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근래 구입한 책 이야기!!! -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Vol.2 : 그림자와 비밀 외

베리알 2016. 12. 5. 08:00



 아날로그 시대의 인간인 나로선, 좋든 싫든 간에 계속 책을 충전(?)해야만 하는 관계로...

CD나 DVD, 블루레이들을 계속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게 책 역시 계속 구입을

하는데... 근래 구입한 책들의 간략한 이야기다.

 다른 책도 아니고,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스베이더 시리즈가 국내에 출간되었기에,

더 미루지 않고 슬쩍 잡설을!!!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아아아! 내가 그 얼마나 기다리던 작품인가!

 국내에 1권이 발매된 게 2015년 11월이니... 2016년 10월에 발매된 이 책은 그야말로

1년을 기다리게 한 끝에 나온 것이다. 쿨가이님의 말씀으로는 미쿡에는 이미 진작에 출시되었던건데

국내에는 그냥 영화 개봉에 맞춰서 이렇게 나온 듯... 다시 말해서, 개봉이 없거나 더 늦어졌으면? -.-;;;


-적과의 싸움보다 더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가는 다스베이더... 그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1권에서 간단히 사망한 멍청한 감시관 말고 이번에는 만만치 않은 노장이 대신 붙어 다스베이더를

위협하는데...


-정말 정말 아쉬운 점은, 쿨가이님의 말씀으로 미국판에는 챕터마다 거의 작가분과 팬들의 Q&A가

있다는데... 한국판에는 그런 거 전혀 없음. T T

 그래도, 이제라도 이렇게 출시되었다는 것에... T T


-2권에 이어지는 3권! 2권 출시와 거의 비슷하게 아주 속전으로 출시되었다!

...라고 했는데, 사실 이 3권을 2권 다음에 바로 보면 이야기가 붕 뜬다.

 왜냐하면...


-2권과 3권 사이에는 바로 이 내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베이더 시리즈과 별개로, 루크 스카이워커와 저항군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타워즈 시리즈도

나오는 중인데, 바로 그 둘의 크로스오버 이벤트가 이 스타워즈 : 베이더 다운.

 2권과 3권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바로 그 이야기에서 다스베이더와 스카이워커 일행이

직접적으로 부딪히게 된다.


-정말... 정말 재미있다! 미치도록 재미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등에서 필요 이상으로 오버 연출을 하던 것과 달리,

정말 딱 필요한만큼으로 제다이 아니 다스베이더와 포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정말 볼수록 희열과 더불어 아쉬움이 강하게 든다.

 왜 이 내용으로 영화를 안 만든 거야!? --+


-극중에서 황제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스베이더의 경쟁자로 나오는 캐릭터 중에

에피소드 3의 그리버스 같은 캐릭터나 혹은 이전의 제다이들을 연상케하는 그런 캐릭터들이 있는데,

이들은 프리퀄에서 보여준 그런 화려무쌍한 제다이 아츠를 요즘의 영화 기술로 펼쳐 보이고,

이미 그런 질풍노도의 시절(?)을 지나 원숙의 단계에 접어든 다스베이더는 그와 대비되는 정중동의 경지,

예를 들어 무협지 등에서 초고수가 휘두르는 궁극의 장법은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평범한 일장처럼

보이지만 화려하고 강력한 보통 고수들의 장법으로는 당할 수 없는 그런 경지의 존재감을

요즘의 영화 기술이라면 아주 멋지게 표현해낼 수 있을텐데...

 요즘의 영화 기술로 만들어지는 다스베이더의 궁극의 제다이 아츠! 정말 보고 싶은데... T T


-암튼, 드디어 국내에도 이렇게 후속작들이 정발이 되었다.

 순서대로 본다면 다스베이더 1권 - 2권 - 크로스오버 이벤트 스타워즈 베이더다운 - 3권...이렇게 되고,

쿨가이님의 그때 말씀으로는 4권 완결 예정이라니 이제 한권만 더 나오면...!

 이 미치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억지로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문제점만 나올 가능성이 99%라는 게 현실이니... 작가가 생각한 그 정도 선에서 딱 마무리하면

정말 완벽하게 화룡정점을 하고 끝날 것 같다.


-이 시리즈 안 본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 + +







-그리고 동시에(?) 이 책들도 나머지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어디선가 들은대로, 치유의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는 시리즈인데...

다스베이더 1권이 나올 즈음에 두권이 정발되었었고, 이번에 또 두권이 나왔다.

 쿨가이님의 말씀대로 4권으로 된 시리즈라면 이제 완결이 된 셈.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정말 우주의 대막장 드라마 스타워즈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치유의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다.

 스타워즈 본편을 즐겁게 본 분들에게는 정말 감성적으로 충만한 위안을 주는... ^^






-그리고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 있으니, 바로 이 그림 한장으로 보는 최신 네트워크 용어 해설


-그동안 경험으로 보면, 인터넷의 보급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인터넷은 일상인 세상이이지만

의외로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게 현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을 잡기에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딱딱한 책들, 혹은 지나치게 실무의 영역에서만 노는 그런 책들만 접할 수 있었고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 역시 대략적으로 감만 잡을 뿐 딱 자기 실무 범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모든 부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


-많이 안다고 생각해도 실상 따지고 보면 군데군데 균열이 많은 고수나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고자 하는 초보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

 그림으로 되어 있어가벼울 거라는 편견을 버리길 권할 정도로, 정말 필요한 것들만 딱딱 집어서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개념을 잡도록 해주는 포괄적인 그러나 필수적인 그런 책이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면 이 링크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2560437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촌극이라 생각하는 국내 현실의 사례...

 쿠이 료코의 던전밥 시리즈가 최근 3권이 발매되었다.


-예전에도 한국의 외래어 표기에 대해서 깠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원래 책 표지에 된 것처럼 쿠이 료코로 쇼핑몰에서도 표기를 했었는데, 3권 발매가 뜬 후부터

구이 료코로 바뀌었다. 그래서 실제 실물로 3권이 발매되면서는 책에도 구이 료코라고 표기되어

2권까지는 쿠이 료코, 3권부터 구이 료코라고 표기되는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막장 상황이 올까

기대 아닌 기대를 했는데... 다행히 출판사 + 역자의 의지 덕분인지 실물 책은 3권도 계속

쿠이 료코로 표기가 되었다.

 정말... 볼때마다 혐오스러운 이 외래어 표기법 어쩔...


-내용은... 판타지의 영역만 다뤄지던 그동안의 던전 모험을,

좀더 현실의 생물이란 영역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랄까.

 던전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배고픔을 어찌 해결하는지,

그리고 그 도구로 몬스터들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펼쳐 나가는,

색다른 판타지 만화랄까.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다. ^^







-또다시(?) 발매된 루미코 여사의 단편집 시리즈. 이번에는 거울이 왔다 편.


-예전부터 뼈저리게 느끼는 거지만... 루미코 여사는 역시 단편이 제격인 것 같다.

장편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그건 어느 선까지만 그렇고... 캐릭터들이 어느 숫자까지 나오고

전체적인 설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을 때까지만 재미가 있지, 그 어느 선을 넘어서면

소위 말하는 소년지 만화의 나쁜 점만 죽어라 덕지덕지 발라대면서 연명하는 느낌이랄까.

 여태까지 본 루미코 여사의 작품들은 전부 그랬다. 그래서 분량이 좀 적은 작품은 그나마 낫고,

분량이 많을수록 그런 단점이 더 강해지는 듯... 그런 점에서, 이누야샤에 완전 데인 기념으로(?)

이후 루미코 여사의 장편 만화는 시작도 안 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런 단편의 재미는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 단편집의 마지막에는... 아다치 미츠루와 루미코 여사의 재미난 크로스오버 자서전(?)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는 게 정말 강추 포인트! ^^





-제목만 봐도 끌리지 않는가? ^^


-르네상스로부터 바로크를 거쳐 인상파까지, 대표적인 몇 작가들을 꼽아

그들의 사생활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변태적인 관점에서(?)하는,

아주 하드코어 이야기인가!?...했는데, 그건 아니고... ^^;;;


-처음에는 너무 무난한 이야기가 아닌가 했지만, 점점 진행이 될수록 재미도 있고 몰입이 된다.

역시 변태란 시대의 억압에 저항한 에너지의 표출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점점 진행이 될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면서... 책에서 다루는 이 시기의 미술들에 대한

개념도 그동안 본 어떤 책보다 더 쓸만하게 와닿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재미로 보나 유익함으로 보나 볼만한 책.


-맛보기는 링크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6269014






-위 책들과 달리, 상당히 실망한 책도 있으니...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다룬 책, 그중에서도 삽화가 많은 책은 내가 꽤 좋아하는 장르(?)인데,

그런 책들은 대개 여러 시대에 걸쳐 여러 예술가들이 신화의 장면들을 다양하게 그려낸 가지가지

예술 작품들이 화보(?)로 실려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렇긴한데...


-물론, 이 책에 실린 예술품 화보(?)들이 전부 나쁜 건 아니다.

 그중에는 좋은 수준인 것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봐도 나쁘다기보단 분명히 좋은 편.

 그러나...


-인터넷 시대를 넘어 요즘 시대로 온 부작용 중 하나라면, 예전과 달리 지나치게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일까. 예전 같으면 이미지 구하느라 애를 쓰고 인쇄까지 땀 뻘뻘이었을텐데,

요즘에는 그냥 대충 인터넷에서 이미지 구하고 그거 그냥 클릭 클릭해서 인쇄하고... 이렇다랄까.

 그런 부작용(?)으로, 근래 나오는 상업용 미디어들 중에는 차마 눈 뜨고 못 볼 수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책도 거기에 살짝 발을 걸치고 있다.


-DVD 시절만 해도 표지나 북클릿의 인쇄는 정말 제대로된 이미지로 제대로된 인쇄를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블루레이 시절 정도로 오니 대충 적당한 이미지 구해서 적당히 짜집기해서 적당히

프린트해서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처럼... 이 책에 실린 이미지 중에는 저해상도 이미지를

무식하게 확대해서 도트와 격자가 못 볼 지경인 수준의 이미지가 자주 보이는 게 정말 안타깝다.

 저해상도 이미지밖에 못 구했으면 포토샵으로 보정이라도 좀 해서 확대를 하던가 아니면 키울 수 있는

크기에 맞춰서 페이지를 구성을 하던가 해야 할텐데... 그냥 무식하게 확대해서 착착 붙여 놓은 수준의

이미지를 볼 때마다 실소와 실망이 동시에 나온다.


-예전에 이런 종류의 책들을 볼 때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던 것 같은데...

어째 갈수록 이런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되는 건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암튼, 분명히 흥미로운 이미지들도 많고, 좋게 봐 줄 수준의 이미지들도 많은건 사실이지만,

사이 사이로 꾸준히 튀는 도트들이 눈을 찌르는 느낌은... 참 뭣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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