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빠른듯 느린듯 이어지는 출간 -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4 - 아방의 제자 4 외

베리알 2021. 3. 8. 09:07

 

 

 재출간을 엄청 기다려왔던 타이의 대모험 신장판이,

1, 2, 3권의 출시 이후 2개월여만에 4, 5권을 내놓았다.

 빠른듯 느린듯한 출간인데... 그때에 비하면 뭔가 소홀한 느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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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5 - 아방의 제자 5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4 - 아방의 제자 4

 

-이렇게 4권과 5권이 한번에 출시가 되었다.

 1-3권 출시 때도 초판 한정 클리어 스탠드가 좀 석연치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후 4-6권이 아니라 4-5권이 나왔는데 쇼핑몰에 책 설명용 이미지도 없고

초판 한정 특전도 없다.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 미친 걸까???

 

-여전히 표지는 새롭게 그려져 있는데...

 새로운 이미지가 흥미롭긴 한데, 3권의 흉켈은 어두운 이미지라기보단

뭔가 음침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4권 표지의 레오나 공주는

공주의 이미지라기보단 뭐랄까... 마치, DQ의 권 레오나의 장 느낌?

권왕 레오나의 권? 이런 느낌이라 좀 낯설었다.

 서 있는 포즈나 주먹 딱 쥐고 있는 게 뭔가 권왕 계열 작품 느낌이... ^^;;;

 원래 청순가련 공주와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이긴 해도, 이렇게 무투파

느낌은 아니었는데 암튼 재미있다. ^^

 

 

-근래 신장판들의 유행처럼, 표지들을 이어가면 병풍이 된다.

 4, 5권은 이렇고 당연히 이전의 1-3권과도 계속 연결이 된다.

 

 

-신장판은 사실 기존 무삭제판에 비해 여러모로 뛰어나다.

 지난 게시물에서도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좋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운 점을 적자면... 역시 기술 이름 표기랄까?

 이게 원작의 표기를 따라가는 건지(즉 기존판의 번역이 멋대로 수정한 건지) 몰라도

과거 오지폭염탄으로 표기되었던 이 프레이저드의 기술은 핑거 플레어 봄즈가

먼저 표기되고 ( )로 오지폭염탄이 들어가 있다.

 사실 뭐 별 문제는 아니다. 어차피 한 캐릭터가 영어 기술과 한자 기술을 마구

섞어 쓰는 세계관이기도 하고... (당장 대지참 + 해파참 + 공렬참 = 아방 스트랏슈 ^^)

 단지 워낙 오지폭염탄이 익숙한 기술이다보니...

 

-저번에도 말했지만, 번역의 개선은 정말 좋다.

 이 신장채록판만 볼 때는 그런가보다...하는데, 이걸 보고 다시 구판을 보면

새삼 캐릭터들의 주둥이가 이렇게나 더러웠나...하고 놀라게 된다.

 정말 번역자가 누구인지(^^;;;), 표현들이 정말... 천박했었는데 대체로 개선되었다.

 단, 그렇기에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 신판의 수정 표현이

다들 어울리는데(되도 않는 천박한 표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주인공 타이만 해도

구판에서 기구를 타면서 "대단한 운송기구네요"-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게 원작의

대사라고 해도 타이와는 거리가 먼 고급 어휘라 어색하기 짝이 없는데... 신장채록판에선

"이건 정말 대단하네요!"-라고 바뀌어 있다.), 프레이저드는 좀 아쉽다.

 캐릭터 성격이나 하는 짓들로 볼 때, 구판의 그 저열하고 저급한 싸구려 말투가

굉장히 어울리는데... 신판에서는 싼맛은 싼맛인데 좀 레벨이 올라왔다랄까.

 그래서 프레이저드라는 캐릭터의 격도 좀 올라와 있어 덜 어울린다. ^^;;;

 

 

-저번에도 말했지만(계속 똑같은 얘기구먼. ^^;;;)

 신장채록판에서 살려진 컬러 페이지들은 정 - 말 좋다.

 요즘 유행인 색감(당장 과거의 그 느낌과는 다른 신판 표지들을 보라!!!)과는 다른,

과거 느낌 물씬나는 저 색감들은... 참 좋다.

 

 

 

 

 

 

 

 

-변덕쟁이 오렌지로드 애장판 5

 

-오렌지로드도 어느새 애장판 5권이 출시되었다.

 표지는 뜬금없이 아주 낯선 시대의 일러스트가... ^^

 다행히, 초판판한정 아크릴 카드는 예전 일러스트다.

 

 

-오렌지로드를 다시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과거 작품들은

이런 일상의 서비스 장면들이 참 좋다.

 과거 영화들도 그렇고 과거 만화들도 그렇고... 참 좋았던 시절 맞는 것 같다. ^^

 

 

 

 

 

 

 

 

-중국영화 이야기 - 중국을 알아가는 12편의 영화 가이드

 

-우연히 이런 책이 있는 걸 발견했는데, 분량도 많지 않아

부담없이 구매해 읽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책.

 제목 그대로, 중국의 영화(홍콩의 영화가 아니라!)들 중 12편을 선정해

중국을 알아가는 가이드로 삼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딱히 중국에 대한 심도 깊은 그런 학술적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영화 안에서 얘기하는 거라 별 부담은 없으면서도 쏙쏙 들어온다.

 

-목차는

Ⅰ. 황제의 나라 중국 / 영웅, 마지막 황제, 송가황조

Ⅱ. 역사와 생존의 투쟁 / 인생, 부용진, 패왕별희

Ⅲ. 중국 속의 신중국인 / 소무, 북경자전거, 책상 서랍 속의 동화

Ⅳ. 대만의 속살 / 비정성시, 로빙화, 음식남녀

 

-여기서 다루는 영화들을 내가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본 영화들에만 한정해도 괜찮았다. 특히 그냥 영화평론가 이런 사람들이

풀어 놓는 내용이 아니라, 중국 문학의 전문가가 중국 영화를 소재로

중국의 이야기를 하는 거라... 내가 알던 영화에 대해서도 더 풍부한 내용과 시각을,

중국의 역사와 조화롭게 어울려 얻을 수 있었다.

 목록에 있는 영화들 중에 인상적으로 본 영화가 있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유익하게 볼만한 책일 듯 싶다. ^^

 

-단, 개인적인 단점 하나라면... 역시 고유 명사의 표기가 거슬린다.

 예전에 이미 중국에 대해 다루는 책들의 기조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는데, 이 책도 그 영향 아래에 있다.

 그래서 지명이나 배역명이 아예 한국식 한자어 읽기나

중국식 발음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가 겨우(?)

쉰살 밖에 안 되어서인지 주로 한국식 한자어 읽기로 되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그래서 일부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된 부분이

굉장히 거슬리는 역효과도 있다.

 역시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닥치고 한국식 한자어 표기가 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