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시작... 8282 좀 지옥인지 그들만의 천국인지에서 끌고 가길 바라는 사람들은 쌩쌩한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는, 참 추운 계절이다.
며칠 전, 정말로 생각도 못한 사람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가수로서도 유명하긴 했지만, 내게는 인상적인 배우로 남아 있던 데이빗 보위...
심지어 암 투병 중이었다니 그런 것도 전혀 몰랐다. 하긴, 내가 그걸 일일이 알고 있었다면
그게 더 이상할지도...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내게 있어 데이빗 보위(David Bowie)는 뭣보다 딱 이 영화 라비린스 (Labyrinth, 1986)로,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로 기억이 된다.
내가 딱히 락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락이나 메탈의 장르 구분으로 들어가면
이말년의 그만해 이 XX들아~라는 짤방이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로 질색할 정도니... ^^;;;
(락이나 메탈 장르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거기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 그 무지막지한 장르들에
대한 엄두도 안 나는 그런 차원의 얘기다)
-여러번 얘기했던 것 같지만, 참 좋아하는 영화다.
특이하게도, 마왕을 응원하는 흔치 않은 작품이기도 한데... 세계정복이나 파멸 등 그런
일반적인 목적이 아니라 어찌 보면 마왕의 연애질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럴지도. ^^
지금도 자주 돌려보고 자주 음악을 듣는 이 장면,
As The World Falls Down이 흐르는 무도회 장면은 언제 봐도 참 기괴하고 로맨틱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VppuD1St8Ec
-고블린의 세계로 돌아간 고블린의 왕이,
그곳에서 그토록 원하던 사라와의 로맨스를 이루길 기대하며...
-세상 일이란 정말 돌발적이라 의미가 있는 것일까.
츤데레 마왕에 대한 얘기를 하는 중에 연이어 나오다시피한 소식,
바로 알란 릭맨(Alan Rickman)의 사망 소식이다. 그러고보니 둘다 비슷한 나이(불과 한살 차이)에...
-지금에야 순정마초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하지만, 악역 캐릭터의 신기원을 열었던 다이하드나
진지한 캐릭터부터 특이한 개그 포지션의 캐릭터들까지 폭넓은 연기로 재미를 주었던 분인데...
그래도 이 영화를 언급해 보고 싶다.
바로, 갤럭시 퀘스트 (Galaxy Quest, 2000)
이건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B34jbC43XzA
이건 그 유명한(?) 울엄마의 이름으로 퍼레이드... ^^
https://www.youtube.com/watch?v=r7bo_A6XnUU
-확실히 시간은 흘러간다. 나만의 시간이 아니라 모든 것들의 시간이...
그리고 점점 이런 죽음이 갖는 무게감도 달라지는 것 같다.
데이빗 보위와 알락 릭맨을 추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