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간만의 블루레이 이야기 - 시티헌터 777장 풀슬립 한정판 외

베리알 2016. 4. 4. 11:52

 

 

 간만에 늘어 놓는 블루레이 이야기...

 미루고 미루다가는 하도 끝도 없어서 일단 몇가지 얘기만 간단히...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첫타자는 개인적으로 매우 슬픈 이야기로... 정말로 블루레이로 갖고 싶던 작품이

드디어 국내에 정식으로, 아주 멋지게 발매되었음에도 사정상 구입 못 하고 있다가 품절크리...된,

바로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블루레이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개인적으로 진짜 진짜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렸지만,

모니터 크리에 사채까지 갚고 있는 처지로선 도저히 구입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나 잘 나온 패키지... 그야말로, 나는 한정판이다!...라는 느낌의 이 블루레이가

품절되는걸 손가락 빨며 지켜보던 그 비참하고 쓰라린 기분은... T T

 

-오마게극장이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건 그냥 어른들의 사정이니...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그리고 한정판 품절 후, 일반판이 어느새 발매가 되었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한정판에 비해서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고... 객관적으로 봐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

이넘을 구입해야하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긴한데, 역시나 한정판의 그 한정판스러운 부가 구성이

눈에 아른거려 선뜻 구입할 결심은 못할 것 같다. T T


-수정!!! 나디아 일반판은

아직 발매가 안 되었습니다!!!

 출시사가 바뀌면서, DVD가 새로 출시가

되었던 것을 제가 착각... T  T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작품인 촉산... DVD 시절 레터박스판이 발매되고 나중에 아나몰픽판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블루레이로 발매가 되었다.

 

-서극 감독의 영화가 그렇듯이, 영화 자체로 보면 완성도를 논하기 좀 거시기한 건 사실이지만... (^^;;;)

오히려, 지금에 와선 그런 옛날 영화스러운 왁자지껄함과 난장판스러운 느낌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블루레이는... 킵케이스 표지에 나온 임청하 얼굴에 칼자국(...)이 보여주듯, 여전히 마무리 검수가

개망인 한국 DVD, 한국 블루레이...인 점은 아쉽지만, 뭐 오히려 작품을 생각하면 노바에서 나온 게

참 다행스럽다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킵케이스에 슬립 아웃케이스, 포스트카드 등등...

 

-블루레이 퀄리티는 뭐... ^^;;;

 원래 이 작품이 굉장히 화질이 들쑥날쑥하고 그중에서도 나쁜 화질이 많은 편인데...

옛날 특수효과 사용 장면이 그렇듯이 특수효과 나오는 장면에서 화질이 급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런 특수효과 사용이 많은 작품이라, 결과적으로 화질이... ^^

 하지만, 그런 태생적인 한계나 80년대 초반의 홍콩 영화란 점을 생각하면 그 나쁜 화질 사이사이로

의외로 그 옛날 영화를 이런 화질로 보는 날도 오는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블루레이로서 마음에 차지 않는 화질이라고는 해도, 기존 DVD들보다는 나은 건 사실이고. ^^

 

-개인적으로는 그 중구난방 혼란스러운 영화 내용도 재미지만, 여배우들 보는 재미도 좋았었다.

 내가 생각하는 임청하 최고의 미모가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고... 이새봉의 인생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깜찍하게 나오는 이새봉의 모습은 임청하보다도 더 눈길을 끈다.

 물론, 동양의 아랑 드롱이라 불리웠던 정소추를 보는 것도 나름 추억의 재미라면 재미.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바로 이 시티헌터 블루레이!!!

 여러 추억의 홍콩 영화들을 계속 내주고 있는 노바에서, 이 작품도 블루레이가 나왔다.

 역시나 킵케이스에 슬립 아웃, 그리고 엽서들... ^^

 

-이번에 다시 보면서 느꼈지만... 오히려 그 옛날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의외로 원작 시티헌터의 분위기를 내려고 (좀 무리하다싶을 정도로) 만화적인 연출들을 시도하는

장면들은 묘한 그리움과 재미를 주고...

 그리고 왕조현에 구숙정, 고토 쿠미코 등 여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 ^^

 

-블루레이는... 사실 기존의 DVD가 (그 시절 홍콩 영화의) DVD로서 나쁜 편은 아니었던 지라,

블루레이는 편차가 좀 나긴 해도 역시 괜찮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정말 요즘 영화의 블루레이

화질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그 시절 홍콩 영화의 블루레이들 중에선 괜찮은 편이라는 거. ^^

 그러니, 혹시 화질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구입을 미루고 있다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비단 이 작품만은 아니고, 노바 시리즈(?)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DVD 때 있던 서플들은

다 좀 긁어 모아서 같이 넣어주었으면 싶은 아쉬움이 들때도 있지만... 이건 뭐 그냥 해보는 소리에

불과한 거니...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그리고... 보면 기분이 다운되면서 동시에 업되는, 특이한 경우인 007 스펙터.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완전히 과거 본드를 재현한 다니엘 크레이그에 대한 실망감으로,

저렇게 총 들고 폼 잡은 표지는 울렁거릴 정도로 싫었는데... 그래서 스틸북이나 킵케이스판이나

어느 한쪽으로 저 표지 없는 걸 구입하려고 했는데... 스틸북에 저 표지의 킵케이스가 씌워진 채로

하나로 발매가 되어서 별 수 없이...

 유광 스틸북 디자인은 아주 마음에 든다. 총 자국인지 문어 자국인지는 앞면이나 뒷면 모두 음각 처리.

 

-기분이 다운되면서 동시에 업된다는 건... 그동안 그렇게 쌓아온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을 날려 버리고

옛날 007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럽지만, 스펙터에 실망한 사람들 중에 퀀텀 오브 솔러스를

재평가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업... ^^

 

-블루레이 퀄리티는... 솔직히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화질은 뭐 좋은 편인건 인정. 장면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이건 일종의 경향의 영역이고...

 음질은 솔직히 기대 이하. 사실, 뭐 이렇다하게 내세울 장면이 없는 영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심심하다.

자동차 추격적만 해도, 이게 추격전이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하품 나오는 전개여서

AV적으로 이렇다할 게 없는 데다가... 총소리나 타격음도 가볍고 유치하다. 오로지, 폭파 장면들만이

다른 소리들과 비교하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거창하게 울려 퍼지는 게 참...

 서플로 오면 이제 슬슬 화가 날 지경. 백번 양보해서 죽은 자의 날 행사와 협력사업을 해서

이렇게 죽은 자의 날 관광 영상(...)을 넣은 건 그렇다쳐도, 전체적으로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정말 볼거리도 없고... 아, 하기사 스펙터 영화를 생각하면 여기서 영화에 대한 이러쿵 저러쿵

쓸만한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도 이상하겠다.

 덧붙여서... 서플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점 중 하나가, 전부 다 007 영화 시리즈 짱짱 이러고만 있으니

뭔가 좀 부아가 치미는 느낌도...

 

-개인적으로,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스펙터에게 잡혀 있던

두 남녀가 탈출할때, 본드가 매들린을 옆의 구조물에 피신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머리가 흐트러진 레아 세이두의 자태가 정말 우왕국이었다. 하앍하앍! + +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그런 스펙터의 실망감을 단번에 날려준 타이틀이 있으니... 그건 바로 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북 디자인이 별로 끌리지 않아서 주저없이 이 오링케이스 쪽으로 구입했었는데, 여건상 바로

보지 못 하고 계속 미루다가, 이번에서야 보게 되었다.

 

-영화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레베카 퍼거슨이 왜 화제였는지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

 비록, 4탄에 와서야 비로소 정립된(?), 팀플레이의 꽁기꽁기함이라는 미션 임파서블의 정체성이

다시 흔들리긴 했지만, 그게 일부러 못 만들려고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이 레베카 퍼거슨의 일사라는

캐릭터를 넣으려고 그렇게 된 거라 완전 이해! ^^

 레베카 퍼거슨의 일사는... 뭐랄까, 추억의 캐릭터를 보는 듯 하다랄까. 옛날 영화나 애니에서 보면

적인지 아군인지 아주 모호한, 그러면서도 위험스러운 매력을 갖춰서 어느 쪽으로 포지션을 가든 간에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MI5의 일사는 그런 캐릭터를 완벽하게 21세기에

살려낸 느낌이랄까. 레베카 퍼거슨의 얼굴이 고전적인 느낌인 것도 여기에 완벽하게 어울렸다. 정말

이런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 캐릭터를 얼마만에 보는 건지! + +

 특히, 유부남(!)인 이단 헌트와 동료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다. 마무리에 키스가 아니라

그냥 우정의 포옹을 하는 것도... ^^

 

-블루레이 퀄리티는 뭐 말이 필요없는, 믿고 보는 파라마운트!

 화질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던 4탄과 달리, 마치 과거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옛날 느낌의 색감이

인상적인 좋은 화질이었고...

 음질은 그전에 본 작품이 007 스펙터라는 점을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정말 좋았다. 돌비 애트모스

포맷이라지만, 내 구형 리시버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그냥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환상적이었다. 씽씽 달리는 그 레이싱 장면이나, 실제로 급류 속에서

숨이 막힐 듯한 그 물 속 장면이나... ^^

 서플은 뭐... 이미 본편 디스크에도 서플을, 그리고 부가 디스크로 또 서플을 넣어 주었던 4탄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제공되니 이미 게임끝. 여전히 긍정적인 에너지로 넘쳐나는 톰 크루즈와

그에게 교화된(!)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

 의도치 않게, 007 스펙터와 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연속으로 블루레이로 보니...

정말 참 여러모로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그리고 뜬금포로 구입한, 일본판 페노미나...

 이 영화를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예전 DVD 시절에는 다양한 판본 찾아 삼만리를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끼니 때우기도 어렵다보니 그렇게까지는 못 하겠고... 어쩌다 보니 이 일본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구입해 보게 되었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uk )

-페노미나 블루레이하면, 역시 이 옛날(?)에 나온 영국 애로우판이 떠오를텐데...

 

-이 일본판 블루레이는 기본적으로 이 영국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화질 소스는 동일하다고 추정되며, 챕터 구분은 더 늘어나서 좋다.

 음질은 (영어 트랙 기준) LPCM 2.0이었던 영국판과 달리, 일본판은 돌비트루 5.1ch로

되어 있다는게 다른 점. 5.1ch이라고 해서 환상적인 5.1ch 효과를 들려주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대사가 센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일단 확실한 차이점이고... 그외에는

5.1ch을 만끽하기에는 무리인 디자인이다. 하지만, 음질은 서로 경향이 좀 다른데...

영국판에 비해서 일본판은 볼륨이 좀 더 높고 마치 Treble을 조금 올린 듯이 살짝 날카로운 경향이다.

 화질과 음질만 놓고 보면 두 판본 중 우열을 가리긴 사실 의미가 없다라고도... ^^

 하지만, 나머지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냥 킵케이스에 담겨 나온 일본판과 달리,

이 영국판은 양면 아트웍 등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이 영화의 팬들에게 상당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서플로 오면 이제 또 얘기가 달라지는데... 이 일본판 블루레이는 영국판 블루레이에 있던

부가 영상들을 (아마 전부? ^^) 가져온 것은 물론, 거기다가 일본어 자막을 달아 놓았다는 게 장점!

그것도 모자라, 영국판 블루레이와 달리, 북미판 DVD에 있던 음성해설을 가져와서 일본어 자막을

달아 놓았다는 것 역시 장점!

 그리고 인상적인 뮤직비디오 영상들도 역시 실어 놓았다는 것도 장점!

 즉, 다른 지역 판본들은 모르겠는데... 적어도 내가 아는 페노미나 DVD나 블루레이들을 놓고 보면

이 일본판 블루레이는 다른 판본들의 서플들을 쏙쏙 뽑아서 잘 모은데다가 거기에 친절하게(...)

일어 자막까지 달아 놓았으니, 서플의 질과 양은 물론, 접근성에서도 차원이 다르다.

 여러모로... 추천할만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