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삐뚤어진 마마보이들의 골목대장 쟁탈기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베리알 2016. 3. 26. 10:53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

 

 

 맨 오브 스틸을 워낙에 인상적으로 봤던데다가, 공개된 예고편들로 기대치가 펑펑 치솟아 올랐던

배트맨 대 슈퍼맨, 즉 배대슈... 개봉하고 바로 무리를 해서 달려갔었다. ^^

 보고난 소감...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반응들을 생각해 보니, 이 영화의 불운은

지금 시대가 팝콘 히어로의 시대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팝콘 히어로 무비라고 비하하는 것이

아님! 난 그런 히어로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봤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모든 히어로 영화들이

다 팝콘 영화일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이야기), 왓치맨 같은 걸작 영화를 만들고도

그만큼의 인정을 못 받았던 잭 스나이더는 뭐랄까 참 시대를 잘못 만난 듯한 안타까움도 들고...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배트맨과 슈퍼맨이라는, DC의 최고 인기 히어로들이자 세계적인 인기의 이 두 히어로가

대결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눈길을 잡아 끌기 충분한데...

 사실, 이 배대슈는 삐뚤어진 마마보이들이 펼치는 골목대장 쟁탈기가 그 본질이다.

 전작이랄 수 있는 맨 오브 스틸 감상에서 이미 모성(母聖)의 영화라고 했었는데,

이 정서는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 영화들의 기본 바탕인 것 같다. ^^

 

 

-(헨리 카빌의) 수퍼맨 (슈퍼맨).

 그는 맨 오브 스틸에서 보여줬다시피, 엄청난 마마보이이다.

 맨 오브 스틸을 본 분들이라면 기억을 떠올려보면 되는데... 지구인들을 하나 하나 다 죽여버리겠다는

조드의 말에도 덤덤하게 대꾸하던 수퍼맨이고, 심지어 내가 네 애비를 죽였다는 조드의 얘기를 듣고도

이보다 더 침착할 수 없던 슈퍼맨이지만... 그런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이 극중에서 유일하게

격정에 사로잡혀 앞뒤 안 가리고 그 무시무시한 주먹으로 미친듯이 주먹질을 해대는 장면이 있으니...

 그건 바로, 조드 일당이 고향집에 처들어와 어머니 마사 켄트를 협박하는 걸 봤을 때였다. 참으로

마마보이스러운 대사와 함께 진짜 감정 섞인 주먹질을 해대는 그 모습은 빼박 마마보이!

 

-그런데, 이건 사실 딱히 맨 오브 스틸 수퍼맨만의 이야기는 아니기도 하다.

 역대 슈퍼맨 작품들을 보면, 비록 로이스 레인이 수퍼맨보다 키는 작을지 몰라도 언제나 누나 같은

느낌이었으며 그들의 연애질을 들여다 보면 누나 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

 클락 켄트에게는 어머니가 있을지 몰라도, 칼엘에게는 어머니가 없다. 다시 만날 방법도 없다.

한번도 보지 못한 그러나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갈망... 아무리 바른생활 사나이로

잘 컸다고 해도 수퍼맨은 기본적으로 반쪽짜리 정서인 것이다. 그렇기에, 수퍼맨은 그 채울 수 없는

모성에 대한 굶주림을 정체성으로 갖는 캐릭터이다.

 라나 랭이 수퍼맨의 연인이 아닌건, 라나 랭이 자유부인이어서가 아니다. ^^;;;

 

-덧붙여, 로이스 레인이 설쳐댄다는 이야기가 꾸준한데... 이런 수퍼맨의 정체성을 알면

로이스 레인이 그런 캐릭터인 것도 당연한 것이고 말이다. 역대 수퍼맨 작품들을 잘 떠올려 보면,

어떤 작품에서나 로이스 레인은 그렇게 설쳐대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대놓고 수퍼맨이 상마마보이인 맨 오브 스틸에서는 더욱 더 그래야 하고... ^^

 

 

-벤 애플렉의 배트맨, 브루스 웨인.

 어른이 된 이후에도 가족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엄청난 충격을 주는데...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할 나이에, 눈앞에서 그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경험을 한

배트맨의 정신이 온전할 리가 없다.

 가족을 감싸려 아버지가 죽고, 그런 아버지가 쓰러지자 어린 브루스를 위해 어머니가 죽고...

이 충격으로 (배대슈의) 브루스 웨인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가 없다.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그에게

있어서, 제 아무리 힘을 키운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건 너무나 버겁다.

 그래서 이번 배트맨은 하룻밤을 보낸 여자에게 대사도 없고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의 배트맨에게 여자와의 관계란 거기까지인 것이다. 괜히 알프레드에게 후사 어쩌고 하는

대사를 넣은 게 아니다.

 

-이런 심각한 트라우마를 가진 마마보이에게... 그 결정적인 순간 어머니의 이름이 어떤

충격을 줄지는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게다가, 그 상황은 배트맨에게 있어서 그 트라우마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대리 기회를 주기도 했고 말이다. 수퍼맨을 대신해 그 임무(!)를 성공한 덕분에,

이 배대슈 이후의 이야기에서 배트맨은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 한발짝 더 나갈 수 있게 되었다. ^^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

 이 캐릭터가 무슨 마마보이인가 하겠지만, 결코 억지가 아니다. ^^

 렉스 루터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이며, 너무나도 뛰어난 지능을 제대로 사용할 방법을 배우지

못 하고 그렇게 불우하게 자란 덕분에 인격적으로 심하게 망가진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된 영상으로 그의 과거 얘기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쥐어 터지며 자랐다는건 분명하게 대사로 들려주며, 렉스 루터의 상식적인 설정을 적용해 보면

어린 시절 모친은 일찍 사망하여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운 꼬맹이였던 렉스 루터. 그러나, 그런 그에게

돌아온건 따뜻한 부모의 사랑이 아니라 부친의 학대였으니... 이 렉스 루터라는 심하게 망가진 캐릭터가 

모성에의 그리움을 얼마나 삐뚤어지게 담고 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예고편을 볼 때만 해도, 어설프게 조커 코스프레를 하는 루터가 나오나 했는데... 아니었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는 놀라울 정도의 렉스 루터였다.

 렉스 루터에게 카리스마니 뭐 여러가지를 기대하고, 이게 무슨 렉스 루터냐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일단 배경상 렉스 루터가 무슨 대통령 시절도 아니고

이전의 수퍼맨 관련 작품들과 달리, 렉스 루터 라는 캐릭터도 시점이 훨씬 늦춰져서

보통 수퍼맨보다 (조금 혹은 훨씬) 연상이며 수퍼맨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이미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게 아니라 수퍼맨 비긴즈에 가까운 시점에 맞춰 렉스 역시 비긴즈에 가까운 시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렉스 루터라는 캐릭터의 특징은 이미 제대로 구축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보통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전중반부에 렉스 루터의 대사나 행동을 통해 무서울 정도로

보여주고 있다. 렉스 루터가 왜 이런 사건을 일으켰는가. 그가 짧게 연설을 하는 내용에 보면

잘 나타나 있다. 힘 지식 선... 장난스럽게 얘기하는 사이사이에 섬뜩하게 드러나는 렉스 루터의

속살들은 오싹할 정도.

 또한, 렉스 루터의 정체성은 사실 다른 거 다 필요없다. 렉스 루터가 우주급 지능을 가지고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는 이유, 그건 수퍼맨에 대한 공포스러울 정도의 집착 때문이며 이것이

그 어떤 것보다 렉스 루터의 정체성이다.

 플라모델 덕후(^^)이신 람모님의 블로그에서, 배대슈의 감상기에 람모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그냥 슈퍼맨을 시기하는 사이코 천재 바로 렉스 루터다.

 렉스 루터라는 캐릭터의 생각, 행동, 그 모든 것의 근본으로... 심지어, 지구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대통령의 힘을 가지고도 고작해야 수퍼맨을 음모에 빠뜨리는

수준밖에 안 되는 게 렉스 루터다.

 

-수퍼맨을 배트맨과 싸우게 만드는 방법에서도... 그냥 곱게(?) 해도 되는 건데

굳이 그렇게 극단적이고 눈살 찌푸려지는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자신에게 없는 어머니를,

이 하찮고 꼴보기 싫은 외계인 나부랭이가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열폭에 다름 아니다.

 

 

-그리하여... 이 세 마마보이는 결국 서로 대립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드디어 세상에 출두하여, 이 세상이라는 골목의 대장이 되어 보겠다는 수퍼맨 입장에서

옆동네에서 깝죽대는 배트맨은 눈에 거슬리는 것이고...

그동안 죽어라 단련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범죄자들을 잡아왔지만 기껏해야 경찰에

쫓기는 대접이 고작인 배트맨에게, 어느날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인이 단번에 이 세상이라는

골목의 대장인양 대접받고 있는건 참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고...

이 세상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자부하며, 세상의 우민들을 이끌 존재는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렉스 루터 입장에서는 지식도 뭣도 없는 외계인 나부랭이가 힘 좀 쓴다고 이 세상이라는 골목의

대장으로 대접받는 것을,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저 꼴보기 싫은 녀석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고...

 결국, 이 배트맨 대 슈퍼맨은 그런 이야기인 것 이다. ^^

 

 

-그리고 그리고.. 원더우먼!!!

 솔직히 말해서, 난 이런 막장 이스라엘인들이 정말 싫은데...

그래서 이 영화에 갤 가돗 캐스팅된 거 보고 왜 하필~이란 심정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원더우먼이 진짜로 등장하는 순간, 크아악!!!

 그냥 소름이 쫙 끼치며 나의 그런 얄팍한 이성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렸다!

 그냥 캐릭터 하나 등장했을 뿐인데... 그것도 나올 거란 거 다 알고 있던 건데도...

진짜 소름이 돋는 경험이었다.

 DC의 3대장이 둠스데이와의 배결을 펼치는 장면인데도, 배경 음악 제목조차 Is She With You? (^^)

https://www.youtube.com/watch?v=S176AKQhcCk

(맨 오브 스틸의 음악 멜로디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아마 이 음악의 주 멜로디는

앞으로의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에서 원더우먼의 테마 음악이 되지 않을까? ^^)

 

-클래식 슈로대 팬 입장에서 비유하자면... 이때의 느낌은

 열나 까탈스러운 애들이 떼거리로 잔뜩 나온 맵을 진행하며, 몇번이고 적의 증원군이 나오는것까지

처리하며 다들 만신창이가 된 상황... 이래가지고 보스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 그때! 갑자기

폭풍처럼 몰려오는 적의 증원군 앞에서 망연자실한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테마음악과 함께,

바람처럼 바람의 마장기신 사이버스타가 나타나 기력 150의 사이후랏슈로 싸그리 정리해버리고는

여기 찾아 오느라 지구 3바퀴 돌았다고 넉살을 부릴 때의 몇배? (^^)

 

-암튼 간에 짱이다...

 나 원래 원더우먼 캐릭터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무려 갤 가돗의 원더우먼이 등장해서 만화적인 원더우먼의 무기들까지 줄줄 사용해대는데...

진짜 그냥 하앍하앍거렸다. 넘어진 채로 씨익 웃는 모습까지, 암튼 간에 짱짱! + +

 

 

-누님을 넘어, 이모님 포스를 그러나 아주 매력적으로 뿜어주시는 에이미 아담스의 로이스 레인! ^^

 

-난 정말 그녀가 좋지만... 이번 배대슈까지 보고 나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미 적잖은 나이인 그녀가 과연 이 시리즈에서 그녀는 끝까지 로이스 레인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그녀가 계속 나오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로이스 레인을 보고 제가

클락 엄마냐는 사람도 나오는 걸 보면 음...

 

-그래도 난 그 묘한 분위기가 참 좋다.

 예고편에서도 나온 그 욕조 장면도... 원래라면 연인들의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나야 하는데,

왠지 개인교수 시리즈의 한장면인 듯 느껴지는 것도... (^^;;;)

 

 

-배트맨 진짜 마음에 든다!!

 데어데블 때는 그 날씬한 히어로를 곰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안 좋은 소리를 들었었는데,

프랭크 밀러 풍의 배트맨 영화로 오니까 전화위복 중의 전화위복!

 액션도 때릴테면 때려라 대신 그전에 네 대가리는 깨진 수박이 될거야...라는 느낌?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베인이 나오는 장면에 만약 이 배트맨이 있었다면... 베인이 뭐라뭐라

말하기도 전에 대꾸도 없이 그냥 짜장같은 인상 그대로 베인 허리를 꺾어서 옆에 툭 던져버렸을

것 같다. ^^

 

 

-배트카, 배트윙 모두 굿!

 뭐랄까... 디자인이나 움직임 같은게 그냥 큰 덩치나 헬스로 풍선처럼 키운 근육 느낌이 아니라

극한의 단련으로 철저하게 압축시킨 초근육질의 슬림한 몸매랄까. 작품에서 펼쳐지는 액션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혹평이 많아서 누구보다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것 같은 두사람인데...

 내 얘기가 이들에게 들릴 리는 없지만, 난 정말 이들에게 Two Thumbs Up을 몇번이고 날려주고 싶다!

 고마워요, 잭 스나이더! 벤 애플렉! ^^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전반부가 지루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혹평이나 이해 안 간다는 부분에 대한 답은 사실

그 전반부에 대체로 다 나와 있다

 난 전반부가 지루하긴커녕, 전중반부야말로 이 영화의 진수라고 생각한다.

왜 그들이 싸우게 되었는지, 그리고 외계에서 온 정체불명의 외계인에 대해 당연히 있어야 하는 논의

그리고 결말을 위한 여러 준비 등등... 정말 몰입해서 봤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에 반해 후반 액션은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나빴다는 게 아니라,

충격적이었던 맨 오브 스틸의 느낌만큼의 신선함이 아니기도 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다 주변이

초토화되긴 초토화되는데, 직접 육체로 초토화하던 전작과 달리, 에너지(...)로 초토화하다 보니

그 초토화되는 느낌이 많이 희석되어서... ^^;;; 게다가 밤.

 

 

 

 

 

 

 

 

*** 잡설 ***

-쿠키 없음. 마블과 달리, DC는 본 내용에서 후속작들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 같다.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등이 언급된다. 아, 물론 원더우먼도? (^^)

...하지만, 악당으로는 무려 다크사이드 떡밥을 던지고 있는데...

 

-사운드 굿! 역시 맨 오브 스틸!

 일반관에서 관람했는데도 아주 괜찮았다. 근래 마블 시리즈들 사운드가 개판되어가는 것과 달리,

이쪽은 블루레이도 기대를... ^^

 

-오카모토 타오!!! T T

 더울버린에서 청순섹시한 아이유였다면, 이번에는 퇴폐섹시한 아이유 느낌인데...

비중이 너무 작고, 후속작에서 나올 수도 없다. 렉스 루터 개객끼!!! --+

 

-12세관람가라고 하기엔 조큼 애매하지 않나 싶은 부분들도 있는데...

 

-내내 19금으로 출연하시는 조드 장군...  ^^;;;

 

-배트맨 대 수퍼맨이라는 소재나, 배트맨 자체가 프랭크 밀러풍의 배트맨인만큼,

프랭크 밀러의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따온 장면들이 보여서 반가웠다. ^^

 

-애증의 크립토나이트... 결국 예상대로 등장했다.

 배트맨이 그 위압적인 슈트를 입고 수퍼맨과 싸우는 게 가능한 이유는 역시 그거고...

이 부분은 설정이 사실 괜찮았다. 수퍼맨이 거의 신처럼 그려지는 세상인데, 크립토나이트 꼼수 없이

수퍼맨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슈트가 불과 2년 만에 등장한다는 거 자체가 코미디니까.

 크립토나이트 함정 없이는, 수퍼맨 앞에선 그냥 종이갑옷일뿐 ^^

 

-*** 스포일러 드래그 ***

둠스데이가 악당으로 나온다는 얘기에서 짐작할 수 있던 마무리인데...

영화판에선 저스티스리그도 아직이고, 무엇보다 그린랜턴이 없어서

원작 코믹스와 같은 이야기들이 진행될지 안 될지가 참 궁금해진다.

원래 이 일 자체도 큰 일이지만, 그로 인해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또 장난 아니게

큰 사건들이라... 하지만, 꼭 필요한 게 그린랜턴인데 영화판은 그린랜턴 없는 취급하고 있으니... ^^;;;

 

-저승에선 벤 삼촌과 웨인 부부가 누가 누가 더?...라면서 내기라도 하고 있지 않을까? (^^;;;)


-그나저나 렉스 루터... 이 작품에서 보여준 엄청난 능력들로도 모자라,

그 괴물같은 지능에다가 엄청나 초지식들까지 손에 넣은 셈이 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진정한 승리자? ^^) 이제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적어도 렉스 루터는

수퍼맨을 위협해도 될 초병기들을 만들어도 이상할 게 없게 되었을지도.


-참, 다음편에선 (자유부인) 라나 랭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