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게 아니 DVD든 뭐든 어떤 작품이 여러 편으로 시리즈가 나올 경우,
여러 사정에 의해 완결까지 이르지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 사정에 의해 그렇게 되어도
짜증이 날 판인데, 판매량이나 기타 어른들의 사정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제 짜증을 넘어...
오늘 얘기할 책들은 뭔 사정인지 내가 정확히는 몰라도,
암튼 후속편이 오랫 동안 나오고 있지 않은 작품 중에서 문득 생각난 것들 몇개이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먼저 삼국전투기...
이 작품은 이미 완결이 된지도 꽤 되었는데, 이미 2016년 2월에 완결되었다.
그러나, 단행본은 무려 2011년 7월에 출시된 이 5권을 마지막으로 전-혀 소식이 없다.
본편의 완결을 기대한 이유 중에 하나가, 완결되면 어떻게든 단행본이 나오겠지...하는
기대였는데, 전-혀 소식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5권까지 구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 작품이
전집박스로 1권부터 완결편까지 박스판으로만 한정 판매된다고 해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
정말... 이 작품 책으로 이어서 보고 싶다. 왜 안 나오는 건가...
설마, 그렇게까지 안 팔린 건가. 세상은 벌써 그렇게 되어버린건가. T T
-다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다스베이더의 4권.
하지만 내심 이쪽은 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아마 로그원 때 그랬듯이,
이 다음편은 곧 개봉할 예정인 스타워즈 Ep 8의 개봉에 맞춰서 나오지 않을까...
뭐, 그렇게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다.
안 나오면 OTL이지만... -.-;;;
이 책도 책이지만, 스타워즈 Ep 8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참 여전히 고민이다.
스타워즈7의 충격 덕분에 사실상 스타워즈 시리즈는 6편까지로(로그원은
옛날 시간이니까! ^^) 마음 속에서 굳힌 상황인데, 로그원 덕분에 스타워즈8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 뭐, 어차피 암만 고민해봤자, 개봉했을 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차피 극장에서 못 보는 거지만... ^^;;;
-아마 그동안 블로그에서 거론한 적이 없었을 작품인,
인저스티스 : 갓 어몽 어스
-이 작품은 동명 게임의 프리퀄이라고 한다. 해당 게임은 슈퍼맨이 스스로 마음의
봉인구를 모두 풀어 버리고(아, 사실 스스로 풀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세상이 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춸권 통치를 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이 세계에서 슈퍼맨을 따르는 히어로들과 그런 슈퍼맨에 반기를 든 배트맨과 그 배트맨을
따르는 히어로들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왜 슈퍼맨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를 아주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보여주며 시작을 하고, 그로 인해 슈퍼맨이 흑화(글세, 이걸 흑화라고 해야할지 어떨지... ^^)하고
배트맨은 그런 슈퍼맨과 의견을 달리하며 그로 인해 히어로들이 편을 가르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슈퍼맨이 그렇게 되고, 그로 인해 이 세상을 바로 잡겠다는 결심을 하고,
옆에서 때는 이때다하고 슈퍼맨을 지지하고 부추기는 원더우먼에, 그동안의 자기들의 신념에 따라
슈퍼맨과 배트맨 어느 쪽인가에 서는 히어로들, 그리고 신념과 그후 벌어지는 사건들 덕분에
흔들리며 그 위치를 바꿔 가는 히어로 등등... 몸과 마음의 봉인구를 푼 슈퍼맨이 그 힘을 아낌없이
퍼부우며 다른 히어로들을 설득하고 제압하는 과정이 펼쳐지고, 그런 슈퍼맨에 맞서는 다른 대국들,
배트맨, 그리고 그외의 히어로들의 저항 과정이 맞물려 펼쳐진다.
-2권은 아무래도 지구를 완전하게 제압하기에는 숫적으로 힘들다는 걸 생각한 슈퍼맨 진영이
인간을 초인으로 바꾸는 약을 개발하고, 그 정보를 입수한 배트맨 진영이 그 약을 훔쳐 복사해
마지막에 배트맨을 끝장내려는 슈퍼맨을 초인이 된 알프레드가 나타나 묵사발을 만들고
퇴각하는... 그야말로 막장으로 마무리를 한다. 아무리 슈퍼맨이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지친
상황이라지만, 초인이 되는 약을 먹자 마자 그 말도 안 되는 힘을 슈퍼맨을 두들겨 팰 정도로
발휘하는 상황이라니... ^^;;;
암튼, 거기서 이어 원이 끝난다는 부연이 붙어 있긴 한데, 이게 만화책으로 더 내용이
이어진다는 건지, 아니면 프리퀄은 거기서 끝나고 이제 슈퍼맨의 철권통치 시대가 열린
게임 본편으로 이어진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원래 마블이나 DC 영화의 개봉에 맞춰서 계속 작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직까지 후속편 소식이 없는 거 보면(Vol.2의 발매일은 이미 작년 8월) 이제 프리퀄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게임의 프리퀄이든 뭐든 간에 이 작품은 막장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들은
정말 흥미롭다. 아마, 히어로들에 대해서 가졌던 이런 저런 의문들... 그 힘으로 왜 맨날
잡범들만 줘패던가 거대한 악당들을 상대하기만 하고 세상의 부조리는 못 본 체하는가...라는
그런 근원적인 의문들에 정면으로 도전하는데다가, 평소 극단적인 몸빵 바보로만 일관하는
슈퍼맨이 그 모든 능력을 발휘하는 경이로운 상황들은 그 자체로 어떤 의미로는 감격스럽기도...
덧붙여, 히어로들끼리의 이런 저런 꼬이는 상황들도 재미를 더하고 말이다.
암튼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초인 알프레드는 조큼 그랬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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