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영화들의 재미 한 축이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옛날 영화들을 다시 보다 보니 뭔가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과거의 여러 사회적 문제점, 모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자체야 좋은 거지만
거기에 편승한(?) 부작용도 너무 심해진 것 같다.
언제부턴가 영화에서 일상적인 코믹 섹시함... 이게 사라진 것 같다. T T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 귀경출사 (師兄撞鬼 - Look Out, Officer!, 1990) ]
-최근 블루레이가 정발된 귀경출사.
신입 경찰이 된 주성치가 새로 살 집으로 이사 오는 중...이었나? ^^
-DVD도 없고, 블루레이를 캡쳐할 방법도 없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 그래서 거금을 들여 제휴 서비스로 다운 받은 영상 파일. T T
-거기서 왠 미녀를 보게 되는데...
-미녀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 하던 주인공은, 계단을 올라가는 미녀에게
장난 삼아 바람을 부는 시늉을 하는데...
-아니, 이럴수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이라도 생겼나?
놀란 것도 잠시, 더 힘을 내어 바람을 불어 본다!
그래, 이것이 남자지! + +
-예전에는 꼭 대놓고 야한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런 자연스러운(?) 일상의 코믹 섹시 장면들이 흔했는데...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도 예쁜 미녀는
그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주성치의 물건 정리를 도와 주는데... ^^
-데이트 도중에 이런 사건도 벌어지고.. ^^
꼭 대놓고 무슨 야한 컨셉 영화가 아니더라도 예전 영화들은
이렇게 일상에서 코믹한 섹시함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참 좋았던 것 같다.
[ 쾌찬차 (Wheels on Meals - 快餐車, 1984) ]
-코믹도 액션도 명장면이 많은 영화인 쾌찬차에서도
가히 손꼽을 정도로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 이 장면! + +
-검색어에 쾌찬차만 넣어도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로 완성이 되는 그녀, 로라 포너 (Lola Forner)...
이런 미녀로 이렇게 멋지게(?) 활용을 하고... 성룡이나 원표의 반응들도 참 친근하다.
이런 자연스러움(?)이 왜 언제부턴가 이렇게 거세되고 실종이 된 걸까?
-특히나, 홍콩 귀환 이후로 중국 영화에서는 이런 쪽 분위기는 정말 찾아볼 수가 없다.
친근하고 개성 넘치고 코믹하고 재미가 있고 사람 사는 느낌이 나던 홍콩 영화였는데...
이후의 중국 영화들은 (물론, 괜찮은 작품들이 없다는 건 아니고... ^^) 뭔가 진지한 척
뭔가 고상한 척 그런 느낌이 있다랄까... 그러면서 심한 검열이나... -.-;;;
[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2003) ]
-별 볼 일 없는 찌질이...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라도,
갑자기 신의 힘을 갖게 되면?
-당연히 이런 것도 해 보고!
-이런 것(!)도 해 보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
뭐랄까, 너무 자연스러운? ^^
[ 마스크 (The Mask, 1994) ]
-미녀의 자연스러운(?) 등장 장면,
그리고 그걸 보는 남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들... ^^
[ 드리븐 (Driven, 2001) ]
-도심을 질주하는 포뮬러 머신의 위력을 이렇게나 잘 표현할 수가!? ^^
-언제부턴가 레이싱 영화들도 이런 재미있는 표현이 사라지고,
소위 경주소녀 포지션의 캐릭터나 장면들도 볼 수가 없다.
이런 장르의 대표격인 분노의 질주만 해도
초반 시리즈에서나 그런 요소가 있었지
어느 사이에 레이싱도 없고 그냥 이능력 배틀물인지 SF 배틀물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고...
-원래 더 할 말이 많았는데
더 이상은 못 해 먹겠으니 이만...
보통 시스템 변화가 있으면 한동안 혼란이 있기 마련이지만
새로 바뀐 다음 블로그는 최악이란 말도 모자랄 쓰레기다.
고사양, 최신 익스 외에는 다 꺼져라고 소리를 질러 대는 듯 하다.
에디터는 파이어폭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익스도 구버젼이라 그런 건지 내 컴이 구석기 컴이라 그런 건지
글자 하나 입력하는데 몇분이 걸린다.
새로 추가된 기능들은 내가 쓸 일도 없는 것들인데,
대거 사라진 기능들은 내가 자주 쓰던 것들이고...
진심으로 뭐하러 이런 변화를 추구했는지
빛깔도 좋지도 않은 개살구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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