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최근 구입한 책 이야기 -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Vol.4 : 게임의 끝 외

베리알 2018. 1. 1. 02:00



 간만에 올려보는 이야기... 그중에서도 근래 구입한 책들 이야기.

 사실 뭐 수다야 언제나 풀어보고 싶지만, 여러모로 크리티컬 히트를 연속으로 맞는 일이

생기다보니 이건 뭐 기본 생활 자체가 하아...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마법진 구루구루 애장판 8


-기존 구루구루 책으로부터 20여년이 지나 발매된 애장판 1권이 나온걸 얘기한 게

올해 아니 작년(^^;;;)인 2017년 9월이었던 것 같은데, 불과 3개월여만에 완결되었다.

 나올 때마다 두권씩 쑥쑥 발매했고, 애초 분량이 길지 않아서이긴 하지만 암튼 놀랍다.


-요즘의 게임 자체에 그닥 흥미를 가지지 못 하는, 나처럼 소위 레트로 RPG에 대한

추억이 강하고 지금도 최신 게임보다 오히려 그런 레트로풍 RPG 게임들을 찾고

또 과거의 게임들을 계속 찾아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참 각별한 재미가 있다.

 게다가, 고전 느낌 나는 구식(?) 개그들까지... ^^


-일본 애장판은 어떻게 나왔는지 몰라서, 정말 8권 완결인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암튼 8권에서 완결이다. 마치 추억의 RPG 게임 하나 끝낸 기분... ^^






-시미켄의 베스트 섹스 - 최고의 섹스 집중 강의


-일본AV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얼굴인, 사진의 저 남자...

시미즈 켄 통칭 시미켄의 섹스 강의서가 국내에도 출시!


-음, 이 책은 사실 굉장히 괜찮다. 섹스 강의서로서가 아니라 진짜 자기계발서랄까.

 내가 굉장히 혐오라는 책 장르가 위인전과 자기계발서들인데, 이 책은 진정한 자기계발서로

인정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단순히 SEX에 국한하지 않고, 진짜로 좋은 자기계발서가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SEX 이야기 앞뒤로 사이 사이로 듬뿍 들어가 있다.

 물론, SEX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이거...

"참고로 트랜스젠더의 모유는 짭짤했습니다 (from. P.89)" ^^;;;;;;






-8090 한 페이지 전의 문화사

-81년생 마리오 - 추억의 게임은 어떻게 세상물정의 공부가 되었나?


-두 책을 한데 묶은 건 실수나 우연이 아니고... 굉장히 다르면서도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두 책은 모두 80년대 즈음부터 90년대 말을 다루고 있는데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리고 다루는 분야가 문화 쪽의 아이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꽤 겹쳐보이기도

하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실 굉장히 다르기도 하다.


-8090 쪽은 제목처럼 전반적인 문화사...라기보단, 아예 사회적인 측면에서 본 아이템들을,

81년생 마리오 쪽은 제목처럼 다양한 시대의 게임들을 다루고 있기에, 개인의 흥미도에 따라

어느 쪽이 더 흥미로울지 다를 수도 있을 듯 싶다.

 단! 양쪽 모두 단순히 문화 이야기, 게임 이야기 이런 게 아니라 그걸 아이템으로 해서

그 시절의 사회적인 측면을 고찰하기 때문에 단순히 추억의 이야기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양쪽 모두 선뜻 추천하긴 어렵다. 그나마 81년생 마리오 쪽은 8090보다는 좀 더 사회 측면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더 선뜻 즐겁게 볼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양쪽 모두 굉장히 유익할 수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왜곡되고 날아가는 사람의 개인 기억을 보충하기에는 양쪽 모두 충분히 유용하다.

그 시절 사회 문화 다양한 분야의 추억들의 확인, 그 시절 몰랐던 부분들의 확인,

까먹었던 부분들의 재발견 등등... 80년대의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겐 존재 자체로 유익한 책들.







-던전밥으로 가는 길 - 던전과 몬스터와 최고의 식사


-던전밥 5권과 함께 발매된 던전밥 가이드북...이랄까.

 사실, 이런 류의 가이드북이 흔히 그렇듯이 별 기대는 안 하고 구입했는데,

의외로 꽤 흥미로운 책이다.


-일단 뭐 각종 몬스터 도감, 그리고 그걸 식재료로 확인하는 부분들은 이미 본편에서 본 거

정리하는 의미라 별 흥미는 돋아나지 않는데, 그 사이 사이에 등장하는 저자의 던전밥에 대한

예상이나 배경 설명 등은 던전밥이란 세계관을 내 속에서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뭐랄까, 던전밥을 옛날 새로운 게임이라고 하면 당시 게임 잡지의 게임 배경 설명과 기초 조작

이런거를 보는 느낌? 원작자의 설명이 아니라, 단지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라는 것도 더 흥미롭다.

위저드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듯한 예상도 그렇고, 오히려 원작자가 딱 이거다!...라고

정해버리는 것보다, 이런 식의 상상력의 나래 그러나 그럴싸한 그런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 게

꽤 흥미를 자극했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Vol.4 : 게임의 끝


-말이 필요없다. 드디어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 개봉에 맞춰 국내에도 완결편이 나온.. T T


-참 미치도록 후련하면서도 미치도록 안타깝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드디어 완결까지 본 것과 동시에,

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라니...

 디즈니의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들이 로그원을 제외하곤 전부 아예 존재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나로선, 이 작품은 정말... 감동이다. T 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