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계속 치고 나가는 퍼펙트 카탈로그! - 세가새턴 퍼펙트 카탈로그 외

베리알 2020. 6. 29. 09:08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출시를 기다리는 책 시리즈 중의 하나인,

퍼펙트 카탈로그...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번개처럼 출시가 되었으니,

이번 기종은 바로 세가의 차세대기였던 세가 새턴!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세가새턴 퍼펙트 카탈로그

 

 

-컴플리트 가이드가 유감스럽게도 계속 침묵 중인 동안,

퍼펙트 카탈로그는 쾌속의 진격으로 한참 후발 주자이면서도 벌써

차세대기인 세가 새턴까지 돌입했다.

 

-기억 속에 비운의 게임기로 남아 있는 세가 새턴인데...

의외로 이 퍼펙트 카탈로그(이하 PC)에 따르면 출시 게임은

1000개를 넘었다고... 이렇게 다시 보니, 정말 내 취향의 게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정작 플레이 해 본 건 거의 없지만... ^^

 

-PC의 개성은 여전하다. 하드웨어의 외관부터 기판, 게임 구현의

속살까지 쫘악 드러내고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로...

 

-이번에 PC를 보면서 참 몰랐던, 혹은 까먹고 있던 그 시절의,

그리고 세가 새턴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버추어 파이터에 힘입어 당시 경쟁자 플레이 스테이션을

제치고 100만 대를 돌파하며 세가의 염원이던 가정용 게임기 1위를

(일시적이지만) 따냈다던가... 그렇기에 그 버파가 그다지 인기가 없던

북미에서는 실패, 역시 킬러 타이틀이 부재했던 유럽에서도 실패,

그리고 북미고 유럽이고 닌텐도64의 발매가 이런 실패에 결정타를

날렸다던가 등등... 그리하여 참 짧은 수명으로 사라져 버린...

 여기에 다음 기종인 드림캐스트의 빠른 발표로 역설적으로

세가 새턴의 관뚜껑을 빨리 닫게 되는 등등...

 

-암튼 참 유용하고 재미있고... 조흔 책이다.

 어서 컴플리트 가이드 쪽도 분발을 좀 해줬으면 싶고...

 이렇게 아주 포괄적으로 다루는 책도 좋지만, 예전의 초패미컴

시리즈처럼 특정 몇몇 게임들을 집어 심도 있게 다루는 그런 책들도

줄줄이 좀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추억만 곱씹으며 살 수 밖에 없는 노인네 심정... ^^;;;

 

 

 

 

-유사과학 탐구영역 4

-드디어 발매...가 아니라, 이걸로 완결편인 4권이다.

 

-이번 4권은 작가 본인이 책에서 밝히고 있지만, 정말 만화의 경지를

뛰어 넘어 버린(?) 책으로... 무지막지한 텍스트는 만화책 형식이 아니라

삽화가 삽입된 과학책을 보는 기분이다. 진짜로...

 

-여전히 유용한,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간결하고도

강력한 결론도 인상적이다.

 

-단, 작가의 대리인이라고 보이는 주인공의 입을 빌어... 작가 역시

보통의 사람임을 짐작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그동안 그렇게 주성분을

중요시하고 약간의 다른 성분들이 들어간 먹거리들을 깠었는데,

정작 술에 대해선 전통 양조주나 증류주들은 에탄올 외에 술에 포함된

1~2퍼센트의 다른 성분들 덕분에 정말 다양하고도 풍부한 맛을 낸다는

말을... 너무 차별적이다. ^^;;;

 

 

-덧붙여서, 너무 빨리(?) 예약 구매를 해서 그런지

이런 이벤트도 안 나왔을 때 그냥 구매를 해버렸다는 슬픔...

이게 얼마나 유용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기왕에 여기까지 다

구입을 했는데 이런 기념품(?) 하나 마련 못 해서 슬프고

짜증이 난다.

 가끔 보면 이렇게 이벤트 같은 게 나중에 추가 되어

빨리 예약 구매를 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경우들이 참...

 

 

 

 

-란마 1/2 애장판 9
란마 1/2 애장판 10
메종일각 신장판 9
메종일각 신장판 10

 

-다행히 계속 출시 중인 란마와 메종일각.

 메종일각은 거의 마무리에 다달았다.

 

 

 

 

-삼국전투기 9

 

-한때 몇년 동안 출시가 안 되어서, 단행본 출시는 끝난 게 아닌가 싶은

삼국전투기도... 일단 다시(?) 발매를 시작하자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9권은 소위 말하는 네임드들이 모두 사라진 후의 이야기,

그것도 제갈량조차 절반 정도 진행되기 전에 하차한다.

 하지만! 작가의 서두처럼 나 역시 이 부분이 재미없어서 보통의

삼국에서 생략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냥 앞서의 주요 캐릭터들의

캐릭터빨이 너무나 커서 그런 거지... 실제로 역사에서 재미있는 건

영웅 유닛들의 이런 저런 정면의 승부들보다, 이렇게 지나치게

드럽게 인간적인 소인배들이 펼치는 구렁텅이 이야기들이 아니겠는가.

 

-이미 위나라는 몇번의 후계자를 거치고, 촉나라도 유선이 있는 와중에...

오나라만 손권이 남아 결국 말년의 개삽질을 펼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시기다. 역시나 삼국지 팬들에게 위촉오 구분없이 손제리로 까이는

손권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정말 이놈의 신 다음 에디터는... 욕 밖에 안 나온다.

 무슨 스페셜한 기능이 있는 화려한 에디터도 아닌데,

어찌나 이렇게 무거운지... 나같이 최신컴 안 쓰는 사람들은

그냥 꺼지라는 건가?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면 점점 어찌나 느려지는지,

조금 작업하다 보면 일부러 작업하던 거 저장하고 빠져 나왔다가

다시 불러서 이어서 써야 하는 지경이다.

 마치 예전 98 시절에 제대로 리소스 관리가 안 되어서

안정적으로 작업을 하려면 PC 켜고 좀 작업 하다가

재부팅하고 다시 작업 하고 또 좀 하다가 다시 재부팅하고...

이러던 게 생각이 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