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리부트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 [블루레이] 헬보이 : 풀슬립 한정판 A1

베리알 2020. 2. 24. 09:10



[블루레이] 헬보이 : 풀슬립 한정판 A1


 원래 딱히 구입할 생각은 없던 타이틀인데... 그놈의 출발 비디오 여행 덕분에(^^;;;)

구입하게 된 경우다.


 그래서 블루레이로 제대로 감상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근래의 손꼽히는

망작이 될 법한 작품이었다. 단지,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제작진들이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닌데 그 결과물은 참...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2종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었는데, 내가 구입한 풀슬립판은 진작 발매가 되었는데

렌티판은 아직도 발매가 안 되었다. 이놈도 아마 한번인가 연기했던 것 같은데 렌티는

제작에 많은 난관이 있나 보다.

 설마, 렌티를 중국에서 생산하기로 했었나??? -.-;;;



-일말의 고민도 없이 렌티판이 아닌 풀슬립판을 구입한 이유는...

 일단, 렌티판 표지가 별반 멋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풀슬립판 표지에는

마녀 비비안 니무에가 많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결정했다. ^^


-패키지 디자인은 정말 만족스럽다.

 사용된 일러스트들이나 디자인 배치는... 예전부터 내가 계속 언급하던 거지만

근래 디자인들이 참 대충대충 하는 것 같은 블루레이판의 추세와 전혀 다르게,

정말 DVD 시절 부럽지 않은 공들인 작업과 인쇄의 결과물이다.

 심지어, 풀슬립 안쪽에까지 이미지가... ^^;;;

 동봉된 이미지북도 마음에 든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그 망할(^^) 출발 비디오 여행 덕분에, 구매를 고려하게 된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극중 앨리스 모나한으로 나오는 사샤 레인이 아주 귀여웠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극중 피의 여왕 비비안 니무에로 나오는 밀라 요보비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는 점...

 비디오여행을 지나가다 우연히 봤을 때, 헬보이 내용인 거 보고 아 그 혹평의 그 영화?

이러고 지나가다가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었으니... 바로 비비안 니무에가 환상으로

헬보이 앞에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와, 이 마녀 쩐다! 누구지? 도대체 누구지??...했다가, 밀라 요보비치인 거 확인하고는

그야말로 뒤로 넘어갈 지경이었는데...


-나에게 있어서 밀라 요보비치는 데뷔작인 투 문 정션 이후로는 밀라 요보비치 군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취향이 아니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고서야 이런 미모와 분위기를 보여 주다니

정말 놀랐다.


-특히, 단순히 우연으로 저런 표정 같은 게 나오는 게 아니라... 이 영화가 참 특이하다.

 시정잡배 깡패 수준의 아서왕이나 그 일당들에게 마치 당하는 것 같은 마녀 니무에는

이후로도 누가 진짜 악당인지 모를 느낌으로 다가온다.

 궁금해서 이 영화의 원전이랄 수 있는, 국내 발매된 헬보이 와일드헌트편을 사봤는데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영화에서 대사나 장면 등을 많이 차용하긴 했다).


-삭제 장면은 특히 이런 점을 더 부추기는데... 흑백에 나레이션으로 휙휙 넘어가는

영화 본편과 달리, 제대로 된 오프닝 진행으로 만들어 놓은 다른 오프닝 삭제 장면을 보면,

인간과 마물의 공존을 바라던 비비안 니무에를 그야말로 쓰레기 아서왕과

그 양아치 무리들이 더러운 수작으로 참혹하게 살해하는 딱 그것인데...


-암튼 그래서 이 두가지 요소로 인해 구입하게 되었다.


-영화는 뭐 나무위키 등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대로 엉망인데... 이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이런 삽질 영화가 나왔다는 게 참 인상적이다.

 기존 헬보이 영화가 보다 품위 있다면, 이번 헬보이 영화는 보다 서민적이랄까.

달라진 분위기를 배우들의 열연으로 잘 보여주는데... 이게 영화라는 결과물로 보면

참 엉망진창이라, 배우들의 연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


-굳이 대놓고 19금으로 나온 이유도 모르겠다. 쓰잘데기 없는 유혈만 낭자하지

그게 영화적인 재미나 의미로 이어진 것도 아니고... 또, 19금에 걸맞는 헐벗은

여체들의 향연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블루레이도 딱히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

 단! 사운드 쪽은 뭔가 좀 위화감이 있는데... 지나칠 정도로 사운드 디자인이 센터만

강조가 되어 있는 느낌이다. 전방 강조도 아니고 센터로.

 때문에, 소리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참 분위기가 안 살아 난다.

 각성 헬보이가 용인가를 타고 뒤에서 앞으로 날아와서 나타나는 장면 정도가

그나마 멀티 채널의 디자인을 실감할 수 있지, 그외에는 왜 이리 센터 소리만

존재감이 빠빵한지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센터가 빠방한 게 아니라 센터에 비하면

다른 채널들이 푹푹 죽어 있는 느낌...

 그러면서 노래는 또 어찌나 강조된 느낌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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