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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콘서트 블루레이 - 여자친구 2018 GFRIEND FIRST CONCERT [Season Of GFRIEND] Blu-ray

베리알 2018. 7. 23. 09:10


여자친구 - 2018 GFRIEND FIRST CONCERT

[Season Of GFRIEND] CONCERT Blu-ray (2disc)



 러블리즈 블루레이의 성공(?) 덕분인지, 트와이스 같은 소위 3강 회사의 걸그룹 블루레이

외에도, 중소 기획사인 여자친구도 콘서트 블루레이가 발매가 되었다.

 이쪽도 호응이 괜찮았는지, 발매일 이후 일시 품절 상태 등이 보이고 있다.

 암튼... 잘 팔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트와이스 정도면 뭐 내가 굳이 블루레이고 앨범이고

안 사줘도 되겠지만, 그래도 러블리즈나 여자친구 정도면 한사람이라도 더 챙겨줘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있고, 여자친구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콘서트도 궁금하고

그리하여 진작 프리오더하여 구입완료. ^^


 감상은... 음 아마 러블리즈 블루레이를 여자친구 뒤에 봤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두 그룹을 비교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블루레이 유저 입장에서 보면

역시 비교가 안 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개판이란 건 아니고...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이것이 이번에 발매된, 여자친구 첫번째 콘서트를 담은 블루레이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최초 예약을 시작한 날짜로부터 거의 두달이 지나서야 발매되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참 불합리한 시스템...


-구성은 위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 디지팩이 투명 플라스틱 오링 아웃케이스에 담겨 있는 형식.

위 그림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데, 플라스틱 케이스 자체는 외곽 색깔 처리와 글자 등 여러

인쇄가 되어 있어서 합쳤을 때의 분위기가 제법 괜춘하다.

 단, 단점이 있는데... 디지팩은 무게가 제법 무겁고 플라스틱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크기라

디지팩이 내부에 절대로 고정되지 못 한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 들다간 디지팩 낙하 크리 예약.

 아래로 빼는 디자인임에도 그럴 걱정 없는 전용 디자인을 사용한 러블리즈 블루레이가

안 떠오를 수 없다. ^^


-디지팩을 펼치면 양옆으로 디스크가 스폰지 홀더에 수납되어 있고 따로 분리된 사진집이 있다.

 사진집에는 포스트카드 1매와 포토카드 1매가 동봉.

 사진집은 굉장히 괜찮다. 걸그룹 앨범들에선 이런 저런 특수 효과나 분위기 낸다고 결과적으로

종이질 엉망에 사진질이 하락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 녀석은 사진 자체에 충실해서 인쇄질도

사진질도 모두 아주 좋다.


-블루레이는...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좀 남는다.

물론, 단순 비교하기에는 여러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화질은 스펙이 좀 다르긴 해도 어차피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고 어느 한쪽이 크게 뒤지고

이런 수준은 아니라 그냥 다 볼만한 수준이라 넘어가고...

 그외 부분에서 보면 여러 비교할 부분들이 나온다.

 지난번의 러블리즈 블루레이 이야기

http://blog.daum.net/dominna/1457


-일단... 러블리즈나 여자친구나(먼저 두 그룹을 비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단순히, 근래 발매된 걸그룹 블루레이 중에서 내가 구입한 게 이 두가지라 서로 블루레이의

측면에서 비교해 보는 것뿐이다) 첫번째 블루레이인데도 불구하고 들여다 보면 역시

나름대로 콘서트 경험도 더 많고 애초부터 매니아를 노리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러블리즈

블루레이 쪽이 여러모로 신경을 쓴 듯 느껴진다.

 예를 들어, 러블리즈 블루레이는 재생 중 팝업 메뉴를 부르면 따로 메뉴 화면이 나오지만

여자친구 쪽은 일반적인 블루레이처럼 주 메뉴 화면이 팝업으로 나온다던가.

 또, 러블리즈 블루레이는 챕터 즉 곡마다 해당 곡이 무슨 곡인지 일일이 제목을 알려주는데

여자친구 블루레이는 그런 거 없다.

 물론, 이는 여자친구 블루레이가 부실하다는 방향의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러블리즈 블루레이가 아주 신경을 써서 나왔다는 얘기이다.


-양쪽 다 의상과 무대 변경 등의 시간을 위한 별도의 개그랄까 팬서비스랄까 영상이

들어가 있는건 공통.

 여자친구나 러블리즈나 이 영상들 무척 재미있다. ^^


-하지만 부가 영상에서도 역시나 차이가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여자친구 쪽은 그냥

메이킹 필름이란 느낌이라면, 러블리즈 쪽은 아예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노리고 만들어낸

메이킹 필름이란 느낌이다. 아마 영화 부가 영상 등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듯...


-단, 그 와중에 여자친구 블루레이만의 장점 서플도 있는데,

두번째 디스크에는 핑(Crush) 노래의 멀티 앵글이 담겨 있다. 즉, 핑 무대를 보면서

여자친구 각자 멤버마다의 앵글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내 플레이어의 성능 문제인지, 앵글 변경을 선택하고 나서 실제로 변경까지는 몇초가

걸리니까 잘못된 거 아닌가 짧은 시간 동안 고민하는 일이 없기를... ^^

 변환은 뚝 끊기거나 하는 느낌 없이 아주 부드럽게 전환되는 게 장점.


-하지만 개인적으로 두 블루레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고 싶은건 바로 사운드인데...

 러블리즈 쪽이 LPCM 2.0에 DTS-HD MA 5.1의 두가지 트랙을 담고 있고, 여자친구 쪽은

DTS-HD MA 2.0의 한가지 트랙만을 담고 있어서 일단 스펙상으로도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진짜 차이는 스펙이 아니라 내용물 자체에 있다.


-러블리즈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정말 괜찮다. 이게 단순히 음질이 좋고 나쁘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콘서트 장에서 노래하고 있는 럽순이들을 충분히 대리만족으로 느낄 수

있을만큼 현장감이 와닿는다.

 그에 반해, 여자친구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그런 현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콘서트 영상을 보면서 콘서트 자체를 만끽할 수 있는 러블리즈 블루레이와 달리,

분명히 콘서트 영상을 보고 있는데 자꾸 뭔가 몰입이 안 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선명도도 떨어진다고 느낀다.

 게다가, 지금 이런 비교 이야기는 여자친구의 2.0과 러블리즈의 5.1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둘다 2.0을 비교하는 이야기다. 단순히 사운드 채널 차이 이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는 일단 두 콘서트가 기술적으로 차이가 나는 데서 기인한다고 보이긴 한다.

 여자친구 콘서트의 경우, 핸드마이크보다 이어마이크 우선 사용 무대가 많고

러블리즈 콘서트의 경우, 이어마이크는 최소화하고 핸드마이크를 열심히 활용하는데

 사운드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핸드마이크 무대 쪽이 훨씬 유리한 게 상식이니까.

 단, 그렇다고 해도 러블리즈 무대에서 이어마이크 사용하는 무대도 여자친구 무대들보다

현장감 좋다.

 즉, 이 두 콘서트 블루레이는 단순히 핸드마이크와 이어마이크 차이 이상의 갭이 존재한다.


-내가 콘서트의 기술적인 부분, 또 콘서트 블루레이로의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두 콘서트의 준비 단계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무대를 하며 그걸 녹음하기 위한 준비, 그리고 그걸 블루레이로 옮겨 가는 과정 등등...

러블리즈 블루레이는 상대적으로 아주 앞에서부터 열심히 준비한 느낌이고,

여자친구 블루레이는 그에 비해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고...

 물론, 두 소속사의 차이는 물론이고 콘서트를 계속 해왔던 러블리즈 쪽과

이번 블루레이가 첫 콘서트였던 여자친구 쪽을 단순히 기계적인 비교를 하기는 좀

무리인 측면이 있겠지만... 암튼 결과물만 놓고 보면 차이점이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이 차이를 러블리즈 블루레이 쪽이 보통 이상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느냐 아니면

여자친구 쪽이 보통보다 좀 아쉬운 노력을 들인 결과로 보느냐... 정도가 아마

개인들 레벨에서의 의미이겠고 암튼 결과물은 그렇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쉽다.

 좋아하는 곡도 많고 무대의 재미 등도 더 몰입하고 싶은데... 결과적으로, 비교를 위해

틀었던 러블리즈 블루레이만 또 다 보고야 말았다. 다른 장르도 아니고 콘서트 블루레이라

그런지, 사운드의 현장감은 정말 굉장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암튼 외형적인 부분이나 블루레이라는 매체 측면에서 본다면 위와 같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또 알게 모르게 내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결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두 블루레이의 사운드 현장감은 글세 나같은 막귀라도

느낄 정도라면 분명히 객관적인 수준에서 차이가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그렇더라도 여자친구 블루레이가 형편없다... 그런 얘긴 절대 아니다.

 암튼 AV매니아로서 두가지 블루레이를 다 구입했기에 이런 이야기는 해야 하는 거

아닐까싶어서 언급한 것 뿐이다. 여친이들 무대 보고 있으면 정줄 놓을 수 밖에... ^^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순전히 개인 취향 영역에서 본다면

 러블리즈 콘서트는 여름, 여자친구 콘서트는 겨울이라 여자친구 쪽의 의상은

싱대적으로 좀 아쉬웠다. (^^;;;)

 그리고 여자친구 이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다름 아닌 꼬꼬마 막내 은하양의

단연 돋보이는 허벅지였다. 정말 눈을 뗄 수가 없... (^^;;;)


-암튼 이런 콘서트 블루레이가 더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콘서트 블루레이를 내놓은 러블리즈나 여자친구도 다른 콘서트를,

그리고 다른 걸그룹들도 말이다.

 여태까지처럼, 끼니를 희생하더라도 뭐 구입할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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