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어벤져스를 기다리는 끝판왕의 힘이 궁금하다면 - 인피니티 건틀렛 (The Infinity Gauntlet)

베리알 2015. 5. 12. 05:30

 

 

 착실하게 진행되고 확장되어가는 마블의 야심찬 프로젝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그 MCU의 진행이 술술 풀리는 덕분인지, 국내에 정발되는 그래픽노블도 어느새 그쪽으로

촛점이 맞춰진 듯 한데... 어벤져스2의 개봉에 맞춰, 그에 어울리는 작품들 몇종이 발매되었다.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눈여겨 볼 작품은 바로 이것, 인피니티 건틀렛이 아닐까?

 

 MCU의 최종 보스로 예고되어 (계속 스탠바이 중인... ^^) 타노스,

그리고 그 타노스가 휘두르게 될 우주적 아이템 인피니티 건틀렛과 그 건틀렛의

장착 아이템(...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장착 아이템이 된... ^^;;;)인 인피니티 젬

(영화에선 아마 인피니티 스톤?)이 모두 모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

 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한차례 연기를 거친 후 드디어 발매된 인피니티 건틀렛 정발판.

원래 1991년 즈음에 나왔던 작품이다.

 

 

-아마 마블 히어로들을 조금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마어마한 모임이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

그 정도로 타노스는 대단하다. 사실, 위의 조합은 그냥 미끼에 불과하다. 인피니티 건틀렛을 낀

타노스는 이런 잔챙이들(?)이 아니라, 우주적 존재들이 다구리를 쳐도 안 될 정도니까...

 

-이야기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젬들을 모두 손에 넣고 그걸 박아 넣은 인피니티 건틀렛을 쥔

상황에서, 즉 우주적인 전능의 신이 된 직후부터 시작된다. 이런 전능신 타노스의 시중을 드는건

무려 메피스토... ^^;;;

 

-타노스는 전능한 신이 되어, 그가 그렇게 사랑을 원하던 데스보다도 상위의 존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는 타노스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데...(데스를 볼 때마다 저절로 국내 어벤져스1

번역이 떠오른다. 번역자는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 캐릭터 이름을 죽음이라 번역해 놓은 걸까.

아예 캐릭터들 이름을 천둥신, 철남, 미국대장, 흑과부 등등 이런 식으로 다 했었으면 일관성 있는

번역이라고 인정이라도 하겠지만, 그냥 마블 세계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밖에 안 되는데...)

 데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타노스는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버리기도 하고(지구 생명체나

태양계 생명체가 아니라 우주 전체... 그것도 요란하게 빵빵 터뜨려 없앤 게 아니라, 타노스가

그것을 바라자 생명체의 절반이 그냥 사라져 버린다. 덜덜덜... -.-;;;) 그래도 데스가 개무시하니

화가 나서 발끈 하니까 그 파동에 별들이 박살나고...

 

-하지만 인피니티 건틀렛을 낀 타노스의 위엄은 그 정도가 아니다.

 이런 미친 전능신의 출현을 놓고, 어벤져스급 히어로들만 의논을 벌이는 게 아니라,

그보다 고차원의 존재들도 모이는데...

 오딘과 제우스 같은 스카이 파더들이 아스가르드에 모여 의논을 하지만 타노스가 일으킨 분노의

파동으로 차원이 뒤틀리며 이런 고차원의 존재들조차 아스가르드에 그대로 갇힌 채 속수무책

손만 빨고 있고...

 그보다도 더 고차원의 우주적 존재들이 모여 그 대처 방안을 의논하는데... 쿨병쟁이 리빙 트리뷰널은

이번 일에서 빠지기로 하지만, 우주를 관장해 오던 우주적 존재들인 이터니티나 주시자, 갤럭투스 등은

힘을 모아 타노스에 대적하기로 한다! 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상황이란 말인가!? 그 하나만으로도

전지전능한 존재, 인간으로선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저 고차원의 우주적 존재들이 고작해야(?)

미친 타이탄이 장갑 하나 끼었다고 이 난리 부르스라니?!

 

-하지만! 그럴만 하니까! 인피니티 건틀렛을 낀 타노스는 정말 강하다. -.-;;;

아니, 강하다라는 말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이니까.

 

-아니, 그러면 그런 애를 어떻게 이겨???

 바로 그런 게 히어로 만화의 묘미 아니겠는가. ^^

 결국, 타노스가 패하고 타농부가 되는 걸로 이야기는 일단락된다.

 

-암튼, 지금 극장판 영화 몇개 분량을 계속 스탠바이 중인 최종 보스 타노스...

(어마어마하게 너프될테지만) 그 타노스의 강함을, 지금 MCU의 주요 소재인 인피니티 젬들이

모두 모인 인피니티 건틀렛을 낀 타노스의 강함이 궁금하다면, 이 책은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타노스의 기원이나(흔한 DC와 마블의 유명 캐릭터처럼, 타노스 역시 리뉴얼을 거쳤다)

그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끼고 전능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이 번역자의 요약 줄거리로

부록인 어펜딕스 북에 실려 있으니, 이 작품의 앞에 나왔던 작품들을 보지는 못 하더라도

이야기에 몰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움을 될 수 있다.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펜딕스 북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예전에 DC의 인피닛 크라이시스 때와 달리, 이번 인피니티 건틀렛은 작품 본편에 페이지 표시가 없다!

 즉, 어펜딕스 북에서 x 페이지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도 무용지물까지는 아니더라도(일일이 본편

진행과 맞춰서 어펜딕스북을 같이 진행하거나 눈치로 쫓거나... -.-;;;) 사실상 편의적인 면에서 낙제!

 도대체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 기왕에 어펜딕스 북까지 별책으로 발매는 해 놓고...

정작 작품 본편에는 페이지 표시도 없고... 이걸 어떻게 맞춰서 보라는 건지?

 국내의 DVD, 블루레이 업체들의 관행처럼, 시공사에서도 완성 후에 검수 같은 건

절대로 하지 않는 건가??? -.-;;;

 

-암튼 간에... 그런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 작품이 이렇게 국내에 정발로 출시가 된 점은

놀랍다. 스탠바이만 하고 있는 괴물, 미친 타이탄 타노스가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한 분들은

당장 이 책을 보시길... ^^

 

 

 

 

 

 

 

 

 

 

 

 

*** 결국, 여전히 먹고 살기 어려워서 간신히 끼니를 때울까 말까하는 처지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배고픔도 배고픔이지만, 지적인 유희에 대한 갈망에

정신적인 허기와 스트레스에 미칠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제 젊지도 않으니 그래서는 안 되지만... 그나마 끼니를 때울까 말까하는 비용을

더 깎아내고 그걸로 이렇게 지적인 유희를 조금씩이라도 즐기기로 결심... 배는 고프지만

정신적인 허기는 조금이나마 위기를 넘긴 것 같다. 더 그대로 버티다간 정신붕괴로

뭔 괴물이 튀어나올지 몰라서... ^^

 뭐, 어차피 요즘에는 조용한 블로그지만 갑자기 오래 방치되면 병원에 가 있거나

그보다 더 심한 꼴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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