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일본판 철벽선생 (センセイ君主 - My Teacher, My Love, 2018) 블루레이 - センセイ君主 Blu-ray豪華版

베리알 2019. 4. 1. 09:07



センセイ君主 Blu-ray豪華版


 극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봤기에(사실 영화는 아쉬움이 없던 건 아니지만,

하마베 미나미의 사마룬의 매력 앞에서는 그냥... ^^), 영화 보고 집에 오니

어느 새 일본 아마존으로 질러져 있던 철벽선생 일본판 블루레이.

 제목처럼, 나름 호화판이다. 이외에 아마존 한정판이 있는데 가격이 올라간 대신에

패치가 추가된... 나에겐 전혀 의미가 없다.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다.

본편 + 서플의 두장의 블루레이,

극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마룬의 러브노트,

DVD용 킵케이스,

풀스립 아웃케이스.


-외형으로 보면 누가 뭐라든 호화판 소리에 나름... ^^


-영화감상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즘 영화 같지 않은 옛날스러운 색감은 의도된 걸로

파악된다. 극장에서 봤던 것과 같은 느낌의 블루레이 화질은 물론, 서플의 영상을 보면

영화에 나온 장면과 촬영 상황의 장면이 완전히 색감이나 느낌이 다른걸 보면,

결국 감독의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막대한 후처리 내지는 촬영시 필터를 쓴 듯.


-사운드는 세가지 트랙을 제공하는데, 세번째는 일단 제쳐놓고 나머지 둘은...

1번 트랙은 일본어 DTS-HD MA 5.1ch,

2번 트랙은 일본어 DTS-HD MA 2.0ch.

 그런데, 직접 들어 보면 상당히 골 때린다. 일본 영화 타이틀을 보면 SF나 액션 장르가 아닌,

멜로나 코믹, 차분한 영화들의 경우 스펙은 5.1ch이라도 내용이 그만 못한 경우가 흔한데,

이 타이틀도 그렇다.

 5.1ch 트랙은 비추... 대사가 센터로 집중되어 살짝 명료해지는 장점 외에는

음장감도 형성이 안 되고 멀티 채널의 활용도도 무의미한 수준에 가깝다.

 그에 반해 2.0ch 트랙은... 상대적으로 대사가 조금 덜 명료한 점 외에는

(그렇다고 대사가 뭉개지고 그런건 아니고, 딱히 이 2.0ch 트랙의 대사가 나쁜 것도 아니다)

2.0ch 주제에 음장감 형성은 5.1ch을 능가하고 두개의 채널을 잘 활용해서 나름 입체감도

느낄 수 있다. 이거야말로 진짜 이 영화의 오디오 트랙이다.


-세번째 트랙은 사실 꽤 중요할 수도 있는데... 무슨 트랙인고 하니,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해설 트랙이다. 본편 오디오 트랙이 진행되며, 여성 해설자의 상황 설명이 이어진다.

DVD, 블루레이 취미를 가지고 있고 상당한 타이틀을 구입해 온 나로서도 당장

이런 트랙이 있는 타이틀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보기 드문 지원.

 그리고... 거기에 맞춘 일본어 자막이 제공된다!

 즉, 비장애인 입장에선 이 오디오 트랙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단, 그로 인해서

이 타이틀은 일본어 자막이 지원된다...라는 게 의미 있다.

 외국 회사가 내놓는 일본 지역 타이틀은 일본어 더빙은 물론, 서플에 자막 지원

특히 타지역 판에선 자막 지원 안 하는 서플들까지 일본어 자막을 지원하는 경우가 흔한

것과 달리... 정작 일본 내의 일본 회사가 내놓은 일본과 외국의 영화 타이틀들은

일본어 더빙은 커녕, 일본어 자막조차 지원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이상해서... ^^;;; 그렇기에,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본편에 대한 일본어 자막 지원이

된다고 볼 수도 있는 드문 경우 되겠다.


-2번 디스크의 서플로는 일단, 두 주연 남녀 배우가 나와서 진행하는 비주얼 코멘터리

(비디오 코멘터리)가 제공된다. 영화 전부를 진행하는건 아니고, 케이스에 표기된 것처럼

다이제스트 화면으로 편집한 77분 분량.

 그외에 촬영 날짜 진행에 따라가는 메이킹 영상과 여러 시사회? 상영회 풍경.

그리고 예전 영화 감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엔딩 노래를 부른 T 모씨, 즉 트와이스의

뮤직비디오가 제공된다.


-서플을 보면서 정말 놀란 건... 일본에서 트와이스가 그렇게 인기있나???-라는 것.

 일단 감상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T 모씨의 출연 자체가 포스터에 언급할 정도의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인데, 시사회인지 상영회인지 영상들을 보면, 아예 트와이스의 노래를

틀어 놓고 춤을 추며 배우들이 등장하질 않나... 또, 거기서 트와이스가 노래 불렀다는걸

가지고 한참씩 시간을 할애해 얘길하질 않나... 트와이스의 엔딩 노래 자체가 마케팅이

되어 버리는 수준이다. 정말 놀랐다. -.-;;;


-덧붙여서, 서플을 보면서 또 하나 놀란건... 남자 주인공 진짜 엄청난 수다쟁이. -.-;;;


-사실, 영화 본편은 초반에 딱 끝나는가 싶은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정말로

끝났다면, 이 영화는 색다른 분위기의 괴랄한 4월 이야기라는 위치로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사랑이 시작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헐리웃 영화 환경은 정말 세상과 다르긴 한가 보다.

 헐리웃 영화 서플이나 코멘터리 보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춥거나 날씨로 인한

제약과 어려움을 얘기하는 경우가 드문데... 한국 영화 서플과 코멘터리의 필수 요소(!)는

더럽게 춥다 더럽게 춥다 더럽게 춥다...이고, 일본 영화도 역시 각종 날씨의 습격과

추위 속에서의 사투(!)가 흔하다. 심지어, 헐리웃 배우들이 유럽 가서 영화 찍으면

뜬금없이 춥네 어쩌네 이런 얘기가 자동으로... ^^

 이 영화의 서플들에서도 추위나 각종 날씨의 습격에 저항하는 내용을 흔히 볼 수 있다.


-결국 못 참고 일본판 블루레이를 지르긴 했지만... 과연 한국판 블루레이가 나올 것인가.

 돌아다니는 얘기를 보면, 한국에서도 IPTV 등의 관람 서비스는 제공이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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