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근래 구입한 책 이야기 - 만화전쟁, 짬, 은혼 62권 외

베리알 2016. 8. 15. 06:00



 간만에 해보는 책 이야기... 블루레이처럼 이쪽도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나중에는 아예 못할 것 같아서 "극히" 일부만 짤막하게 블라블라...

 제목만 근래 구입...이지,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시간의 강이 존재하기 때문에,

꽤 오래전 구입에서부터 최신까지 다양하다.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파괴왕 주호민 작가의 신작, 만화전쟁.


-한마디 : 21세기에도 이런 만화가 나오고, 또 재미까지 있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신과 함께의 먼치킨 캐릭터 무명 만화가 진기한이 만든 만화가 우연히 북으로 넘어가고

그곳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키게 되자, 이를 선전 도구로 이용하려는 남한의 국정권과

북한의 군부는 각자 요원을 파견해 진기한의 어시로 들어가게 하는데...


-더 퇴보한 듯한(^^;;;) 주호민 작가의 그림이, 오히려 이런 시대착오적인 내용을 더 재밌게 하는

것도 같다. 사실 노인네 입장에선 정말 씁쓸한 책인데... 21세기가 되어서도 이런 작품으로 까야만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정말 X같아도 너무 X같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너무 X같기 때문에

이 작품은 아주 재미가 있다는 게 참...


-일단 발단부터도 기가 막히지만, 작품 내내 이어지는 절묘한 현실 풍자(사실 대놓고 풍자 ^^)가

진짜 감칠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본편도 물론 재미있지만, 부록으로 제공되는 차원괴수 고가리

(작품 본편에서 만화가 진기한이 연재하는 만화인 우주괴수 용지라를, 나중에 리붓해서 새로

만들어낸 작품이 차원괴수 고가리)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고가리를 계속 연재하면 안 되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차원괴수 고가리 별책부록과, 추억의 딱지가 제공된다.


-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142069










-파괴왕 주호민 작가의 대표작인 짬, 그리고 짬 시즌 2


-한마디 : 나의 군시절의 추억은 그나마 짬이지, 동기생활관 같은 게 아니다.


-아마 그동안 내가 쓴 얘기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 군대에 대해 좋은 감정이라고는 없는 내가(난 제대하고 난 후, 아직까지도

강원도에조차 안 간다...) 이런 군대 관련 책을 구입하다니? 그런데, 그게 다 이유가 있다.


-예전에 모 커뮤니티에서 깜짝 놀란 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진급할 때 붙이는 (진)의

의미 때문이었다. 내가 아는 (진)은 예를 들어 대위가 소령으로 진급한다고 하면

대위에 (진)을 붙여 대위(진)으로 쓰는 것인데,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소령(진)으로 쓰고

웃고 있던 것... 실수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오래 전에 그렇게 바뀌었다고... -.-;;;


-예전 PC통신 시절, 인터넷 초기만 해도, 군대 얘기를 하면 그냥 슥슥 통하고 웃고 했는데,

이제는 세월이 흘렀다. 나같은 노인네가 아는 군대는 요즘 군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군대의 기억이 좋았다는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그런 기억조차 나의 기억이라는 것...

 날이 갈수록 날아가는 내 막장 기억력 때문에라도, 요즘의 별나라 이야기인 군대 이야기가 아닌,

내 군시절과는 시대 차이가 좀 나더라도 그래도 내 군 시절 기억과 가까운 이 짬이란 책을

구입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듣도 보도 못한 쌀국수니 지금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부사관이니 하는 용어들이

나오고 있다고 해도... 그래도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할 정도의 내용인 것은 사실이니까.

 그래서... 뒤늦게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난 꽤나 나중에 구입하게 되었다는걸 생각해 보면, 이 작품이 처음 연재될 때나

단행본이 처음 나왔을 때도 부사관 같은 용어를 썼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유명한 책이니, 링크는 생략한다. ^^;;;

 








-애증을 넘어 그냥 관성과 타성으로 보는 은혼 시리즈, 그 62권...


-한마디 : 고만해, 이 미친놈들아! (by 이말년)


-농담 아님. 진짜 내가 저렇게 외치고 싶다. 아니, 책을 볼때마다 외친다.

내가 예전에도 은혼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이... http://blog.daum.net/dominna/1163

난 이 작품의 개그 센스는 최고로 평가하지만,

소년지 진행 파트에 대해선 혹평 중의 혹평을 날리는 편인데, 근래 은혼의 진행은

그 소년지 진행 파트 중에서도 최악을 달린다.


-지금 은혼이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계속 붙들고는 있는데...

지금 이 마지막 이야기(일지 아닐지 모르지만)는 단행본으로 56권부터 시작되어 어느새 62권까지

계속 이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는데... 진짜 최악이다.

 은혼이 작품 속에서 여러 까기나 패러디 등을 하긴 하지만, 과연 은혼 작가 본인이 그럴 자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중2병 소년지만화 진행의 왕도를 달린다는 말로 압축할 수 있는,

이 한심하고 구태의연하고 60여권까지 오는 동안 한결같은 패턴은 진짜 한숨뿐이다.

 그냥 이쯤에서 강적 나오겠고, 어느 정도 되면 적인 캐릭터가 사실은 아니었다고 드러나고,

맨날 배경 설명을 위해 등장하는 타성의 과거 회상 장면, 중2병 허세 등등... 은혼의 배틀물 파트는

예나 그동안이나 지금이나 정말 질리도록 한결 같다. 발전이라는 게 1g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개그 파트가 사이 사이에 나오기라도 해야 봐줄텐데, 지금 이 마지막 이야기는 내내

저 중2병 소년지로 달리고 또 달려오고만 있는 중. 이번 이야기에서 웃을만한 부분이라고는

대장국물푸샥(^^;;;)밖에 없다.


-암튼 정말... 작가고 담당이고 다 삼각목마에 묶어 놓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개그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 캐릭터들의 이야기 완결을 위해 이렇게 억지로

계속 붙들기는 하지만... 진짜 고문이다.


-링크 따윈 생략...








-뭔가 다른 용사 이야기, 4컷 용사


-한마디 : 2권까지 보니, 확실히 내 취향 아님으로 결론.


-뭐라 요약하기 어려운 이상한 용사와 이상한 캐릭터들과 이상한 세계 이야기.


-1권은 그럭저럭 색다르고 봐줄만한 이야기...인 듯 했는데,

2권까지 보고 나니 착각이었다. 딴에는 반전? 혹은 색다른 스토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인지 몰라도,

보는 내 입장에선 그냥 어 그러냐...하는 느낌밖에 없다. 그 정도로 주 이야기가 뭔가 산만하고

붕 떠서 몰입이 안 되는 데다가... 캐릭터들은 이상한(?) 방향으로 정립을 제법 하는 듯 보이긴 해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개망 수준이라 별 의미가 없다. 이런 밸런스로 도대체 마왕이 무슨 의미가 있고

드래곤이 무슨 의미가 있고 4천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등등 황당할 따름...

 확신(?)을 위해 2권까지는 봤는데... 역시 아니라는 결론. 


-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7662401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4667394










-마블의 중대 이벤트인 시빌워에 관한 수많은 사족 이야기,

이번에는 이 사건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기자의 시선과,

그리고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해자(?)인 스피드볼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


-한마디 : 시빌워의 악당 아이언맨을 위한 끝없는 마블의 변명 포장, 그 끝은 어디인가?


-초인등록법안, 그리고 시빌워... 그 시발점이 된 스탠포드 참사에 관련된 히어로들 중

유일한 생존자 스피드볼이 발견된다. 단번에 최악의 빌란이 된,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초능력마저 사라진 스피드볼에게 이 비극의 모든 비난이 집중되고...

 신문 기자 샐리 플로이드와 벤 유릭은 초인등록법안과 관련된 사건 흐름에 의문을 가지고

나름대로 파헤쳐 보기 시작한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최악의 악당이었던 아이언맨. 그러나, 세계에 마블 영화 제국을 건설한

주인공이어서일까. 마블의 작품들을 보면, 단순히 자기네 히어로 하나 변명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언맨을 마치 제갈공명 쯤 되는 지략가이자 모든 비난을 감수하며 선과 정의를 위한 전략을

실천하려던 인물로 신분세탁을 하는 이야기들이 엄-청 많은데... 그런 작품들 중에서도

이 프론트 라인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뭣보다, 시빌워를 일으킨 스탠포드 참사의 유일한 생존자인

스피드볼이란 히어로가 능력도 잃어버리고 그 광풍의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진 채, 결국 속죄의 페넌스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다. 그리고, 기자들이 이 거대한 사건의 흐름 속에서 단서들을

찾아 더 깊숙한 이야기로 접근해 가는 것도...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결국, 이야기의 결말은 이 기자들이 캡틴 아메리카도 아이언맨도 양 진영의 대표들에게 모두 비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 내용을 따져 보면, 캡아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퍼부을 뿐이고, 아이언맨에

대해선 모른체 아니 사실상 공범 역할을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진짜 아이언맨을 변명하는 작품들 많이도 봤지만... 이 정도로 막장인 작품은 처음인 수준.


-암튼, 근래 DC고 마블이고 참 마음에 안 든다.

 DC는 안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New52 세계관이 DC의 모 작품과 연계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기가 찰 뿐이고... 마블은 여러 막장 이야기들에, 이렇게 아이언맨 킹왕짱 이야기들 꾸준하고...

 어찌 보면 영화들만 즐기는 게 차라리 더 즐겁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135628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136023









-변화의 시대, 만화라는 예술 장르가 맞이할 미래는 어떤 것일까.


-한마디 : 이성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접근해 보는 만화의 현실과 미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사람들의 그에 대한 해설이 덧붙여진,

변화해 가는 이 시대 이 시점에서 바라보는 만화의 미래...랄까.

 간단히 말하면, 뭐 옛날 20xx년을 그린 학습만화를 보는 기분? 그런데 그 대상이 만화? ^^


-의외로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만화를 넘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야기, 현대를 넘어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에서부터 추억을 자극하는 작품 등등

다양한 작품들로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모든 에피소드들이 다 흥미롭지만, 그래도 이명박근혜 시대를 현실로 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마지막의 2030 코리아 오디세이는 진짜... 하아. -.-;;;


-암튼, 단순히 만화에만 국한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접근은

단순히 만화의 미래라는 제목을 뛰어넘는 재미와 지적 유희를 준다.


-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8158218








-기동전사 0083의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만나보는 작품


-한마디 : 로도스도전기와 건담 0083의 만남인가!? (^^)


-기동전사 건담 0083 Rebellion...이란 제목으로 나온, 건담 0083의 만화 Ver.

 건담이란 작품에 국한되지 않고도 이런 시도의 작품은 많고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작품들(또, 덧붙여서 리붓 비슷하게 나중에 다시 연재하는 것들도...)은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게 된건... 역시나 그만큼 건담 0083이란 작품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굉장히 충격적인 작품이었고 그때 느꼈던 재미는

어떻게 되든 간에 내 추억이기 때문에... ^^


-로도스도전기 코믹스로 유명한 나츠모토 마사토가 만든 작품이라,

캐릭터들에선 아무래도 로도스도전기 코믹스 느낌이 나긴 나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카 디자인이나 메카 액션 연출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꽤나 보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장점으로는, 이런 류의 작품들이 원작과의 차별화를 위해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원작이 되는 작품이 적당한 길이의 OVA란 걸 감안하더라도, 쓸데없는 사족이나 오버스러운

세계관 붕괴 없이, 원래의 이야기를 잘 따라가면서도 요소요소에 여러 이야기들을 조화롭게 덧붙여,

결과적으로 꽤나 괜찮은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1, 2권 같이 묶어 연방 마크 천쪼까리를 제공하는 초회 이벤트가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나온게 2월인데 이후로 전-혀 소식이 없다는 점.

 판매량이나 호응도가 기대만큼 안 나와서인지, 3권 소식은 지금까지도 전혀 모르겠다. T T


-검색해 보니, 이 출판사 사장이 나츠모토 마사토의 덕후인지... 나츠모토 마사토 작품들만

줄줄 보인다는 거. ^^;;;


-이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8245972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8246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