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이 사람들 짠 거 아냐? ^^ - 게임보이 퍼펙트 카탈로그 외

베리알 2020. 10. 19. 09:09

 한동안 침묵하고 있던 컴플리트 가이드가 닌텐도의 게임보이를 다룬 책으로

돌아왔단 얘기를 했었는데...

blog.daum.net/dominna/1576

 놀랍게도, 퍼펙트 카탈로그에서 최근 발매한 기종 역시, 닌텐도의 게임보이!?

 이 사람들, 서로 짜고 있는 거 아냐? ^^

 

 암튼, 근래 구입한 책들 몇권 이야기...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총몽 Last Order 라스트 오더 완전판 11~12
 + 총몽 화성전기 1 박스 세트 - 전3권 (미니 포스터북 포함)

 

-드디어 총몽의 라스트 오더 편이 12권으로 완결이 되면서

이번 발매 권수인 11, 12권과 이어지는(?) 화성전기편의 1권을 합치고,

라스트 오더 7-12권을 수납할 수 있는 박스와 함께 판매되는 버젼이다.

 

-위의 세권이 박스와 함께 하나로 묶인 형태.

 

-라스트 오더편은 정말... 신기하다.

 원래의 총몽에도 그렇게까지 재미를 느끼지 못 했던 데다가,

도대체 총몽에서 뭐하자는 건지 싶었던 라스트 오더 편 초반인데...

엔딩까지 다 보고 나니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11권으로 태양계 제일 무도회...가 마무리 되고, 12권 표지에도 나오듯

갑자기 이야기가 지구로 점프를 하는데... 이 또한 12권 후반으로 오면서

갈리의 이야기와 합쳐지며 재미있는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단, 화성전기 편은 1권만으로는 그닥 끌리진 않는다.

 일단 전개 자체가 "전쟁", 그것도 사실상 지독한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야기도 표현도 모두 잔혹하고 불편한 게 한몫을...

 

-11권의 한장면...

 19금이나 성인물의 한장면이 아니다. ^^;;;

 어디까지나 총격을 당하고 있는 기계...다. 진짜다. ^^

 

-12권의 한장면...

 개인적으로 젝스의 최고 장면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복제에서 시작해 그냥저냥한 악역 아닌 악역이었다가,

어느새 쭉쭉 성장하여(뭐 객관적으로 그래봐야 갈리와 비교가 안 되지만,

주인공 보정을 빼고 보면 단순 성장으로선 젝스가 더 돋보인다)... 뭐랄까,

 마치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에서 초특급 다이아 수저인 주인공 타이보단

무늬만 마법사였던 겁쟁이에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대마도사의 경지에 오른

포프를 보는 느낌이랄까.

 우주 최강의 격투가 젯카를 상대하던 장면들도 좋았지만,

역시나 이 장면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야말로 젝스 그 자체라는 느낌... ^^

 

 

 

 

 

 

 

 

-게임보이 퍼펙트 카탈로그

 

-무슨 기종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갑자기 닌텐도 게임보이! ^^

 

-이전부터 계속 말해 왔지만, 컴플리트 가이드(이하 CG)와

퍼펙트 카탈로그(이하 PC)는 양쪽의 개성이 확실히 뚜렷하다.

 장단을 떠나서, 정말 이건 확실한 듯. ^^

 

-게임보이의 걸작 중 하나인, 스퀘어의 성검전설.

 상단이 PC, 하단이 CG.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의 정보는 CG 쪽이 더 낫다.

 보는 것처럼, 대작이나 특별한 작품의 경우 저렇게 큼직하게 공간을 할애해

스크린샷도 풍성하게 하는 건 물론... 기본적으로 패키지 이미지에 팩(CD)의

이미지까지 다 싣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전부터 계속 말하는 것 같지만, 이런건 같은 게임을 놓고도

양쪽에서 서로 말하는 내용이 달라서 양쪽 다 정보로서 좋은 것도 사실.

 그래서 아예 두 책의 분량을 합치고 이런 정보도 다 합치면 어떨까 싶기도... ^^

 

-상단 PC, 하단 CG.

 단, 평균적으로 그러면 CG 쪽의 타이틀 정보가 좋은가 하면 그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패키지샷 + 팩샷 + 여러장의 게임 화면...은 분명 우위지만,

게임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의외로 대작급을 빼면 CG 쪽의 내용은

상당히 간결한 편이다.

 

-특히, CG 쪽은 스샷은 여러장이라도 스샷에 따로 설명들이 없지만

PC 쪽은 한장의 스샷이긴 해도 기본 텍스트를 보충하려는 듯 스샷에 따로

설명들이 있어서 종합적으로 꼭 CG 쪽이 우위는 아니다.

 

-이번에는 상단이 CG, 하단이 PC인데...

 포켓 화투의 내용을 보면 오히려 PC 쪽이 더 월등하다.

 CG 쪽은 특별한 작품에는 더 힘을 쏟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후다닥 넘어간다는 느낌인데, PC 쪽은 비교적 공평하게(?)

다들 분량이 비슷하다는 거...

 

-이미지 프로그램에서 편집하면 알아 보기 쉽게 이미지들을

배열할 수 있겠지만... 시간도 그렇고 노력도 그렇고

그냥 대충 스마트폰으로 찍고 거기서 끝내려다 보니

이렇게 난잡하고 혼란스러운 이미지 분위기가... ^^;;;

 

-왼쪽 PC, 오른쪽 CG.

 CG 쪽이 하드웨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건 아니지만,

PC 쪽에 비하면 그야말로 카탈로그에 불과하다.

 

-PC의 절대적인 장점은 단연, 하드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하드웨어 구성이 어떻고 성능이 어떻고 이런 수준을 넘어서,

해당 하드웨어의 설계 목적과 그로 인해 어떤 방향으로 게임들을 구현할까까지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별 흥미가 없더라도,

게임 자체에 흥미가 있다면 굉장히 유용하다랄까.

 이번 게임보이 PC 역시 그런 점에서 아주 유익하다.

 

-왼쪽 PC, 오른쪽 CG.

 주변 기기도 CG 쪽은 그야말로 카탈로그처럼 다루는데 반해(뭔가 표현이? ^^),

PC 쪽은 적은 지면으로도 꽤 기술적으로 다루고 있다.

 

-왼쪽 PC, 오른쪽 CG.

 그리고 PC의 또 하나의 절대적인 강점은... 원작자의 양해를 구해,

해당 하드웨어의 한국판에 대한 얘기를 싣고 있다는 것!

 이번에도 역시 현대 미니 컴보이와 그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을

말미에 수록해 놓았다.

 

-CG 쪽은 대신에, 책 사이사이마다 저렇게 당시의 광고나 잡지 자료 등

다른 방향의 자료들을 넣어서 역시 CG만의 강점이 된다.

 

-암튼, 단순히 어느 쪽이 우위다...라는 개념보다는,

서로 지향점이 확연하게 다른 시리즈를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퍼펙트 카탈로그도, 컴플리트 가이드도 모두 모두 화이팅!!! ^^

 

 

 

 

 

 

 

 

-주~인법마계전생~ 12

 

-어느 새 12권까지 발행된 주 인법마계전생...

 처음 기대와는 굉장히 다른 내용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다른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마계전생과

이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화는 굉장히 다르다.

 

-한편의 영화나 애니로 만들기 위해 아마쿠사 시로를 마왕처럼 그리고

그에 야규 쥬베이가 대항하는 이야기를 펼치던 것과 달리...

 10권도 넘어가는 분량의 만화는 보다 더 당시 일본 정세와 맞물려,

복잡하다 못 해서 정말 적당한 일본 역사물 같은 전개를 펼치고 있다.

 

-거기까지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어쩌면 핵심일지도 모를

밸런스나 대결 연출이 상당히 황당하다는 거...

 끔찍한 짓까지 저지르며 마인으로 전생한 검호들은, 사실상

전생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수준이다. 평범한 인간인 주인공 쥬베이는

그런 괴물들을 상대로 계속 간단히 승리하고 있는데... 비록, 여러 우연이나

조력이 더해진 결과라고는 해도, 사기적인 마인의 능력을 얻고도 고작

이런 수준인 걸 보면... 애초에 저 쟁쟁한 검호들 중에 살아 있었을 때

야규 쥬베이의 상대가 될 수준조차 아무도 없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실제로 진검 승부가 질질 끄는 대결이 아니라 그렇게 몇합을 제대로

겨루지도 않는 게 사실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보는 맛도 없고

밋밋해서야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시 말하지만, 굳이 인간을 뛰어 넘는 마인들이란 설정이 도대체 뭔가 싶다.

 한쪽은 그렇게 초인적인 마인이 된 검호들인데, 인간인 쥬베이는 여러 기연과

조력이 있다곤 해도 그런 마인들을 척척 베어 넘기고 있으니...

 암튼 여기까지 온 이상 엔딩까지 볼 생각이긴 하다. 지금으로선... ^^

 

 

 

 

 

 

 

 

-엑스맨 주식회사 - 돌연변이와 과학하세요

 

-완전 잘못 산 책... -.-;;;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슈퍼 히어로와 그 능력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펼쳐냈었던

슈퍼영웅의 과학이나, 슈퍼맨 그게 과학적으로 말이 되나...같은 책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그 책들과는 방향이 다르다.

 

-언급한 책들은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중심 자체가 히어로에 찍혀 있다면,

이 책은 다양한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히어로가 이용당하고 있다.

 전자는 히어로가 없이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면, 후자는 히어로 자리에

적당한 뭔가로 대체하거나 아예 빼버려도 무리가 없는 이야기다.

 

-기대한 목적에 비해서, 정말 재미없는 책.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과학적으로는 효용이 있는 책일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난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