사진 작가의 페이지에서 딱 저렇게 나오는 게 끝...

 이쁘기는 이쁘게 나왔는데, 그래서 분량이 무척 아쉽다.

 

-책에 대한 내용은, 쇼핑몰 홈피에 나온 저 내용이면 충분하게 소개가 될 것 같다.

 

 

-하는 김에, 추억의 필름에 대해 얘기하는 페이지를 이렇게 실어 본다. ^^

 

-책 내용은 사실 꽤 흥미롭긴 하다. 내가 디카를 안 쓰고 있어도

사진 자체를 보는 걸 즐기는 데다가, 영화도 취미로 하다 보니

이런 책에서 하는 이야기도 의외로 술술 들어오는 편이며,

그 내용들은 예상보다 재미있다.

 

-물론, 그렇게 흥미도 생기고...

저런 디카들로 사진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검색해 보고 내 기준에서 천문학적인 가격들을 확인하고는 바로...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24

 

-세계 최고의 아니 인류 역사상 최고의 축복을 받고 태어났으나,

평범해지고 싶어 투정을 하는 주인공 쿠스오의 이야기, 그 24권.

 

 

-뭐, 여전한 패턴의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이번 24권에선 이 神과 같은 주인공 쿠스오에게조차

죽을상이 떠오르게 만드는 능력자가 등장한다.

 뭐, 그래 봐야 저 죽을상이라는 게 해당 인물을 반드시 죽게 만드는

그런 보장 마크를 찍는 건 아니고... 그냥 보통 사람이면 죽을 수 있는

수준의 상황이 벌어지는 거라, 주인공 같은 神의 영역에 있는 존재는

죽을상이라는 의미가 없긴 하지만... ^^

 

 

 

 

 

 

 

 

-세계문학 읽어보셨나요? 2 - 만화로 읽는 세계문학 2

 설마 설마가 아니라, 제목 그대로인 책이다.

 소위 말하는 세계 문학들을 선별해서 보통 4페이지에 걸쳐

20개 미만의 컷으로 그 대략의 내용을 소개하는 그런 책이다.

 

 

-이게 굉장히 오묘한 맛이 있는데... 원작에서 그야말로 이야기 진행을 위한

핵심 플롯들만 집어내어 이어 붙여 놓고, 거기에 설명도 앞뒤 사정도 없기 때문에

정말 의외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다 개막장의 퍼레이드를 보는 기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로리타 또는 롤리타의 페이지.

 각 작품들은 이렇게 앞에 작가의 인생 이력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붙어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

 

 

-롤리타(이거 책 꽤 두껍다...)를 단 4페이지에 걸쳐,

단 16컷으로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그나마 롤리타는 기본 줄기 자체가 간단하니까 이렇게 효과적으로(?)

요약이 되지... 세계 명작들의 그 대서사시 이야기들을 이렇게 해놓으니,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그냥 막장 막장 막장의 퍼레이드...

 

-이런 유명한 작품들을 읽은 척...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테지만,

나같은 경우는 자꾸 기억이 파편화되는 걸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입해 보았다. 

 그런 파편화에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보다시피 너무 간략한 내용이라

파편화를 더 부추기는 것 같은 경우도... ^^;;;

 

 

 

 

 

 

 

 

-대다크 2

 

-2권이 발매된 대다크... 1권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팍 몰입이 되었던 도로헤도로와 달리,

아직까지는 별반 땡기진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평 같은 걸 봐도 비슷한 얘길

하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는 저렇게 도로헤도로의 광고 같은 얘기들이 여기저기

등장하고 있고... 심지어 책끝에는 이 대다크의 세계관을 보충하는 텍스트가

있는 게 아니라, 도로헤도로의 광고 같은 텍스트들이... ^^;;;

 

 

 

 

 

 

 

 

-고마워 타이츠! 1

 

-타이츠, 즉 스타킹(이 책에선 타이츠와 스타킹을 구분하고 있지만 알게 뭐야

검스냐 갈스냐 살스냐 연하냐 진하냐의 차이지, 내게는 다 스타킹이닷! ^^)에

페티시가 있는 주인공 고딩이 그걸 감추고 스타킹 여고생들이 득시글한

일상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인데...

 세계관 설정이나 펼쳐지는 상황들은 나름 아이디어도 돋보이고 흥미롭지만,

문제는 그림체... 표지의 저 정도 수준이 내내 이어지면 괜찮을텐데, 아니다.

 

-그림체는 스크린톤을 활용해 스타킹 묘사에 집중할 뿐,

근본적인 그림체가 뻣뻣하고 종이 인형 같아서 스타킹의 매력이

의외로 잘 살아나지 않는다.

 그림 실력이, 그리고 인물 묘사에 대한 열정이 훨씬 뛰어난 작가가

동일한 내용으로 만들었다면... 어쩌면 어지간한 19금 동인지보다

더 자극적인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아마 이후로 2권을 계속해서 보지는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