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PC엔진의 추억을 또다시! - PC엔진 & PC-FX 퍼펙트 카탈로그

베리알 2020. 2. 24. 09:07



 작년인가 메가드라이브 컴플리트 가이드가 나오고 또 메가드라이브 퍼펙트 카탈로그가

나오면서 엄청 기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PC엔진에서!


 메가드라이브 책자만으로도 두 책의 차이점이 확연했는데, PC엔진 책자까지 보고 나니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각각의 개성이 확실한 것 같다.


 암튼... 인생 굴러가는데 희노애락에서 희와 락은 없는 건가...싶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 덕분에 희와 락을 가끔 바람처럼 느껴 보게라도 되는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바로 이렇게 출시가 되었다.


-저 시기 다른 기종들도 뭐 다 매력에 다들 좋았지만

특히 내 취향에 맞았던 게 PC엔진이었기에... 이런 PC엔진 책은 더 각별한 것 같다.

 다른 기종에 비해서 비주얼씬은 물론 미소녀틱한 요소가 많았던 게임기라... ^^



-이런 식으로 내용이 되어 있는데...



-메가드라이브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기존에 나왔던

PC엔진 컴플리트 가이드와는 다른 개성이랄까 그런게 확연하다.


-일단 책 크기는 MD 때와 마찬가지로 퍼펙트 카탈로그(이하 PC)쪽이 좀 더 크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


-중요한 것은 내용...

 컴플리트 가이드(이하 CG) 쪽이 하드웨어를 안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개별적인 게임 타이틀을 다루듯 이런게 있었다...라고 나열하는 선에서 그치는 반면,

PC 쪽은 하드웨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서 설을 풀어 놓는다. 그것도 단순히 이런 게

있었다...라는 선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사용된 칩셋이나 게임기 구조, 확장 등등

아예 하드웨어 조립 실기...를 바라는 기계 조립, 기판 조립 덕후라면 모를까

나같은 평범한 유저 입장에서는 당시의 칩셋 성향이나 유행까지 볼 수 있는 건 물론,

이로 인해 당시의 게임기와 게임, 그리고 게임기 회사와 게임 회사 등의 여러 이야기까지

확장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PC엔진 CD롬을 플레이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는, 기동시 나오는 멘트인

이것은 HE 시스템 어쩌구라는 말에서 HE 시스템이란 무엇인가를 수십년이 지난 후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 (뭐 크게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


-그리고 역시나 CG 쪽과 달리, 원작자의 양해를 얻어 넣었다는 한국판만의 특전(?),

한국 발매판들의 이야기는 역시나 좋았고 말이다.


-또한, 기존 MD의 PC와 마찬가지로... 제목에서처럼 다른 파생 기종까지

다루고 있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이번에도 PC-FX까지 다루고 있다. H/W와 S/W 모두!


-그렇다고 그럼 PC 쪽이 우세하냐...하면 MD 때처럼 그건 또 아니다.

 PC 쪽에 저런 장점들도 확실하지만, CG 역시 장점과 개성이 있기 때문.

 역시나(?) PC 쪽에선 타이틀 표지 그림만 실려 있고, 또 스샷이 1장이 기본이지만

CG 쪽은 표지 외에 디스크나 롬팩의 그림도 실려 있고, 또 스샷은 4장이 기본이니까.

 그때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보다 완전한 가이드책을 위해선 둘을 퓨전으로... ^^;;;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책이 이렇게 두 종류 존재하는 건 정말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같은 소재를 놓고도 최소한 두가지의 다른 시각을 확인할 수 있고

여기에 내 추억과 생각을 비교할 수 있는 재미가 더 확장되니 말이다.

 똑같은 게임을 놓고도, 또 똑같은 요소나 상황을 놓고도 서로 다른 측면에서 보는

얘기를 볼 때의 흥미진진함이나, 또 서로 다른 부분이나 요소를 언급한다던가...

암튼 이런 게 정말 재미있다. 심지어 어떤 게임의 난이도를 서로 다르게 본다던가

또 어떤 게임의 어떤 요소를 한쪽에선 장점으로 한쪽에선 단점으로 보는 등등...

 추억 확인의 진정한 재미랄까. ^^


-결국... 이 과거 게임기들을 추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한쪽의 절대 우열을

따지기보단, 두가지 다 소장하고 즐기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만... ^^;;;


-두 책 사이에는 또 재미있는 차이점이 있는데...

 CG 쪽은 제목이나 고유명사 표기를 될 수 있는 한 오리지널 쪽으로 추구하되

기존에 한국에서 쓰이던 부분은 그걸로(예를 들어, 게임 회사 이름인 일본 텔리네트는

니혼 텔리네트가 아닌 일본 텔레네트로 표시) 표시하고 있다.

 PC 쪽은 어떤 경우에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제목에 한국식 표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격Z작전 게임의 경우 CG 쪽은 원제인 나이트라이더 스페셜로 표기를,

PC 쪽은 전격 Z작전 스페셜로 표기해 놓았다. 이 정도라면 괜찮은데 마신영웅전 와타루는

GC 쪽은 그렇게 표기를 했는데, PC 쪽은 우주용사 씽씽캅으로 표기를... ^^;;;

 물론 이는 꼭 100% 그렇다는 건 아니고, 암튼 서로의 재미있는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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