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수많은 양산 지존물 중의 하나 - [블루레이] 지존계상: 777 풀슬립 한정판

베리알 2020. 6. 29. 09:05

과거 홍콩 도박 영화들이 유행하던 시절... 유행이라고 해도

모든 무협 영화가 다 같은 방식은 아니고, 크게 몇몇 종류로

구분이 되었듯이... 도박 영화 역시 몇가지 종류로 크게 대분류를

할 수 있는데, 그중 소위 지존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작품이다.

 

[ 지존계상 (至尊計狀 - No Risk, No Gain, 1990) ]

 

 구입 이유는 사실 특별히 이 영화가 재미있거나 해서는 아니고...

근래 부쩍 이런 과거 영화들이 (재미있건 없건) 땡기는 데다가,

이렇게 꾸준히 출시를 해주는 노바미디어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싶기도 하고...

 그리고 어쩌면 심각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요즘 돌아가는

세상꼴을 보고 있자면, 앞으로 추억의 홍콩 영화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이다.

 이미 중공 정부의 입맛대로 검열 당한 홍콩 영화들 판본이

나오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인데다가... 홍콩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과 동시에, 중국에서 광동어의 위치도 의도적으로도

자연적으로도 희미해지고 있는 것 역시 현실...

 앞으로는 운이 좋아야 중공 정부 검열판으로, 그리고 그것도

광동어 트랙 없이 북경어 트랙만 있는 판본으로만 추억의 홍콩 영화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운이 없으면 아예 볼 방법도 없을

것 같고... T T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이렇게 2017-11-17에 777 풀슬립 한정판으로 출시가 되었다.

2년 반 정도 전에 나온 겨우 777장 한정판인데... 아직 그냥 구입이

가능했다.

 

 

-전형적인 노바미디어의 X장 풀슬립 한정판 구성.

-오렌지스카이 골든 하베스트 시리즈...로 나왔는데,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이런 딱지나 출신은 사실 화질과 음질의 보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 ^^;;;

 

-그냥저냥한 화질과, 광동어 북경어 LPCM 2.0의 사운드 역시

크게 이렇다할 것은 없다.

 그래서 사실 뭐 블루레이에 대해 별로 얘기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 ^^;;;

 

-비교적 과거에 출시된 노바미디어 타이틀이라 그런지,

케이스는 스카나보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영화는 적당히 심각하지 않게 코믹한, 전형적인 지존물 영화다.

지존이라 불리우는 도박의 고수가 있고 이 사람이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갑자기 사고나 음모에 빠져 허둥대고 여차저차해서

그 대결에 가까스로 참여하고 나름 반전 요소와 함께 결말.

 이 작품은 여기서 위기에 빠진 지존을 누가 도와 주는 게 아니라,

애초 지존이 위기에 빠지는 거나 빠졌다가도 계속 곤란에 처하는 게

누구들 덕분이란 것 정도가... ^^

 

-지존 역할은 장학우와 함께, 홍콩에서의 위상과 한국에서의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의 대표주자였던 알란 탐이 맡았고... 유덕화 등이

그 지존을 곤란에 빠뜨리는 정말 구제불능의 인간 쓰레기로 나왔...다가,

개과천선하고 숨은 능력까지 발휘해 결국 다같이 해피해진다.

 

-구입 이유는 단순히 그렇게 옛날 홍콩 영화를 보려고 한 것만은 아니고,

이 영화에 이가흔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다시 봐도 역시 안타까운 배우다.

그 시절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많던 홍콩 여배우 풀에서도 단연

경국지색급으로 꼽을 만한 미모를 갖추었지만... 뭔가 딱 자신을 각인할

그런 영화도 인생 배역도 못 맡고 그냥 저냥 소모되고 만 것 같다.

 홍콩 영화 황금기의 흥행 영화들에선 자기를 알리지 못 했고

(예를 들어, 동방불패라던가... -.-;;;), 그나마 요수도시 정도가

인상적이었지만 애초 대중 히트나 매니아 히트 부류도 아니고...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미모는 당연하지만, 그닥 인상적이지도

그닥 매력적이지도 않은 역할로 나오고 만다.

 

 

 

 

-노바미디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