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드디어 돌아온 컴플리트 가이드의 반격! - 게임보이 컴플리트 가이드 외

베리알 2020. 8. 3. 09:07

 선빵으로 시작을 했지만, 어느새 후발주자인 퍼펙트 카탈로그(이하 PC)에

따라 잡히고도 한참 침묵 중이었던 컴플리트 가이드 (이하 CG)...

 

 드디어! 기나긴 세월을 넘어, 반격(!)을 시작했다.

 그것도 꽤나 놀라운데... 보다 최신의 게임기로 진행을 하는 PC와 달리,

이번의 CG의 반격은 놀랍게도... 바로 닌텐도 게임보이!

 원래 이렇게 기획을 한 건지, 아니면 PC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새로

정비한 결과인지 몰라도 암튼 드디어 CG가 돌아왔다.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게임보이 컴플리트 가이드

-이렇게 보면서 새삼 놀랐다. 1989년부터 2001년이라니...

물론, 중간에 컬러 기종으로 바뀌긴 했지만 어느 정도 호환도

유지가 되었고... 암튼 놀랍다. ^^

 

 

-구성은 뭐 기존 CG들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참 추억의 게임기 중의 하나가 게임보이(이하 GB)여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설마 그 기종으로 이런 책이 나올 줄은...

 뭐, 다시 생각해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용 게임기라니,

나올 만도 하다고 납득이 되기도 하지만... ^^

 

-기연 덕분에, GB 발매 때부터 현대의 미니컴보이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GB 초기의 전설의 작품들은 상당 부분

그 당시에 즐길 수 있었다. 나중에 로맨싱 사가로 다시 태어나는

사가 시리즈라던가, 성검전설 최초의 작품, 그리고 슈로대의 1편 등등...

 이렇게 쓰고 보니 확실히 GB는 단순한 휴대용 게임기가 아니라

상당한 의의가 있는 기종이었던 것 같다. ^^

 

 

 

-란마 1/2 애장판 12
메종일각 신장판 12

-꾸준히 발매 중인 루미코 여사의 전설의 작품들,

란마와 메종일각도 어느 새 12권까지 발매되었다.

 확실히 길어질수록 단점이 두드러지는 루미코 여사다. 메종일각도

그렇긴 해도 이쪽은 원래 연애 고구마 작품이라 패턴이 이어져도

그려려니 하는데... 란마 같은 배틀 요소가 도입되는 작품은 역시

일말의 여지도 없다. 이누야샤만큼 길지 않아도 란마도 충분히

역시나 그렇다.

 그래도 기왕에 애장판과 신장판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끝까지 달리겠지만... ^^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드디어 8권이 발매된 본격 한중일 세계사...

 어디선가 본 평처럼 갈수록 개그가 줄긴 하지만

그래도 옆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참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는지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드디어 막부가 멸망하고... 뜬구름 잡는 인물들이 아닌,

이토 히로부미 같은 직접적으로 와닿는 인물들이 슬슬

등장을 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무려 변기 속에서 등장을... ^^

 

 

 

-총몽 Last Order 라스트 오더 완전판 9

-라스트 오더로 넘어온 총몽도 어느새 완전판 9권, 10권까지 출시.

 

-개인적으로 참 볼수록 아이러니한 작품이다.

 난 사실 총몽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다루는 내용은

흥미롭지만, 도대체 매력이 있는 캐릭터도 없고, 나와봐야 대부분

포지션에 관계없이 소모품처럼 사라져 가는 게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정이 안 갔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감정의 바닥까지 가서, 이제 그만둘까 어쩔까 고민하던 게

라스트 오더인데... 여기서 의외의 반전이!

 비록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대놓고 배틀물이 되어 버린,

태양계 제일 무도회라는 형식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갑작스럽게 매력들이 피어난다.

 특히, 흡혈귀 카이룰라의 등장부터가 그런 반전의 시작이었다랄까.

 뭔 놈의 배틀물이여-하면서 손절해야지 하던 찰나, 괴물들도 모자라서

이제 이상한 흡혈귀까지 나오는구나...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매력적인 아포칼립스물이 펼쳐지며 그 이상하던 흡혈귀는

인류의 대모가 되어 보살피고... 인류는 불로불사의 이 괴물과 얽혀

3대에 걸친 대서사시 끝에 우리가 아는 인류의 이야기를 넘어,

총몽의 세계관이 완성이 된다.

 정말 이 파트는 멋진 대서사시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일단 이렇게 작품에 대한 감정이 반전이 되면서...

동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단순한 소모품을 벗어나 주요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나름대로의 매력들이 있다.

 그렇다 보니... 손절의 위기를 넘기고부터는 오히려 몰입도도 그렇고

이 세계관과 거기서 이런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다.

 암튼 이제 라스트 오더 편도 거의 마무리...

 

-기존 지구에서의 이야기는 애들 장난이 되어버리는 급격한 파워 인플레,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이자 작품 내내 이어지던 고리이자 도구였던

판처쿤스트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당연한(?) 의문이 짙어질

무렵, 드디어 판처쿤스트의 진정한 위력이 그 모습을 보인다. ^^;;;

(그런데 사실상 세계관이 붕괴될 지경의 급격한 파워 인플레는 나름대로

그럴싸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한참 동안 계속 지구의

지역구 놀이에 불과했던 게 현실인데, 이게 우주로 확장되며 다들

자기네 동네에서 그렇게 싸워 이긴 강자들이 밟고 올라와 만나게 된 거니까.

비유하자면 서울 지역 챔피언을 놓고 한참을 펼쳐지던 이야기가

전국 챔피언조차 뛰어 넘고 갑자기 세계 챔피언을 놓고 세계의 강호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된다랄까. 하물며 여기는 배경이 지구를 넘어 태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