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올웨이즈 콘서트 그 두번째 블루레이 - [블루레이] 러블리즈 - 2019 LOVELYZ CONCERT ALWAYZ 2 BLU-RAY [2BD]

베리알 2020. 3. 9. 09:07



 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도 넘어서 어마무시하게 간절히 보고 싶거나

발매되길 기다리는 대상이 나오면, 언제부턴가 죽기 전에 이건 보고 죽어야지...이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간만에 그런 대상이 등장했으니 바로 2019년 여름에 벌어졌던 러블리즈의

올웨이즈2 콘서트의 블루레이였다.


 예약 개시 후 참으로...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연기 없이 발매가 되었다.

 덕분에, 이번 주말은 내 개인적인 사정까지 합쳐져서 이 블루레이를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아마 1주일 전에만 발매되었어도 당장 볼 수가 없었을텐데... ^^;;;


 그동안 국내에 발매된 럽순이들의 콘서트 블루레이는 올웨이즈 1,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2,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3...의 세가지였는데, 이번에 나온 건 올웨이즈 2의 콘서트.


 예전 콘서트 블루레이들에서 언급한 것처럼, AV 퀄리티에서 올웨이즈가 겨나럽보다

훨씬 우위인데다가 겨나럽3의 블루레이는 쪼큼 실망스러워서 더욱 더 이번 올웨이즈2

블루레이를 기다렸고... 소감은 뭐 아주 좋았다.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가운데 네모가 실물 디자인이고, 배경은 그냥 배경이다. ^^


-외형은 조금 특이한 무광(?) 재질이다.



-화보집은 이번에도 또 더 좋아졌다. 정말 끝내준다.

러블리즈 팬이라면 정말 눈물 좔좔 나올 정도로... ^^


-본론으로 들어 가서... 이번 올웨이즈2는 좀 더 진보한 게 느껴진다.

 지난번 겨나럽3에서 조큼 실망했던 터라, 이런 개선된 점들이 더 크게 체감으로 다가온다.


-화질은 다시 1080p로...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체감빵빵한 차이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

 정말 의미가 있는 건, 화질 자체가 분명히 더 진보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영상이나 사진이 빛의 예술이긴 해도... 올웨이즈 장소와 겨나럽 장소의 차이가

AV 퀄리티에도 이렇게 차이를 끼친다는 게 참 흥미롭다.

 카메라 워크도 좀 더 좋아졌고, 사용되는 카메라가 달라진 건지 노하우가 달라진 건지

열정이 더 들어간 건지 화면은 더욱 좋아졌다. 뭐 레퍼런스 최신 영화 이런 것과 비교할

성질의 것은 아니고 보면... 화면 연출도 그걸 표현하는 화질도 만족할 만 하다.

 특히, 콘서트장 왼쪽 감상자 입장에선 오른쪽에서 살짝 올려다 보는 각도로 가끔 찍은

장면들이 지나가는데 이 카메라가 유독 좋은 건지 가끔 이 구도로 잡힌 럽순이들의 얼굴이

놀랄 만큼 선명한 점이 인상적인데... 이 카메라도 그렇고 이번 올웨이즈2는 유독 서지수 팬이

제작진 중에 많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카메라로 다른 멤버에 비해 서지수가 자주

잡히는 듯한 느낌이... ^^;;;


-색감 같은 것도 지금까지의 블루레이들에 비해서 안정화 되어 있는 느낌이고...

멤버들이 얼굴 일부에 땀을 흘리는 거나, 화장 위로 불균등하게 번져가는 느낌까지

유감없이 보여주는 화질이다. 좋은 의미라고 해야 하나 어쩌나. ^^


-음질은 여전히 러블리즈 블루레이답게(?),

DTS-HD MA 5.1ch 트랙과 LPCM 2.0 트랙을 싣고 있다.

 내가 러블리즈 블루레이에서 선호하는건 LPCM 2.0 트랙이라, DTS-HD MA 5.1 트랙은

일부만 확인했는데... LPCM 2.0에 비해 단순 선명도는 좀 더 올라간 듯한 장점과 멀티

채널의 활용으로 콘서트 분위기를 좀 더 낸다는 여전한 특징은 있지만, 이번 블루레이는

좀 더 센터에 집중된 느낌이긴 하다. LPCM 2.0 트랙은 역시 올웨이즈!...랄까.

올웨이즈1에 비해서 조금 더 콘서트장의 울림이 느껴진다는 특징은 있지만, 기대한 대로

기존 겨나럽들과는 다른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

 올웨이즈1에 비해서 콘서트장 다운 에코를 아주 조금 더 느낄 수 있다는 점이나

악기 소리는 이쪽이 좀더 선명하고 무게감 있다는 점 정도가 다를 것 같은데, 기본 소리

자체는 역시 좋다. 5.1ch 트랙으로 젖절히 분리된 콘서트장 느낌을 느끼는 것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지만, LPCM 트랙으로 풍성한 음장감을 형성하면 멀티 채널이고

뭐고를 떠나서 그게 그냥 콘서트장에 온 듯한 느낌이란 점은 역시나... ^^


-암튼 왜 겨나럽과 올웨이즈의 AV 퀄리티에 이렇게 차이가 있어야 하는 건지는 음...


-중간 중간 이벤트 영상들이나 멘트들도 정말 재미있다.

 OT 가서 서열놀이 하는 거나, 절대 능력을 얻은 콘서트장의 폭군 이미주라던가... ^^


-올웨이즈다운 AV 퀄리티와 별개로, 이번 블루레이는 굉장히 눈에 띄는 장점이자

내가 굉장히 원하던 설정이 추가되었다. 가히, 퇴보하지 않고 진보하는 블루레이랄까.

지난 겨나럽3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후퇴였었나..

 기존 블루레이들은 곡 중간중간의 멤버들의 멘트가 곡 챕터 자체에 붙어 있었다.

때문에, 곡에 따라선 챕터로 들어간 후에 좀 탐색을 해야 한다는 작은 불편이 있었는데,

이번 블루레이는 전체 챕터 숫자를 좀 더 늘리면서 그런 곡 사이, 무대 사이의 멘트들을

별도의 챕터로 빼놓았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A노래 다음에 멘트를 하고 B노래를 할 경우,

챕터는 1번 챕터가 A노래, 다음인 2번째 챕터는 멘트 + B노래 해서 한개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B노래만 딱 보고 싶을 경우에는 2번 챕터로 와서는 멘트를 빨리 감기로 넘겨

찾아가야 했는데...

 그래서 듣고 싶은 멘트, 보고 싶은 멘트 영상들도 듣고 보고 싶은 노래 영상들도

별도의 수고를 더할 필요 없이 바로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사소하지만 정말 좋아졌다. ^^


-그리고... 콘서트 내용 자체도, 겨나럽에 비해서 여름 분위기 물씬이라...

민소매의 겨드랑이들이 작열하는 올웨이즈는 역시 짱짱 콘서트다. (^^;;;)


-종소리가 락 버젼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설마 했는데...

역시나 노브레인 그분이 깜짝 이용(!) 당하는... ^^


-전통의 단점도 여전하다. 다른 가수들의 곡을 활용한 스페셜 무대들은

하나도 실려 있지 않다.

 과연 콘서트 다 와서 보라는 사장의 음모일까? 아니면 그 비용 나가는 게 싫은 걸까?

아니면 그냥 사장의 취향???


-여기에 더해서... 개인적인 가장 큰 아쉬움은... 지난 겨나럽3에선 백일몽 무대를

그렇게 기다렸다면, 이번 올웨이즈2에선 Close To You 무대를 기다렸는데!

 하필 이 소중한 무대에서 관중석으로 이벤트 뿌리느라 절반 정도는 그냥 넘어간다.

 콘서트마다 개근하는 그런 무대에서 좀 하지, 다음 콘서트에서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런 노래 무대에서 하필... T T


-암튼 주말 동안 너무 즐거웠다. 이런 만족감이 얼마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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