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과연 이걸 사야 하나... - [4K 블루레이] 와호장룡 : 슬립케이스 한정판 (2disc: 4K UHD + 2D)

베리알 2020. 12. 21. 09:09

 참 좋아라하는 작품인,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블루레이는 국내에 아주 초기 시절, 지금 찾아 보니 2009년인가에 나온 구판 이후로

2016년에 15주년 기념판이라고 4K 리마스터링을 이용한 블루레이 판본이 나왔는데...

그로부터 다시 4년이 흐른 지금, UHD 판본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4K를 당장 볼 수 없는 환경이고, 언제 본다는 기약조차 1도 없지만,

내 방침상 이런 실물 미디어는 될 수 있으면 구매를 하고자 하는데...

하지만 기다리던 작품에도 선뜻 구매를 결심 못 하고 있다.

 물론, 돈도 없는 것도 없는 거지만...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일단... 와호장룡의 4K 판본을 예전에 이미 해외판으로 구입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뭘 구입하던 참에 배송비 어차피 나가니까 아까워서 하나 더 껴넣자...하다가

구입했던 게 오른쪽의 저 와호장룡 UHD 일본판.

 왼쪽은 국내 구판이다.

 

-작품 제목을 일본식으로 열심히 고치는 일본답게(장단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노력을 하는 일본이 참 부럽다. 공중파에서조차 더빙하지 말라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에 살다 보니... -.-;;;) 와호장룡의 일본 제목은,

그린 데스티니이다. 즉, 청명검의 영어식 표기다.

 

 

-뒷면은 이런 식으로들 되어 있다.

 

 

-왼쪽이 국내판 구판 디스크, 오른쪽이 국내판 신판

즉 15주년 기념판 디스크다.

 

 

-일본판 오픈... 왼쪽이 UHD, 오른쪽이 블루레이.

 한국에선 보통 3디스크 미만일 경우 UHD판은 아주 얇은 케이스를 쓰는데,

일본은 다양한 케이스가 혼용되고 있다.

 

 

 

 

-암튼 문제는 단순히 그게 아니라... 국내판 UHD의 자막 상황이 궁금해서이다.

 예전에 이렇게 세계에서 4K판이 나왔을 때, 안타깝게도 한국어 자막이 들어간 경우에

그 자막이 옛날 옛날부터 사용되는 아쉬운 자막이었는데... 유일하게, 국내 발매된

15주년 기념판만 세계 판본 중 유일하게 자막이 다르다고 한다. 다른 외국에 발매된

와호장룡은 한글 자막이 있어도 기존 국내판의 그 옛날 자막이라고...

 

-실제로, 일본판의 저 블루레이는 화질도 국내판 신판과 동일하고,

심지어 서로 디스크 재생 위치를 기억하는 것까지 똑같다. 일본판 보다가 디스크 빼고

한국 신판 넣으면 일본판 보던 그 위치에서 재생이 시작된다. 즉, 완전히 동일한 디스크.

 단! 중대한 차이점이 있는데... 일본판 블루레이에 수록된 한글 자막은 과거의 그 한글 자막이고,

국내판 15주년판의 한글 자막은 새로 만들어진 좋은 자막이라는 것.

 (어차피 디스크 프린팅이야 다르던 말던... ^^)

 

-즉... 나로선 이번 국내에 정발되는 UHD와 거기 들어간 블루레이의 자막이 어떤지

궁금해서라도 선뜻 구입할 결심이 서지 않는다.

 블루레이는 그렇다쳐도, 과연 UHD의 자막은 어떨지?

 만약 이번 국내 정발 UHD판의 자막이 블루레이나 UHD나 다 과거 자막이라면

굳이 구입할 필요조차 없는 거고... 둘다 혹은 UHD만이라도 새로운 자막이면

구입을 고려할 이유가 있는 거고...

 그런데, 아직까지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

 뭐, 하긴 기존에 15주년 기념판 나왔을 때에도 자막 새로 했다는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아서 모르고 있던 거 보면 과연 이번 UHD는... ^^

 

-암튼 이런 당연한(?) 것들까지, 구입하는 사람이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참 너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