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DVD Prime에서 공구했던 회전식 수납장 짧은 사용 소감 - 360도 회전수납장

베리알 2015. 9. 5. 21:13

 

 

 8월 언제인가 아는 사람이 DP에 재미있는 수납장 수요 조사가 나왔다고 말해주길래 알게 된,

SVS코리아 대표이면서 디피 회원이시라는 여리여리님(이 말들은 DP 게시물에 있던 말을

보고 옮겨 적은 것일뿐, 난 전혀 모르는 얘기다. ^^;;;)의 360도 회전수납장...

 집 아니 방만 몇개 더 사도 수납 문제에서 자유로울텐데, 아쉽게도 먹는 것도 힘든 상황에

그런건 그냥 백일몽인 상황에서... 그래도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방을 보며 뭔가 수납장을

더 놓긴 해야 책이고 DVD고 블루레이고 CD고 좀 쌓인 녀석들을 정리할텐데, 이미 좁은 방에

수납 공간을 한계까지 만들어 놓은 지라, 막상 수납장을 더 놓으려고 해도 수납장 자체가

들어올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심지어 대여점식의 이단 슬라이드형 책장을 구할 방법은 없나 등등

여러 망상등을 하면서 뭐가 되었든 획기적인 수납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망상만

하던 참에 이런 흥미로운 물건이 나온다는 것을 보고 무릎을 탁! 쳤는데...

 그리하여, 일단 급한대로 돈을 좀 땡겨서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고 얼마전 배송이 왔고...

조립 후, 놓을 자리 고민 + 타이틀 정리까지 다한 오늘에서야 짧은 소감을 올려 본다.

 

 

 

 

< 이미지 출처 : 디비디프라임 DvdPrime >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072420&sfl=wr_subject&stx=%EC%88%98%EB%82%A9&sop=and

-어떤 물건인가 하면 일단 이런 식의 물건으로... 사방으로 수납이 가능하게 된 디자인의 수납장에다가

바닥에 회전판이 달린 형태다.

 

-자세한 이미지는 이쪽을 참조하면 될듯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dpevent&wr_id=18723

 

-내가 구입한 녀석은 마침 내가 소감을 올리는 것과 우연하게 타이밍이 맞게도,

DP의 어느 회원님이 인증샷을 올려준 바로 이 물건이다.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088055

 DVD + 범용의 중간높이와 블루레이 + CD의 낮은높이가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고민 끝에 고른 건 일단 가장 단 수가 많은 낮은높이 7단,

그리고 형태는 올 검정이나 올 흰색은 나같은 노인네 방을 더 삭막하게 보일 우려가 있어서

나무 색이 들어간 녀석으로 해서 아카시아 집성원목, 그리고 프레임은 나무의 경우 그 몇 센티씩이라도

더 공간을 필요로 하므로 스틸로... 이렇게 해서 내가 선택한 결정은 아카시아 집성원목 선반에

화이트 스틸의 낮은높이 7단으로, 바로 위에 링크한 DP회원님의 게시물의 그 물건이다.

 

-일단 특징...

 조립은 괜찮은 편 : 십자 등의 볼트를 활용하는 조립 방식이 아니라 동봉된 렌치로 조이는

방식이라 손의 부담은 훨씬 덜한 편이다. 그리고 회전판은 어차피 붙어서 밑판으로 오기 때문에

조립 자체도 생각보다 간단한 구조.

 낮은높이는 정말로 블루레이를 위한 높이 : 보통 DVD랙을 블루레이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라면 공간 낭비가 필연적으로 따른다. 낮은높이는 애초 블루레이를 위한 용도인만큼, 확실하게

블루레이 높이에 맞춰져 있다. DVD 사이즈는 들어가지 않지만(DVD 케이스에 담겨 나오는 블루레이는

안 들어간다는 야그다. 당연하지만... ^^), 블루레이는 내가 소장한 녀석들 중에 높이가 조금 더 있는

녀석들도 다 들어간다. 서유기나 조제, 아프로 사무라이 등등... 만화책은 아예 판형이 다른 노다메

칸타빌레 같은 크기(블루레이 케이스보다 몇미리 더 큰 정도)를 빼면, 일반적인 만화책은 의룡이나

아다치 작품 정도가 들어갈뿐, 은혼이나 아르슬란전기 정도도 들어가지 않는다. 혹시나 만화책과

겸용으로 쓰려면 꼭 미리 생각을 해둬야 한다.

 배송 무게는 생각 이상 : 뭐 수백kg이란 것은 아니지만, 하단 회전판 덕분인지 통상의 랙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 착불 배송인데 출발지가 대구? 도착지인 서울의 내가 있는 곳까지 7000원. 아마 프레임 등

부속품의 스틸 비중을 높인 주문이라면 무게가 더 나갈지도...

 신기한 회전판 : 그냥 랙만 만들어서 돌렸을 때나 타이틀 그득 채우고 돌렸을 때나 체감 느낌이 비슷. ^^

 

-단점

 목재의 한계 : 목재 조립품의 경우, (거의 일정 비율?) 대개 어쩌다 보면 나사 구멍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운 없게도 이 제품에서 한군데가 문제가 되었다. 구멍 속 부분이 밀려 올라와서 프레임과

이격이 생기는 식으로 되어 버리는 부분이 하나... 딱히 이 제품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고

목재 조립 방식이 어쩔 수 없이 안고 가는 불량률인 듯 하다. 아마, 올 스틸로 구성하는 게 그런 문제점이나

깔끔함에서는 가장 나을지도...

 이거 외에는 현재까지의 사용 중에 딱히 단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다.

 아! 프레임의 색깔에 따라 나사못의 색깔도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

 그리고 벌써(!) 나사 구멍 하나가 문제 아닌 문제가 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신경 쓰이는건 내구성이다.

그냥 책장 방식이 아니라 회전 방식이니 더욱 그렇고, 그렇기에 하단 회전판에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그 수명은 얼마나 될지 여러 환경 조건에 따라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등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근미래의 일들에 대해서 궁금증과 걱정이 동시에 일어나는건 인지상정...

 

-이 360도 회전수납장은 이번 공구 기간은 끝났고, 이후 공구 때보다는 조금 인상된 가격으로

DP상점에서 판매가 된다고 한다. 일단 현재까지의 느낌으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되는 수납장인지라

앞으로 만화책을 위한 DVD 사이즈 등, 필요할 때 적당한 녀석으로 구입할까 생각 중...

 그냥 랙의 각에 맞춰, 자리를 잡아 넣는 방식이 아니라 회전 방식이라 랙을 놓을 때는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점도 재미있다. 분명한 점은 회전이란 방식에 맞춰서 일반적인 랙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요구하지만, 효용성으로 보면 일반 책장식의 랙보다 효율적일 수도 있다. 뭐 끝없는 벽을 가진

방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 책장 방식의 랙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그런 책장을 늘씬한 놈이건

넓은 놈이건 어디로도 더 놓을 자리가 없는 처지에선 이런 형태의 랙은 굉장히 유용하다. ^^

 암튼 간만에 보는 흥미롭고 유용한 제품이었다. 수납의 압박을 느끼는 분들이나 새로운 인테리어를

찾는 분들이라면 링크된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