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지상최강의 매력생명체, 사마룬! - 철벽선생 (センセイ君主 - My Teacher, My Love, 2018)

베리알 2019. 3. 25. 09:07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에서, 생각도 못 하게 두근두근 했던 여주인공을 만났던 영화,

바로 그 영화


[ 철벽선생 (センセイ君主 - My Teacher, My Love, 2018) ]


 극장에서 꼭 봐야지~하고 있다가, 여러 난관으로 잠깐 지체하는 사이에 대작들의

습격으로 못 볼 뻔 했는데... 결국 무리해서 질주한 덕분에 간신히 볼 수는 있었다.

 영화 보러 가기 전에도, 보고 나서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커녕 정말

만족스러웠다. 어떤 의미로는 간만에 진퉁 힐링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저 문구만큼 이 영화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은 없을 것 같다.

무근본 하이텐션 로코맨스 ^^;;;



-흔히들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서 오버한다고 많이들 얘길 하고, 특히 만화 원작의

작품에 대해선 이런 경향이 한층 더 강하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그런 시대는 진작에 지났다고 생각하긴 한다. 이미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더 오버스럽고 만화적으로 된 지 오래라고밖에는... ^^) 이 작품은 놀랍게도 그걸 아예

절대적인 필살기로 단련시켜 그거 하나 믿고 더 더 달리는 그런 느낌이랄까.

 위 장면들에서 알 수 있듯이... 그야말로 만화 이상의 만화 같은 캐릭터인 사마룬이

(남자 이름이 아니라, 여주인공 이름이 사마루 아유하여서 지인들은 통칭 사마룬으로 부른다)

하마베 미나미에 의해 현실에 강림했는데... 만화적인 과장과 오버, 오글거림을 감추거나

억제하긴 커녕 오히려 필살기로 팍팍 활용하고 있고 그 결과는 정말... 놀랍다.

 어처구니 없을만큼 만화 이상의 캐릭터인 사마룬인데... 경악스럽게도 그런 사마룬에게

푹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매력 쩐다.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영화 내내 와 진짜

사마룬 저대로 보쌈해서 리얼 월드로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만... ^^;;;



-그리하여, 제목은 철벽선생인데...

이 넘의 선생은 영화 내내 사마룬에게 작업을 하는 것 같다.^^;;;


-만화적인 상상...이 아니라, 그냥 만화 이상의 만화 같은 장면과 상황들이 계속

펼쳐지지만 위화감이 1도 없는, 그야말로 하마베 미나미의 매력으로 모든걸 납득하게

되는 작품, 바로 그렇다.

 나같이 허약한 노인네에겐, 영화 내내 심장 폭행! ^^


-국내에 블루레이로 나왔으면 좋겠지만... 하마베 미나미의 사마룬 앞에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를 그거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어서 진짜 미친척하고

오랜만에 일본 아마존에 블루레이 주문을...

 블로그에 댓글도 안 달리게 되면 그냥 굶어 죽은 걸로... T T









*** 잡설 ***

-위 스샷들에서처럼, 실제 영화의 화면은 요즘 영화 같은 해상도이긴한데

색감은 한참 전의 DVD 시대의 일본 영화들 느낌이다. 일부러 그런 건지... ^^


-포스터의 무근본 하이텐션 로코맨스라는 단어처럼, 영화의 번역은 상당 부분

직역보다 한국식 표현들을 사용했는데 괜찮았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일본도 역시 추억팔이는 당연한 흐름? 주디 앤 마리의 Over Drive가 정말 흥겹게

그리고 소도구로 사용되고, 엔딩에는 잭슨파이브의 I Want You Back이 누구 버젼(!)으로...

일본판 포스터에 나오는 문구인, 깜짝 출연하는 T모씨는(!) 이걸 말하는 거였나? ^^


-일본은 확실히 한국과는 정서적으로 다르다고 느껴지는 게... 바로 "수학"이랄까.

 원래 상업이 발달해 온 나라여서 수학에 대한 개념이 조선-한국과는 많이 다를 것

같기도 한데, 당장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한국에선 수학자의 등장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쪽 동네는 수학자가 정말 흔하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내게 이 영화는 일종의 힐링 영화 느낌도 들었다.

 사랑을 위해 진짜 만화처럼 올인해 돌진하는 사마룬... 만화적인 표현들조차

너무 잘 어울렸다. ^^


-그동안 내가 관련 작품을 접할 길이 없어 모르던 배우인 하마베 미나미... 와 정말 짱짱!

 이쁘기도 정말 이쁜데, 그 얼굴로 마치 짐 캐리 같은 활약을... ^^;;; 게다가 이런 만화 이상의

만화 같은 캐릭터 연기뿐 아니라, 기존 출연작들이나 이 영화에서 분위기가 바뀌는 부분에서의

연기를 보면 그냥 망가지는 것만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2000년생!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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